지난 7월 17일부터 수문 2개를 열어 초당 500톤의 물을 방류하던 대청댐이 상류로부터의 유입량이 더욱 늘어나면서 23일부터 수문 6개를 모두 열고 초당 800톤의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다. 대청댐이 수문 6개를 모두 연 건 지난 2012년 이후 8년 만이다. 대청댐이 수문을 모두 열어 방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를 보기 위해 몰려든 구경꾼들로 한 때 댐 바로 앞 대청교가 혼잡을 빚기도 했다.

 

생태계의 질서유지‧고유식물 보호 위해 내달까지 추진

 

7월 23일 충북 옥천군 옥천읍행정복지센터가 오대리 대청호 인근 9800㎡와 서화천이 흐르는 옥각리 일원에서 가시박을 제거하고 있다.(사진제공=옥천군청) 


충북 옥천군 옥천읍행정복지센터(읍장 김성종)가 생태교란식물인 가시박 제거에 나섰다.
 
옥천읍은 23일 대청호에 둘러싸인 육지속의 섬 오대리 선착장 인근 9800㎡와 서화천이 흐르는 옥각리 일원의 가시박 제거사업을 벌였다.
 
옥천읍은 생태계의 질서유지와 고유식물의 서식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다음달 말까지 생태교란종 제거사업을 추진한다.
 
제거사업에 참여한 A씨는(옥천읍 삼청리)는 “가시박이 생각보다 많은 곳에 분포하고 있어 우리 식물들을 말라죽게 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으로 가시박이 더 이상 안 번져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옥천읍은 토종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다음달까지 가시박 제거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확산을 사전에 차단, 토종 식물을 보호하고 생물 다양성의 보전 가치를 높이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가시박은 중부 이남의 물가에서 자라는 1년생 풀로 1980년대 후반 오이나 참외 등을 접목시키기 위해 수입한 대표적인 귀화식물이다.
 
이 덩굴이 다른 수목이나 물체를 감아 성장하기 때문에 토종식물의 광합성을 막고 말라죽게 하는 등 식물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으로 알려져 있다.
 
한 줄기에서 씨앗 2500~7800개를 생산할 정도로 번식력도 강해 하천주변이나 호수주변 등에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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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곡천 집단서식지 발견, 생활사·생태 첫 규명 큰 성과"

방류 치어 모니터링 결과 '희망적'

추가 방류 대상지 물색 등 해결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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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환경부가 차세대 핵심환경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호종개 복원사업은 학술적으로는 국내 처음으로 이뤄지고 있는 미호종개에 관한 종합·체계적인 연구라는데 큰 의의가 있으며, 생물 종 보전차원에서는 한반도 고유종으로서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중요 생물자원에 대한 실질적 보호노력이라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를 갖는다.

 

순천향대 방인철교수(해양생명공학과)가 연구책임을 맡고 있는 이번 복원사업(사업기간 2006년 4월~2009년 3월)은 시작된 지 불과 1년 6개월 여의 비교적 짧은 기간이지만 연차별 목표대비 150% 이상의 괄목할 성과를 내며 각 세부 분야별로 커다란 업적을 남기고 있다.

 

특히 미호종개 서식현황 및 미소서식처 특성조사를 통해 충북 진천 백곡천 상류에서 찾아낸 '국내 최대의 미호종개 집단 서식지'는 당시 치어 생산용 어미조차 확보치 못해 큰 어려움을 겪던 연구팀에게 스스로 희망과 용기를 갖게 한 일대 반전의 쾌거이자 학계 모두를 놀라게 한 가장 큰 성과로 꼽히고 있다.

 

연구팀은 또 이 집단서식지를 조사하면서 국내 처음으로 '포획표지-재포획법(mark-recapture method)'이란 특수한 방법을 사용해 이곳의 서식 규모를 측정한 결과 총 10,468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함으로써 이 분야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어 연구팀은 지난 1997년 이후 채집기록이 끊겼던 충북 청원의 미호천 본류 팔결교 지점(이곳은 미호종개 신종 발표 당시 모식표본을 채집한 타입로컬리티로서 학술적으로 본적지와 같은 중요한 장소임)에서 단 한 마리이지만 미호종개 서식을 확인한 것을 비롯해 모두 6곳의 현존 서식지를 찾아내는 한편 각 서식지의 하상구조, 수질환경, 동서종 등에 관해서도 세밀히 분석해 냈다.

