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청정지역서 자라 알갱이가 탱글탱글 ‘맛·향·빛깔 최고’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9년 06월 17일 11시 25분

<17일 충북 옥천군 옥천읍 마암리 2600여㎡의 산딸기 밭에서 산딸기를 수확하고 있는 이정남(오른쪽)·박옥녀씨 부부가 수확한 산딸기를 들어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제공=옥천군청)>

대청호 청정지역을 자랑하는 충북 옥천에서 새콤달콤 맛있는 산딸기 수확이 한창이다.

특히 올해 풍부한 일조량과 큰 일교차로 알갱이가 탱글탱글한 산딸기가 알알이 맺혀 그 어느 해보다도 맛있고 붉은 자태를 뽐내고 있다. 

17일 옥천군에 따르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옥천지역 노지에서 키운 산딸기는 5월 말에서 6월 말까지 딱 한 달간만 맛 볼 수 있는 제철과일이다. 

산딸기의 고운 빛깔을 내는 안토시아닌 색소는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눈 건강에도 좋으며 면역력 상승을 도와 더위로 인해 기력 없는 여름에 특히 좋다고 한다. 

올해로 18년째 산딸기 농사를 짓고 있는 이정남(79)·박옥녀씨(72) 부부는 요즘 옥천읍 마암리 2600여㎡의 산딸기 밭에서 열흘째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맛보고 있다. 

다른 작물에 비해 워낙 수확시기가 짧고 저장성이 약한 산딸기 특성상 납품 시기를 맞추느라 매일 10명의 인부를 구해 수확하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씨 부부가 재배하는 산딸기는 일명 먹딸기로 일반 산딸기보다 색깔이 검붉은 색을 띠며 알이 조금 더 굵은 특징이 있다.

하루 200kg 정도를 수확해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등지로 kg당 1만원 선에 납품하고 있다. 

이씨는 “대도시권 시장 물량을 맞추기 위해 매일 새벽 6시부터 해질 무렵까지 한시도 쉬지 않고 수확하고 있다”며 “1년 중 딱 이 시기에만 맛보는 수확의 기쁨을 누리며 힘든 것도 모르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청호 청정지역의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공기와 비옥한 땅에서 자라는 옥천 산딸기는 높은 당도와 고운 빛깔을 자랑하며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 지역 전체 90농가가 12ha의 밭에서 산딸기를 재배하고 있으며 맛과 향, 빛깔 모두 뛰어나 비교적 높은 가격에 대도시로 납품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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