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대 김정률 교수와 전남대 허민 교수 펴내
세계적 출판사 'Springer' 통해 출판 더욱 큰 의미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8년 03월 19일 13시 34분

<한국교원대학교 류희찬 총장(왼쪽)이 한국의 공룡, 새, 익룡 등에 관해 다룬 최초의 전문과학서적을 출간한 한국교원대 김정률 교수에게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며 감사를 표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교원대학교)>

한국의 공룡과 새, 익룡과 같은 중생대 척추동물을 다룬 최초의 전문과학서적이 우리나라 학자들에 의해 발간됐다.

한국교원대학교 김정률 교수(지구과학교육과)와 전남대학교 허민 교수(지구과학교육과)는 Dinosaurs, Birds and Pterosaurs of Korea: A Paradise of Mesozoic Vertebrate (Springer)란 전문과학서적을 지난 2월 출간했다.

최근 몇 년 동안 국내에서 개최됐던 고성 공룡엑스포, 국제공룡심포지움, 중생대지질환경심포지움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국내외 많은 사람들에게 한국의 중생대 지질환경과 고생물에 대해 점점 알려지고 있지만 아쉽게도 한국의 중생대 척추동물에 관한 과학전문서적이 거의 없었다.

저자인 김정률 교수와 허민 교수는 지질학자, 고생물학자, 생흔학자, 지질학 및 지구과학을 공부하는 학생들, 그리고 고등학교 지구과학 교사뿐 아니라 한국의 공룡과 새, 익룡 등 고생물에 흥미를 가진 일반 독자들이 지식을 확장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이번 집필을 시작했다.

공룡엑스포와 국제공룡심포지움, 그리고 오는 2024년 부산에서 열리게 될 국제지질학회(IGC)에 참가하는 국내외 많은 사람들에게 풍부했던 한반도의 중생대 환경과 고생물에 대해 널리 알리는 것 또한 이 책의 목표 중 하나이다.

이 책은 척추동물 생흔학 연구에 있어 가장 풍부하고 흥미로운 지역인 한국의 공룡, 새, 익룡 등에 관해 다룬 최초의 전문과학서적이다.

또한 책의 출판사인 스프링거(Springer)는 과학, 인문학, 기술 및 의학 분야의 저서와 전자서적, 저널 등을 출판하는 세계적인 출판사로서 이번 저서를 스프링거를 통해 출간했다는 것 역시 국내 연구자의 도서를 전 세계에 소개하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 책은 모두 7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20여년 동안 한국에서 이뤄진 백악기 척추동물 생흔학과 공룡 연구 분야의 중대한 진보에 대해 다루고 있다.

첫 번째 장은 한국의 공룡, 새, 그리고 익룡에 관한 연구사와 과학적 가치, 그리고 한국의 지질 개요 및 백악기 퇴적 분지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고 한국의 백악기 척추동물에 관한 주요 연구 결과를 시간 순으로 보여준다.

2장에서는 공룡의 발자국, 뼈, 알, 이빨, 피부 인상 화석과 꼬리 자국에 대해 설명한다.

한국에서 명명된 다양한 새발자국과 가장 오래된 새발자국, 가장 오래된 물갈퀴 새발자국 등 백악기의 새발자국은 3장에서 소개된다.

 4장은 익룡에 관한 내용으로 대형 익룡 발자국과 익룡이 헤엄친 흔적, 최초의 이족보행 익룡 발자국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며 익룡의 골격과 이빨에 대해서도 간략히 소개한다.

5장에서는 척추동물과 연관돼어 나타나는 연체동물, 어류, 절지동물 및 식물 화석과 스트로마톨라이트, 그리고 무척추동물의 생흔화석 등 다양한 화석들을 다룬다.

이어 6장에서는 한국의 천연기념물이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후보지인 한국 백악기 공룡해안(KCDC)도 소개하고 있으며 마지막 장에서는 한국의 중생대 척추동물 연구에 관한 요약과 전망을 간략히 정리하고 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많은 그림과 그래프, 도표, 사진 및 표가 포함돼 있으며 색인목록이 수록돼 있다.

한국교원대 류희찬 총장은 “세계적인 출판사를 통해 한국의 공룡, 새, 익룡 등에 관해 다룬 최초의 전문과학서적을 출간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김정률 교수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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