 

연구팀은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과제라 할 수 있는 '치어 증식 및 방류, 서식지 복원'을 위해 현존 서식지와 타입로컬리티를 중심으로  플랑크톤 분포 조사와 위 내용물 조사를 실시, 미호종개의 먹이 생태를 규명하고 나아가 산란 행동 및 시기 등의 관찰을 통해 산란 생태도 처음으로 밝혀내는 한편 치어의 대량생산을 위해 각종 산란유도 실험을 한 결과 가장 효과적인 인공증식 기술을 개발해 냈다.

 

또한 연구팀은 성숙한 어미의 포란수, 난경, 난 발생 및 자치어 발달 과정 등에 대한 전문적이고 세밀한 고찰을 통해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왔던 미호종개의 생활사 및 생태를 규명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치어 방류 큰 기대

복원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끈 것은 치어 방류 성과로, 연구팀은 자체 생산한 미호종개 치어 4천여 마리를 지난 5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미호천 상류(충북 음성 삼용지 상류부)에 방류함으로써 실질적인 복원단계에 들어갔다./자연닷컴

 

또 이번 연구 수행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성과로는 유전다양성 분석 및 분자계통학적 분석을 통해 미호종개의 유전학적 특성은 물론 미꾸리과 어종 간의 유전적 거리 등을 전격 규명해 기존의 형태 형질 분류체계와 상이한 결과를 도출해 냄으로써 관련 학계에 새로운 과제를 제시한 것과, 미호종개 관련 각종 유전자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함으로써 토탈 유전자 정보은행을 구축,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멸종사태에 대비하고 나아가 유전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실질적 터전을 마련한 점을 들 수 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이번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끈 것은 역시 치어 방류 성과. 연구팀은 직접 개발한 인공증식 기술을 통해 1차로 미호종개 치어 1천2백여 마리를 생산, 지난 5월 9일 미호천 상류(충북 음성 삼용저수지 상류부)에 방류한 데 이어 10월 5일엔 2차로 3천여 마리를 같은 장소에 방류함으로써 실질적 복원단계에 들어갔다.

 

연구팀은 이후 방류지에 대한 현장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는데 11월 현재 건강하게 자란 치어들이 재채집, 확인되는 등 좋은 결과를 낳고 있다.

 

지역민 대상 홍보 노력

연구팀은 복원사업과 관련된 각 분야의 실험·조사 외에도 지역민과 해당 지자체를 대상으로 보호 협조를 당부하는 등 홍보활동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사진은 연구책임자인 방인철교수가 미호종개 집단서식지(백곡천)를 찾아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진천군지부 회원들에게 보호 협조를 당부하고 있는 장면./자연닷컴

 

이같은 가시적인 성과 외에도 연구팀은 그동안 수 차례의 세미나와 학술회의, 현장 답사 등을 통해 미호종개 보존 및 복원은 관련 학자들만의 과제가 아니라 당국, 지자체, 학계, 국민 모두가 나서야 하는 전국민적 대사(大事)란 점을 크게 부각시켰다.

 

특히 지난 1월 순천향대 산학협동관에서 열린 '멸종위기 Ⅰ급 어류 미호종개의 복원을 위한 세미나'에는 미호종개의 신종 발표자인 김익수(전북대교수)·손영목박사(전 서원대교수)를 비롯해 이화여대 원용진박사(에코과학부 교수), 부경대 남윤권박사(양식학과 교수), 제주대 김병직박사(해양과환경연구소), 순천향대 방인철(해양생명공학과 교수)·이일로·윤영은·송하윤·김낙현 연구팀, 국립중앙과학관 홍영표·이상명박사(자연사연구실), 국립수산과학원 이완옥·김대희·강언종박사, BLS테크 이순재이사, 다큐코리아 윤순태대표 등 학계 및 생태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열띤 토론을 벌임으로써 어류학사에 '민물고기 한 종(미호종개)을 주제로 한 국내 최초의 학술세미나 개최'란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연구팀은 미호종개의 각종 유전자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함으로써 토탈 유전자 정보은행을 구축,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멸종사태에 대비하고 나아가 유전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사진은 미호종개 치어에서 추출한 토탈 RNA 전기영동상./방인철 교수연구팀

 

 

■평가와 과제

 

연구팀이 보인 그간의 열의와 성과는 한 마디로 '희망적'이다.

