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야생동물구조센터와 13개체 혈장분석 실시 경과 ‘건강’ 확인
먹이 중금속 검사 결과 유해물질 허용기준에 부합해 먹이로서 ‘적합

한국교원대학교 황새생태연구원의 황새 사육장 모습(왼쪽)과 사육장 내 수조를 청소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한국교원대학교)


한국교원대학교(총장 김종우) 황새생태연구원은 사육황새의 건강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건강 프로그램을 구축, 적용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황새생태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황새생태연구원과 충북야생동물구조센터가 함께 사육황새 13개체를 무작위로 선발해 혈장 분석을 실시한 결과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황새 먹이인 전갱이와 미꾸라지의 유해성분인 중금속 검사를 실시한 결과 유해물질 허용기준에 부합해 먹이로서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영숙 황새생태연구원장은 “2020년부터 건강 프로그램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황새의 먹이 유해성분 분석, 황새 혈장 성분 분석, 수질 검사 등을 통해 황새의 건강을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모니터링 해 황새가 건강한 상태로 야생에 재도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새 건강 프로그램은 2020년 환경부 종보전사업 지원을 받아 운영하며 황새 먹이 유해성분 분석, 황새 혈장 성분 분석, 사육장 수조 내 수질 검사, 수의사 방문 검진, 정기 청소 및 소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koomlin@hanmail.net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 전국 모니터 40명 동시모니터링 결과 관찰
남영숙 원장 "방사황새 서식지 보호 및 훼손된 서식지 복원 가장 중요해"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9년 12월 18일 17시 21분

<한국교원대학교 황새생태연구원이 관찰한 천연기념물 199호 황새.(사진제공=한국교원대학교)>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한국교원대학교(총장 류희찬) 황새생태연구원이 전국 동시모니터링을 통해 천연기념물 199호인 황새를 모두 56마리 관찰했다. 

이는 지난해 발견한 44마리 보다 12마리가 늘어난 숫자다.

18일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은 이달 15일부터 16일까지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한국황새모니터링네트워크와 전국 황새 동시 모니터링 조사를 진행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전해왔다.

이번 조사는 충남 예산군 방사 황새의 월동 서식지 조사와 황새의 야생 적응상태를 조사하기 위해 전국 40명의 황새를 사랑하는 모니터들로 조사단을 구성해 모두 7회에 걸쳐 실시했다.

조사 결과 모두 56마리의 황새를 관찰했다.

이 중 예산군에서 방사한 황새는 30마리이며 러시아 또는 중국에서 남하한 황새 26마리가 함께 관찰됐다. 

지난해 12월 44마리가 관찰된 것과 비교해 12마리가 늘어났다.

증가한 이유로는 올해 예산군에서 꾸준히 야생 증식 및 방사 황새를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1996년부터 황새복원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황새사육관리시설에서 자연으로 돌아간 황새는 모두 80마리(방사 50마리. 야생증식 30마리)이며 그 중 16마리가 구조 또는 폐사 확인됐으며 17마리가 1년 이상 관찰이 안 되고 있다. 

이 미관찰 황새를 제외하면 최소 47마리가 야생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4년간 방사 황새의 생존율은 58%(폐사.구조.1년 이상 미관찰 황새 제외)이며 야생에서 태어난 황새의 생존율은 60%(폐사.구조.1년 이상 미관찰 황새 제외)였다. 

지난 2014년에 발표한 일본 토요오카시의 방사 황새 생존율 56%와 야생증식 황새 생존율 62%와 유사하다. 

황새생태연구원 하동수 연구원은 “러시아, 중국, 북한 지역으로 왕래하는 방사 황새의 특성상 사라진 황새들이 새롭게 관찰될 가능성은 늘 존재한다. 최근에 지난 2018년 예산군 장전리 둥지에서 태어난 황새 B62(행운)가 러시아와 중국을 왕래하며 지내고 있고 1년간 미관찰된 황새 B01(예황)가 경기 화성호에서 관찰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5월에는 황새복원 역사에서 특별한 기록이 세워졌다. 

