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대왕 한상관씨, 환경부에 의견서 제출해 귀추 주목
“철거비용 3분의1 정도면 4대강 수질 되살린다” 주장해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                               기사입력 : 2019년 04월 03일 14시 17분

<최근 철거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금강 공주보의 전경./아시아뉴스통신DB>

4대강에 설치된 가동보를 해체하지 않고 개량하면 4대강을 즉시 살릴 수 있다는 의견서가 환경부에 제출돼 귀추가 주목된다.

'녹조라떼'란 신조어를 만들 만큼 수질오염의 주범으로 몰려 결국 해체 또는 상시 개방 등의 대상으로 전락해 무용지물처럼 취급받는 4대강 16개보를 철거하지 않고도 물을 살려낼 수 있다는 제안이어서 더욱 더 관심을 끈다.

한상관 하천 살리기 추진본부장은 3일 환경부 장관(4대강 조사평가단장)에게 보낸 의견서를 통해 “4대강에 설치된 가동보를 개량하면 철거비용의 3분의 1 정도 공사비만 가져도 4대 강의 수질이 즉시 살아나는 공법(특허)이 있다”며 “4대강을 살릴 수 있는 대안을 알려주고자 의견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한 본부장은 의견서에서 “지금까지 30여년 동안 물을 연구해 오면서 1500여개를 발명했으며 이 중에서도 하천수를 저장해 오염된 하천수를 깨끗하게 정화하는 자연친화적인 친환경 공법을 세계 최초로 성공시킨 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이러한 연구결과를 인정받아 저층수 배출식 자동수문 제품이 2000년에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선정됐으며 2002년부터 환경부에서 인정하는 국고 지원제품으로 선정됐고 같은 해에 동탑산업 훈장과 대한민국 최고의 발명대왕상을 동시에 수상한 바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 제안하는 기술의 특징은 하천에 일정한 높이로 가동보를 설치해  하천수를 저장시킨 후 하천의 상류에서 유입되는 유입수량 만큼만 가동보의 하단부를 통해 유입수를 상시 배출시켜 오염된 하천수를 자연 정화시키는 친환경 공법으로 이미 17년 전에 환경부에서도 우수성을 인정한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 본부장은 환경부에 획기적인 제안을 했다.

한 본부장은 “이 제안을 믿지 못하겠다면 제가 자비를 투입해 우선적으로 1개소의 가동보를 살려 놓고 추후에 공사비를 받는 성공불제를 통해 물의 우수성을 입증시킬 용의가 있다”고 했다.

또 “개량 후에는 녹조가 전혀 발생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하천바닥의 모래자갈들이 깨끗해지는 현상이 곧바로 나타난다. 이 기술은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연구를 통해 물을 막아서 물을 살리는 최첨단 수질정화공법으로 전 세계 152개 국가에 국제 특허로 접수된 상태”라고 부언했다.

한 본부장은 “오염된 하천수가 자연적으로 정화되는 원리는 가동보의 하단부를 통해 하천의 상류로부터 유입되는 비중이 무거운 깨끗한 하천수를 상시 배출시켜주게 되면 비중이 무거운 깨끗한 하천수들이 비중이 가벼운 오염물질성 물질분자들을 상측으로 밀어 올려놓고 하천의 하류방향으로 우선적으로 배출되는 물질 새치기 작용이 상시 발생되면서 가동보의 상측으로 밀려나 부상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오염물질분자들은 자연적으로 발생되는 수질정화작용에 의해 오염된 하천수가 깨끗한 하천수로 자연 정화되기 때문에 물이 썩는 녹조 현상이 절대로 발생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2년 제37회 발명의 날을 맞아 특허청으로부터 '발명대왕(제5호)'으로 선정된 한상관 본부장은 지난 30여년 동안 1500여건의 발명특허 중 물과 관련된 특허가 수백 건에 이르는 물 전문가로 통한다.

특히 세계 최초로 '오염된 하천수를 자연 정화시켜 주는 수질 정화기 겸용 친환경 가동보 수문'을 발명하기도 한 한 본부장은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4대 강에 설치된 기존의 가동보 방식을 약간만 업그레이드 시키면 절대로 녹조가 안 생길 뿐만 아니라 맑고 깨끗한 4대 강으로 탈바꿈 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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