 

방류된 치어가 현지에 적응해 재생산에 들어가는 등 완전 정착하기까지는 앞으로 1~2년이란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지금까지의 모니터링 결과로 볼 때 매우 긍정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치어의 추가 생산도 그간의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통해 '얼마든지' 가능하고 또 유전자 관리도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과제 수행면에서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지난 5월과 10월 치어 방류 때마다 제기된 '추가방류 대상지' 문제가 연구팀의 가장 큰 걸림돌이자 딜레마로 부각되고 있다. 다시 말해 치어를 생산해 내도 마땅히 방류할 장소가 없다는 얘기다.

 

연구팀은 그간 수십차례 현장조사를 통해 금강 전 수역을 대상으로 방류 대상지를 물색해왔으나 1,2차 방류가 이뤄진 삼룡지 상류부 외에는 단 한 곳도 합격점에 들지않아 고심해왔다. 현재의 금강 수계 대부분이 수질과 가는모래 등 서식환경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책임연구원인 방인철교수는 "타입로컬리티인 팔결교 지점도 방류·복원해야 하나 현재의 여건상 그럴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추가 방류지 결정에 어려움이 많다"며 "수질 등 서식환경 개선이 선행되지 않는 한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아쉬워 했다.

 

멸종위기에 처한 생물 종을 인공으로 복원하는 일, 그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요 특히 '시기'를 놓칠 경우 더더욱 어려울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상황도 다르고 생물종도 다르지만 충북 옥천군이 지난 1998년부터 5년동안 어린 참게 5만마리를 대청호 상류 금강에 방류했다가 성과가 없자 최근 사업을 포기한 것도 기실 '서식환경'을 간과한 사례로서,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한 타산지석이 되었으면 한다.

 

또한 사업 목표년도 이후에도 이 사업을 어떻게 지속하고 방류지를 어떻게 관리·유지해 나가느냐가 '미호종개의 앞날'을 보장할 수 있는 최대 관건이다.

우암 송시열 선생이 소금강이라 예찬한 절경
대청호 물 위로 솟은 기암절벽 길이가 700m

충북 옥천9경 중 3경인 부소담악 전경.(사진제공=옥천군청)


계절의 여왕 5월을 맞아 충북 옥천의 경치 좋은 곳 ‘부소담악’이 나들이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특이한 이름만큼이나 특별한 풍광을 자랑하는 이곳은 산책과 함께 대청호반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지난해 옥천군이 선정한 9경 중 세 번째에 속한다.
 
부소담악이 위치한 군북면 추소리는 북서쪽으로 환산(고리산)이 웅장하게 마을을 감싸고 앞으로는 하천이 흐르는 청정지역이다.
 
우암 송시열 선생은 그 절경이 마치 금강산을 축소해 놓은 것 같아 소금강이라 예찬했다.
 
마을 주민 박찬훈씨(67) 말에 따르면 추소리에는 추동, 부소무늬, 절골, 서낭당 등의 자연마을로 이뤄졌다.
 
이 중 부소무늬는 환산 밑에 연화부수(연꽃이 물에 떠 있는 생김새) 형의 명당이 있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부소담악은 부소무늬 마을 앞 물가에 기이하게 생긴 바위와 깎아지른 낭떠러지가 늘어서 있다고 하여 붙여진 명칭으로 물 위로 솟은 기암절벽의 길이가 무려 700m에 이른다.
 
이 바위산이 유명세를 탄 것은 1980년 대청댐이 완공돼 물 높이가 올라가면서 부터다.
 
산의 절반이 물에 잠겨 마치 호수 위에 바위가 떠 있는 형상이 됐기 때문이다.
 