지난 2015년 첫 방사 후 방사 3세대가 탄생한 것이다. 

황새생태연구원 김수경 선임연구원은 “방사 2세대, 3세대는 방사 1세대에 비해 사람의 도움 없이 스스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고 있다. 방사 3세대의 탄생은 방사 황새의 야생 적응력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는 희망을 준다”고 그 의미를 부여했다. 

올해 11월 문화재청은 예산군 외 고창, 서산, 해남, 김해, 청주 등 5곳의 추가 방사지역을 선정해 황새 방사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남영숙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장은 “우리나라의 자연에서 황새가 안전하게 살아가고 또 다수의 황새 번식쌍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와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방사된 황새들이 서식하고 있는 서식지를 적극 보호하고 훼손된 서식지를 복원하는 것이 가장 핵심적인 복원과정”이라고 강조했다.
 


황새복원사업 추진 후 먹이사슬 되살아나 작년 126종 발견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6년 05월 18일 15시 26분

<한국교원대학교가 인공번식에 성공해 2년째 캠퍼스 내에서 번식하고 있는 국제적 멸종위기종 '검은머리갈매기(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오른쪽)' 어미. 왼쪽의 작은 개체는 검은머리갈매기의 갓 부화된 새끼.(사진제공=한국교원대학교)>

충북 청주에 위치한 한국교원대학교(총장 류희찬) 캠퍼스가 야생조류의 천국으로 변했다.

지난 2001년쯤부터 캠퍼스에 농약 살포를 금지한 결과 15년 전에 73종이었던 야생조류가 지난해 126종이 발견되는 등 전혀 다른 세상으로 변했다.

18일 한국교원대에 따르면 지난 2001년 환경부로부터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지정 받은 이래 황새(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천연기념물 제199호)를 비롯해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검은머리갈매기(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의 인공번식도 성공해 올해로 2년째 번식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돼 황새 복원사업을 공식 추진한 시점인 지난 2001년을 전후 해 캠퍼스 내에 농약 살포를 금하고 각종 생물의 서식환경을 개선한 결과 곤충이 다시 살아났으며 이들 곤충을 먹이로 하는 조류들의 종수와 개체수가 해마다 늘고 있다.

한국교원대학교 캠퍼스에서 발견되고 있는 각종 야생조류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꾀꼬리, 호랑지빠귀, 콩새, 상모솔새.(사진제공=윤무부 박사)

현재 이 대학 캠퍼스에서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솔부엉이(천연기념물 제324호)와 소쩍새(천연기념물 제324-6호)가 번식하고 있으며 그 밖에 꾀꼬리, 오색딱따구리, 청딱따구리, 쇠딱따구리, 아무르쇠딱따구리가 여름철이면 어김없이 이곳을 찾아와 번식하고 있다.

이들 외에도 밀화부리, 상모솔새, 콩새, 황여새 등 겨울철새들도 이 대학 캠퍼스를 찾아와 겨울을 나고 다시 봄에 남쪽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 대학의 청람황새공원의 주변에는 지난 2013년부터 해마다 150여개의 박새류 인공둥지가 설치되고 있으며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이 참여하는 박새류의 반포식 행동도 연구 중이다.

이미 이 대학의 캠퍼스에서만 이뤄진 연구가 국제학술지(SCI)에 여러 편 실린 바 있다.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은 최근의 생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청람황새공원 주변의 논 12만m2를 임대해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습지로 조성해 나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논 임대료는 이 달로 출범하는 황새클럽 회원들의 후원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습지가 조성 되면 현재 청람황새공원의 부지와 임대한 논 면적 약 24만m2에 내년 7월 충북에서는 최초로 황새 새끼 2~3마리와 함께 한 쌍을 이곳에 풀어놓게 된다.

현재 이곳에는 10m의 인공 황새 둥지가 조성돼 있다.

