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생태연구원서 사육 중인 황새 9쌍 지자체에 모두 이전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   기사입력 : 2015년 10월 29일 10시 22분

 '황새의 춤' 브랜드.(사진제공=한국교원대학교)

 한국교원대학교(총장 김주성 www.knue.ac.kr)는 충남 예산군 황새공원에서 방사한 황새들이 번식기간인 3월부터 9월까지 최소 4주 이상 먹이활동을 하는 지역의 지자체 장이 황새번식지 복원을 원할 경우 황새 한 쌍을 해당 지차제로 이전하는 ‘황새아랫마을’ 조성사업을 펼친다.

 29일 교원대에 따르면 이 사업은 방사한 황새뿐만 아니라 겨울철에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황새가 북으로 가지 않고 그 지자체에서 번식기간 중 머물 경우도 해당된다.

 아울러 과거 황새가 번식(서식)했던 지역의 지자체도 황새 한 쌍 이전이 가능하다.

 이미 교원대는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09년 황새윗마을사업인 예산황새마을 조성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교원대는 지난해 6월 예산군에 황새 60마리를 이전시켰으며 올해 9월3일에는 황새 8마리를 야생에 방사시켰다.

 현재 이 황새들은 예산군에 3개체가 머물고 있으며 나머지 5마리는 전북과 전남, 충남 지역에 머물고 있다.

 다음달이 되면 이번 방사한 개체가 남부지역에서 겨울을 난 후 다음해 2월 말부터 다시 한반도 중부지역으로 이동해 먹이활동을 할 것으로 보여 그 곳에서 4주 이상 머물게 되는 지자체가 이 사업의 첫 번째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이 사업을 하는 지자체에게 혜택도 돌아간다. 그 곳의 농경지에서 나오는 농산물에 ‘황새의 춤’ 브랜드를 무상으로 사용하게 한다.

 박시룡 황새생태연구원장은 "다만 이 브랜드를 사용하려면 사전에 농약 잔류량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브랜드 사용 허가기준은 현행 농식품부 농약 잔류량 허용치 10분의 1에 해당돼야 하는 좀 까다로운 조건이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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