이곳은 지난 2008년 국토해양부 선정 ‘한국을 대표할 만한 아름다운 하천 100곳’에 포함됐으며 출사지로도 인기가 높다.
 
부소담악은 가족이나 연인들의 반나절 나들이에 딱 좋은 곳이다. 옥천군과 마을 주민들이 입구에서 부소담악을 볼 수 있는 전망대 ‘추소정’까지 둘레 길을 잘 정비해 놨다.
 
5월에는 영산홍, 작약, 수국 등 다채로운 꽃들이 연달아 피어 더욱 아름다운 길이다.
 
전망대에 오르기 전 장승공원도 멋지다.
 
하지만 최고의 경치는 수천 년 세월을 간직한 자연의 신비 부소담악이다.
 
추소정에서 부소담악 능선을 따라 200m정도 산행을 할 수도 있다.
 
군은 얼마 전 이 구간 목계단과 흙길을 정비하고 안전시설도 설치했다. 이 길의 아래 부분이 바로 병풍바위처럼 펼쳐져 있는 기암절벽이다.
 
군 관계자는 “부소담악은 잔잔한 호수와 바위산, 그 위로 자라고 있는 소나무와 꽃나무까지 신선이 머물 듯 한 신비함을 간직한 곳”이라며 “푸른 5월 꼭 가볼만한 명소”라고 말했다.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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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호수길 내 산책로 재정비로 다채로운 경관 조성

충북 옥천군이 향수호수길 내 산책로에 교목류와 관목류의 나무를 심는 등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사진제공=옥천군청)


충북 옥천군은 향수호수길 입구에서부터 취수탑까지의 구간 내 조림사업 및 숲가꾸기 사업을 실시하는 등 산책로를 재정비한다고 26일 밝혔다.
 
옥천군은 2019년 조성한 옥천 향수호수길이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평일 500명, 주말에는 1000명에 이르는 많은 방문객이 찾으면서‘힐링 산책 코스’로 입소문을 얻자 신속하게 정비에 나섰다.
 
군은 사업비 2900만원으로 향수호수길 선사공원 입구~취수탑(1.5km) 산책로에 단풍나무 등 교목류 420주와 철쭉, 사철나무 등 관목류 4410주를 식재하는 조림사업을 통해 다채로운 경관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 구간의 4ha의 면적에 700여만원의 사업비로 가지치기, 솎아베기 등 숲가꾸기 사업을 추진해 산책로에서 대청호가 보일 수 있도록 시야를 확보해 수려한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군은 해마다 향수호수길 내 산림사업을 추진해 군민과 방문객들에게 쾌적하고 아름다운 옥천군 이미지를 심어줄 방침이다.
 
금관 산림녹지과장은 “향수호수길 내에 실시한 산림사업을 통해 수려한 자연경관과 다채로운 볼거리로 옥천군을 대표하는 힐링 산책 코스가 될 것을 기대한다”며 “지역 주민들이 자연을 더욱 가까이 느끼고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군민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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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말에서 6월 말까지 딱 한 달간만 맛 볼 수 있는 제철 과일
천혜의 자연서 자란 옥천 산딸기, 높은 당도와 고운 빛깔 자랑

 

충북 옥천군 옥천읍 장야리와 매화리 5000여㎡의 밭에서 산딸기를 재배하고 있는 박기범씨가 수확한 산딸기를 보여 주고 있다.(사진제공=옥천군청) 

대청호의 깨끗한 자연환경에 둘러싸인 충북 옥천에서 새콤달콤 맛있는 산딸기 수확이 한창이다.
 
9일 옥천군에 따르면 올해 풍부한 일조량과 큰 일교차로 토실토실 속이 꽉 찬 산딸기가 알알이 맺혀 그 어느 해보다도 붉은 자태를 뽐내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이 지역 노지에서 키운 산딸기는 5월 말에서 6월 말까지 딱 한 달간만 맛 볼 수 있는 제철 과일이다.
 
산딸기의 고운 빛깔을 내는 안토시아닌 색소는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눈 건강에도 좋으며 면역력 증강을 도와 더위로 인해 기력이 없는 여름에 특히나 좋다.
 