황새복원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박시룡 교수는 “한국교원대처럼 캠퍼스를 생태연구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대학은 국내에선 거의 드물지만 유럽에선 수백 년 된 종합대학 캠퍼스가 생물 종 연구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 그리 생소한 게 아니다”며 “대표적으로 영국의 옥스퍼드대학교 생물학과 교수들은 생물 종 연구를 수백 년 동안 대학 내에 조성된 생물서식지를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키노 에라부 공항 측에 '항공기 충돌사' 관련자료도 공개 요청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5년 12월 23일 10시 32분

 <한국교원대학교 황새생태연구원이 일본 당국에게 보낸 공문 사본.(사진제공=한국교원대학교)>
 
한국교원대학교 황새생태연구원이 ‘한국 황새의 일본 항공기 충돌사 및 소각’에 대한 자료요청과 함께 일본 당국에 법적 처리를 요청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황새생태연구원은 “지난 17일 요미우리 S. Matsuda 기자의 ‘한국 황새(K0008) 소각처리’ 제보를 받고 항공기 충돌사에 대한 자료요청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연구원은 황새 K0008이 일본 항공기와의 충돌 당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항공기 충돌사고에 대해 명확히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 당시 상황이 정확히 밝혀져야만 앞으로 황새에 의한 항공기 충돌 예방 대책뿐만 아니라 한·일 양국 간의 황새보호 대책도 새롭게 정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원은 특히 ▶황새 K0008로 인한 항공기 충돌 흔적 사진자료 ▶황새의 등에 부착돼 있던 GPS 발신기와 황새 가락지의 인식표(알루미늄) ▶충돌 당시의 목격자 진술서 등을 요구했다.


연구원은 아울러 일본 당국으로 하여금 법적 보호종인 황새 사체를 신고하지 않고 소각한 것에 대해 관련법에 따라 처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연구원 측이 법적 처리를 요청한 것은 일본이 황새를 특별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는 데다 한국의 문화재보호법 제99조에도 ‘천연기념물(사체포함)을 신고하지 않고 소각처리(현상변경)했을 경우 징역 5년 이하 혹은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일본이 황새를 특별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오키노 에라부 공항 직원이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소각한 행위는 일본 특별천연기념물 보호법에 따라 처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 황새 K0008'의 국내 생전 모습./아시아뉴스통신DB>

황새전문가들은 한국 황새 K0008이 한국에서 일본까지 1077㎞를 34시간 동안 논스톱으로 비행했기 때문에 이번 오키노 에라부 공항에서의 항공기 충돌은 통상적인 Bird Strike(버드스트라이크)에 의해 죽은 것이 아닐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K0008이 탈진된 상태에서 활주로 근처에서 정상적으로 날지 못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황새 K0008은 지난 11월25일 오후 7시 일본 오키노 에라부 섬에 도착해 이튿날인 26일 오전 7시까지 위치추적기를 통해 신호를 보내왔으나 이후 송신이 끊겼다.


요미우리 신문 S .Matsuda 기자에 의하면 가고시마에서 출발한 일본 항공기가 오키노 에라부 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당시(26일) 오전 9시25분으로 이 항공기에 의해 활주로에서 황새가 부딪쳐 사고를 당했다고 연락한 바 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기자 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에 알려와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5년 12월 18일 10시 26분

 

 <일본으로 날아가기 전 국내에서 촬영된 황새 K0008(B02)의 모습.(사진제공=한국교원대학교 황새생태연구원)>

일본으로 날아갔다 통신이 끊긴 ‘한국산 황새 K0008’이 끝내 죽은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한국교원대학교 황새생태연구원은 18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 사토시 마츠다(S. Matsuda) 기자로부터 한국 황새가 일본 항공기와 충돌해 죽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황새생태연구원에 따르면 마츠다 기자는 오키노 에라부 공항 직원으로부터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공항 직원은 마츠다 기자에게 “지난달 26일 오전 9시25분 오키노 에라부 공항을 이륙(가고시마 발) 중인 일본 국내선 항공기 JAC(Japan Air Commuter)기와 황새가 충돌해 죽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항공기는 아무런 충돌 흔적은 없었으나 황새가 활주로 옆 초지에 쓰러져 있었고 사체를 공항 직원이 발견해 곧바로 소각 처리했다.


공항 직원에 따르면 이 새는 커다란 흰 새였으며 날개 끝은 검었고 등엔 발신기가 부착돼 있었다. 또한 다리에는 고리(가락지)가 있었다고 증었했다.


이로써 마츠다 기자는 이 새가 분명 ‘한국 황새 K0008’로 확신하고 SNS 메시지를 통해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에 알려왔다.


오키노 에라부 섬 주민들은 한국에서 방사한 황새라는 사실은 몰랐고 공항직원도 그 사실을 몰라 어떤 기록(사진 등)도 남기지 않고 소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10일 오키노 에라부 공항이 있는 와도마리 마을의 지역 라디오 방송에서 K0008에 대한 정보를 알려달라고 방송했는데 공항 직원이 큰 새를 발견했으며 발신기 부착, 날게 검은 색 등의 제보에 의해 K0008임을 최종 확인했다.


현재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은 오키노 에라부 공항에 K0008의 자료요청을 해 놓은 상태다.


소각했다고는 하나 만일 자료가 남아 있다면 K0008의 사인을 좀 더 명확히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상적인 상태에서 비행하다 항공기와 부딪쳤는지, 아니면 장거리 비행으로 기력이 없어 활주로에서 이륙한 비행기를 피하지 못하고 사고를 당한 것인지에 대한 정확한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비행기와의 충돌 사고로 인해 현재 충남 예산군 예당호 주변에서 미군기가 저공비행을 통해 훈련을 하는데 예산군에서 방사한 황새들과의 충돌이 예상돼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 황새 K0008
 ▶ 지난 9월3일 예산군에서 방사한 8개체 가운데 한 마리(수컷 유조). 

 ▶ 마지막 있었던 곳은 전남 신안군 일원. 

 ▶ 지난달 24일 오전 11시 중국으로 이동 중 중국 양즈강 하구 200km를 앞두고 비구름을 만나 급회전, 동중국해를 건너 11월25일 오전 7시쯤 일본 오키노에라부 섬에 도착. 

 ▶ 이동거리 및 시간 : 34시간 논스톱 비행, 비행거리 1077km.
 
 ▶ 11월 26일 오전 7시까지 발신 이후 정보가 두절된 상태.


황새생태연구원서 사육 중인 황새 9쌍 지자체에 모두 이전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   기사입력 : 2015년 10월 29일 10시 22분

 '황새의 춤' 브랜드.(사진제공=한국교원대학교)

 한국교원대학교(총장 김주성 www.knue.ac.kr)는 충남 예산군 황새공원에서 방사한 황새들이 번식기간인 3월부터 9월까지 최소 4주 이상 먹이활동을 하는 지역의 지자체 장이 황새번식지 복원을 원할 경우 황새 한 쌍을 해당 지차제로 이전하는 ‘황새아랫마을’ 조성사업을 펼친다.

 29일 교원대에 따르면 이 사업은 방사한 황새뿐만 아니라 겨울철에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황새가 북으로 가지 않고 그 지자체에서 번식기간 중 머물 경우도 해당된다.

 아울러 과거 황새가 번식(서식)했던 지역의 지자체도 황새 한 쌍 이전이 가능하다.

 이미 교원대는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09년 황새윗마을사업인 예산황새마을 조성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교원대는 지난해 6월 예산군에 황새 60마리를 이전시켰으며 올해 9월3일에는 황새 8마리를 야생에 방사시켰다.

 현재 이 황새들은 예산군에 3개체가 머물고 있으며 나머지 5마리는 전북과 전남, 충남 지역에 머물고 있다.