20년째 산딸기 농사를 짓고 있는 박기범씨(67)는 요즘 옥천읍 장야리, 매화리에 5000여㎡의 산딸기 밭에서 열흘째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맛보고 있다.
 
타 작물에 비해 워낙 수확시기가 짧고 저장성이 약한 산딸기 특성상 납품 시기를 맞추느라 매일 수확하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박씨가 재배하는 산딸기는 매일 새벽에 따서 출하하는 싱싱한 산딸기로 하루 50~200kg 정도가 수확된다. 수확량이 많은 날은 5~10명의 인부를 구해 출하한다.
 
현재 옥천로컬푸드 직매장 등지로 kg당 1만3000원 ~ 1만5000원선에 납품하는데 현재는 입소문이 나서 인터넷을 통한 택배 판매도 늘어 매일 20kg정도를 택배로 판매한다.
 
옥천산딸기협회 회장이기도 한 박씨는 “직매장과 인터넷 판매 물량을 맞추기 위해 매일 오전 6시부터 해질 무렵까지 한시도 쉬지 않고 수확하고 있다”며 “1년 중 딱 이 시기에만 맛보는 수확의 기쁨을 누리며 힘든 것도 모르고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청호 청정지역의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공기와 비옥한 땅에서 자라는 옥천 산딸기는 특히나 높은 당도와 고운 빛깔을 자랑하며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 지역 전체 50농가가 12ha의 밭에서 산딸기를 재배하고 있으며 맛·향·빛깔 모두 뛰어나 비교적 높은 가격에 대도시 마트 등으로 납품하고 있다.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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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흠 의원, "보존과 친환경 활용 병행하는 댐관리 패러다임 전환" 주장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7년 10월 19일 11시 11분

<박덕흠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아시아뉴스통신DB>

대청댐에 대한 규제가 모두 7개 중첩돼 있어 ‘세계 최대의 중복규제’란 지적이 한국수자원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박덕흠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국토교통위원회)은 19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대한 국감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박 의원은 국내 댐에 대한 규제는 수변구역, 상수원보호구역, 특별대책지역, 보전산지, 자연환경보전지역, 수산자원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 등 모두 7개의 규제가 중첩돼 있는데 대청댐은 이들 7개 규제 모두가 해당하고 반경 5km 면적의 2배가 넘는 1395㎢가 규제면적이라며 이는 전국최대, 나아가 세계최대 규모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전국평균 재정자립도(특.광역시 제외)가 35.9%인데 댐 주변지역의 재정자립도는 19.5%에 불과하고 특히 대청댐 상류지역인 보은·옥천·영동지역은 평균 15.4%(보은 10.2/옥천 18.1/영동 17.7%)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보존과 활용을 병행하는 댐관리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수자원공사 사장에게 이와 관련한 입법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이에 동의하는지 물었다.

아울러 수자원공사 차원에서 댐지역에 대한 친환경개발 수요를 적극 파악?발굴해 청사진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3일 옥천군지명위 열어 ‘옥천호’ 명칭제정안 통과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8년 04월 04일 10시 22분

<3일 충북 옥천군은 군청에서 제2차 군 지명위원회 회의를 열고 현칭 대청호 지명 제정안을 심의 및 투표에 부친 결과 과반 수 이상의 동의를 얻어 옥천호로의 지명 제정안을 통과시켰다.(사진제공=옥천군청)>

1980년 대청댐 건설로 생긴 대청호가 국가의 공식 명칭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며 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충북 옥천군이 이 호수 명칭을 ‘옥천호’로 지정해 줄 것을 공식 건의하기로 했다.

옥천군은 3일 오후 군청에서 제2차 군 지명위원회 회의를 열고 대청호 지명 제정안을 심의 및 투표에 부친 결과 과반 수 이상의 동의를 얻어 옥천호로의 지명 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회의는 7명 위원 전원이 참석했다.

군 지명위는 대청호 유역 면적 중 옥천군이 차지하는 면적이 가장 넓고 대청호 상류지역으로 피해를 많이 받고 있어 현칭 대청호 지명을 옥천호로 제정해 정체성을 높여야 한다며 이 같이 결론 냈다.

지난 2월 주민의견 수렴 결과 현 대청호 지명을 유지하자는 의견이 29.4%, 옥천호로 제정하는 의견이 47.1% 등으로 나오며 주민다수의 의견이 반영된 점도 있다.

군 다수의 주민이 이런 생각을 하는 데는 대청댐 건설로 인해 인근 지자체 중 가장 큰 면적이 수몰되고 이에 따른 각종 규제를 떠안고 있다는 데 이유가 있다.

실제로 군 전체 면적 537.13㎢ 중 449.82㎢(83.8%)가 정부 규제 특별대책지역으로 묶여 주민의 재산권 침해는 물론 토지 이용 및 개발 등이 제한된다.

9개 읍·면 가운데 청산면을 제외한 나머지 8개 면 지역 곳곳에 지정된 수변구역이 ‘대청호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으로도 지정돼 2중 규제를 받고 있다.

여기에 금강과 맞닿은 안남과 안내, 군북면 곳곳은 ‘자연환경 보전지역’에도 포함된 3중 규제지역이다.

옥천군 이장협의회, 새마을회 등 주민대표 단체는 금강수계 및 대청호로 인한 과다한 환경규제를 개선해 달라며 지난 12월 주민 9128명의 서명을 받은 청원서를 환경부에 제출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군 지명위원회 의견을 빠른 시일 내에 도 지명위원회에 제출할 것”이라며 “군민의 의견이 힘이 실릴 수 있도록 군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대청호는 청주·옥천·보은 지역에 걸쳐있기 때문에 이들 지자체의 의견을 반영해 광역단위 지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국가지명위원회에서 대청호 지명을 결정하게 된다.
 


군, 27일 수정 건의 의견서 교통부·충북도에 제출
군의회, 28일 결의문 채택해 국회 등에 보내기로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9년 02월 28일 09시 37분

<지난 8일 충북 옥천군이 박승환 부군수 주재로 ‘댐 주변지역 친환경 보전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안에 대한 대책회의를 열고 있는 장면.(사진제공=옥천군청)>

충북 옥천군과 군의회가 ‘댐 주변지역 친환경 보전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이하 댐 주변 친환경 특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제정안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어 향후 반영 여부가 주목된다.

옥천군은 27일 댐 주변 특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제정안의 수정을 건의하는 의견서를 국토교통부와 충북도에 제출해 지역의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옥천군 지역은 83.8%가 특별대책지역과 상수원보호구역 등으로 묶여 있어 댐 건설로 인한 규제를 가장 많이 받는 지역으로, 이 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이 제정되기 전 옥천지역 전반에 걸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군 대표의 의견 제시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군이 제출한 내용에는 지역 현실과 특별법 제정 목적에 맞지 않는 규정 삭제와 댐 및 주변지역 친환경 활용계획 수립 대상지역을 계획홍수위선 5km 이내 지역에서 10km 이내로 확대하는 안이 담겨 있다.

이 사업 활용계획 수립 시 면적 기준을 기존 3만㎡에서 1만㎡로 완화하는 내용 등도 담았다. 

이어 옥천군의회(의장 김외식)도 28일 결의문을 채택해 목소리를 더욱 높였다.
 
<28일 충북 옥천군의회는 제266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를 열어 ‘대청호 주변지역 환경규제 개선 촉구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해 국회 등 관계기관에 보내기로 한 가운데 추복성 부의장(맨앞 가운데)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사진제공=옥천군의회)>

옥천군의회는 이날 제266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를 열어 ‘대청호 주변지역 환경규제 개선 촉구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해 국회 등 관계기관에 보내기로 했다.