 다음달이 되면 이번 방사한 개체가 남부지역에서 겨울을 난 후 다음해 2월 말부터 다시 한반도 중부지역으로 이동해 먹이활동을 할 것으로 보여 그 곳에서 4주 이상 머물게 되는 지자체가 이 사업의 첫 번째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이 사업을 하는 지자체에게 혜택도 돌아간다. 그 곳의 농경지에서 나오는 농산물에 ‘황새의 춤’ 브랜드를 무상으로 사용하게 한다.

 박시룡 황새생태연구원장은 "다만 이 브랜드를 사용하려면 사전에 농약 잔류량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브랜드 사용 허가기준은 현행 농식품부 농약 잔류량 허용치 10분의 1에 해당돼야 하는 좀 까다로운 조건이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서 천연기념물 199호 '황새' 56마리 관찰돼…전년 보다 12마리 ↑
한국교원대학교 황새생태연구원이 관찰한 천연기념물 199호 황새.(사진제공=한국교원대학교)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한국교원대학교(총장 류희찬) 황새생태연구원이 전국 동시모니터링을 통해 천연기념물 199호인 황새를 모두 56마리 관찰했다. 

이는 지난해 발견한 44마리 보다 12마리가 늘어난 숫자다.

18일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은 이달 15일부터 16일까지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한국황새모니터링네트워크와 전국 황새 동시 모니터링 조사를 진행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전해왔다.

이번 조사는 충남 예산군 방사 황새의 월동 서식지 조사와 황새의 야생 적응상태를 조사하기 위해 전국 40명의 황새를 사랑하는 모니터들로 조사단을 구성해 모두 7회에 걸쳐 실시했다.

조사 결과 모두 56마리의 황새를 관찰했다.

이 중 예산군에서 방사한 황새는 30마리이며 러시아 또는 중국에서 남하한 황새 26마리가 함께 관찰됐다. 

지난해 12월 44마리가 관찰된 것과 비교해 12마리가 늘어났다.

증가한 이유로는 올해 예산군에서 꾸준히 야생 증식 및 방사 황새를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1996년부터 황새복원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황새사육관리시설에서 자연으로 돌아간 황새는 모두 80마리(방사 50마리. 야생증식 30마리)이며 그 중 16마리가 구조 또는 폐사 확인됐으며 17마리가 1년 이상 관찰이 안 되고 있다. 

이 미관찰 황새를 제외하면 최소 47마리가 야생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4년간 방사 황새의 생존율은 58%(폐사.구조.1년 이상 미관찰 황새 제외)이며 야생에서 태어난 황새의 생존율은 60%(폐사.구조.1년 이상 미관찰 황새 제외)였다. 

지난 2014년에 발표한 일본 토요오카시의 방사 황새 생존율 56%와 야생증식 황새 생존율 62%와 유사하다. 

황새생태연구원 하동수 연구원은 “러시아, 중국, 북한 지역으로 왕래하는 방사 황새의 특성상 사라진 황새들이 새롭게 관찰될 가능성은 늘 존재한다. 최근에 지난 2018년 예산군 장전리 둥지에서 태어난 황새 B62(행운)가 러시아와 중국을 왕래하며 지내고 있고 1년간 미관찰된 황새 B01(예황)가 경기 화성호에서 관찰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5월에는 황새복원 역사에서 특별한 기록이 세워졌다. 

지난 2015년 첫 방사 후 방사 3세대가 탄생한 것이다. 

황새생태연구원 김수경 선임연구원은 “방사 2세대, 3세대는 방사 1세대에 비해 사람의 도움 없이 스스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고 있다. 방사 3세대의 탄생은 방사 황새의 야생 적응력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는 희망을 준다”고 그 의미를 부여했다. 

올해 11월 문화재청은 예산군 외 고창, 서산, 해남, 김해, 청주 등 5곳의 추가 방사지역을 선정해 황새 방사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남영숙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장은 “우리나라의 자연에서 황새가 안전하게 살아가고 또 다수의 황새 번식쌍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와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방사된 황새들이 서식하고 있는 서식지를 적극 보호하고 훼손된 서식지를 복원하는 것이 가장 핵심적인 복원과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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