이날 결의문 낭독에 나선 추복성 부의장은 “‘댐 주변지역 친환경 보전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의 제정으로 댐 주변지역의 자연환경을 보전하면서 지역발전을 위한 친환경적인 개발 사업이 가능하게 됐으나, 이중 삼중의 규제를 받는 대청호 상류 등 인근지역은 특별법 시행령안에 따라 개발이 불가능한 지역으로 규정돼 특별법의 의미가 없어져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규제로 인한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의 지속가능한 경제 진흥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제정한 특별법의 제정목적과 부합하지 않으며 또한 대청호로 인해 교통이 단절된 현실을 간과하고 친환경 활용사업 중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생태탐방선 이용사업 및 도선사업이 포함돼 있지 않은 점도 주민들의 요구와 거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군의회는 이번 결의문에서 ▶자연환경을 보전하면서 개발이 가능한 친환경적 활용사업 적극 추진 노력 ▶대청호 인근 지역을 친환경적으로 개발‧활용할 수 있도록 실제적으로 실행이 가능한 합리적인 시행령(안) 마련 ▶대청호에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생태탐방선 및 도선사업을 시행해 지역발전 및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댐 주변 친환경 특별법’은 댐 및 댐 주변지역의 자연환경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고 주변 지역 경제를 진흥시켜 지역의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6월 제정됐다.

오는 6월13일 시행을 앞두고 현재 국토교통부에서는 그 하위법령인 시행령안과 시행규칙안을 두고 관계부처와 전국 자치단체에 의견조회를 해 놓은 상태다. 

이 법에 따르면 타 법으로 지정·고시된 지역 중 사업추진이 불가능한 지역을 제외하고는 국토부장관 승인 등을 받아 댐을 활용한 휴식공원과 휴양림, 숲길, 관광지 등을 조성할 수 있다.

관리지역의 경우 수질오염저감시설 등을 설치한다면 관광지 개발을 목적으로 숙박시설을 비롯한 다양한 편의시설 입점도 가능해진다. 


대청호 청정지역서 자라 알갱이가 탱글탱글 ‘맛·향·빛깔 최고’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9년 06월 17일 11시 25분

<17일 충북 옥천군 옥천읍 마암리 2600여㎡의 산딸기 밭에서 산딸기를 수확하고 있는 이정남(오른쪽)·박옥녀씨 부부가 수확한 산딸기를 들어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제공=옥천군청)>

대청호 청정지역을 자랑하는 충북 옥천에서 새콤달콤 맛있는 산딸기 수확이 한창이다.

특히 올해 풍부한 일조량과 큰 일교차로 알갱이가 탱글탱글한 산딸기가 알알이 맺혀 그 어느 해보다도 맛있고 붉은 자태를 뽐내고 있다. 

17일 옥천군에 따르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옥천지역 노지에서 키운 산딸기는 5월 말에서 6월 말까지 딱 한 달간만 맛 볼 수 있는 제철과일이다. 

산딸기의 고운 빛깔을 내는 안토시아닌 색소는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눈 건강에도 좋으며 면역력 상승을 도와 더위로 인해 기력 없는 여름에 특히 좋다고 한다. 

올해로 18년째 산딸기 농사를 짓고 있는 이정남(79)·박옥녀씨(72) 부부는 요즘 옥천읍 마암리 2600여㎡의 산딸기 밭에서 열흘째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맛보고 있다. 

다른 작물에 비해 워낙 수확시기가 짧고 저장성이 약한 산딸기 특성상 납품 시기를 맞추느라 매일 10명의 인부를 구해 수확하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씨 부부가 재배하는 산딸기는 일명 먹딸기로 일반 산딸기보다 색깔이 검붉은 색을 띠며 알이 조금 더 굵은 특징이 있다.

하루 200kg 정도를 수확해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등지로 kg당 1만원 선에 납품하고 있다. 

이씨는 “대도시권 시장 물량을 맞추기 위해 매일 새벽 6시부터 해질 무렵까지 한시도 쉬지 않고 수확하고 있다”며 “1년 중 딱 이 시기에만 맛보는 수확의 기쁨을 누리며 힘든 것도 모르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청호 청정지역의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공기와 비옥한 땅에서 자라는 옥천 산딸기는 높은 당도와 고운 빛깔을 자랑하며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 지역 전체 90농가가 12ha의 밭에서 산딸기를 재배하고 있으며 맛과 향, 빛깔 모두 뛰어나 비교적 높은 가격에 대도시로 납품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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