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옥천군지명위 열어 ‘옥천호’ 명칭제정안 통과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8년 04월 04일 10시 22분

<3일 충북 옥천군은 군청에서 제2차 군 지명위원회 회의를 열고 현칭 대청호 지명 제정안을 심의 및 투표에 부친 결과 과반 수 이상의 동의를 얻어 옥천호로의 지명 제정안을 통과시켰다.(사진제공=옥천군청)>

1980년 대청댐 건설로 생긴 대청호가 국가의 공식 명칭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며 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충북 옥천군이 이 호수 명칭을 ‘옥천호’로 지정해 줄 것을 공식 건의하기로 했다.

옥천군은 3일 오후 군청에서 제2차 군 지명위원회 회의를 열고 대청호 지명 제정안을 심의 및 투표에 부친 결과 과반 수 이상의 동의를 얻어 옥천호로의 지명 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회의는 7명 위원 전원이 참석했다.

군 지명위는 대청호 유역 면적 중 옥천군이 차지하는 면적이 가장 넓고 대청호 상류지역으로 피해를 많이 받고 있어 현칭 대청호 지명을 옥천호로 제정해 정체성을 높여야 한다며 이 같이 결론 냈다.

지난 2월 주민의견 수렴 결과 현 대청호 지명을 유지하자는 의견이 29.4%, 옥천호로 제정하는 의견이 47.1% 등으로 나오며 주민다수의 의견이 반영된 점도 있다.

군 다수의 주민이 이런 생각을 하는 데는 대청댐 건설로 인해 인근 지자체 중 가장 큰 면적이 수몰되고 이에 따른 각종 규제를 떠안고 있다는 데 이유가 있다.

실제로 군 전체 면적 537.13㎢ 중 449.82㎢(83.8%)가 정부 규제 특별대책지역으로 묶여 주민의 재산권 침해는 물론 토지 이용 및 개발 등이 제한된다.

9개 읍·면 가운데 청산면을 제외한 나머지 8개 면 지역 곳곳에 지정된 수변구역이 ‘대청호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으로도 지정돼 2중 규제를 받고 있다.

여기에 금강과 맞닿은 안남과 안내, 군북면 곳곳은 ‘자연환경 보전지역’에도 포함된 3중 규제지역이다.

옥천군 이장협의회, 새마을회 등 주민대표 단체는 금강수계 및 대청호로 인한 과다한 환경규제를 개선해 달라며 지난 12월 주민 9128명의 서명을 받은 청원서를 환경부에 제출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군 지명위원회 의견을 빠른 시일 내에 도 지명위원회에 제출할 것”이라며 “군민의 의견이 힘이 실릴 수 있도록 군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대청호는 청주·옥천·보은 지역에 걸쳐있기 때문에 이들 지자체의 의견을 반영해 광역단위 지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국가지명위원회에서 대청호 지명을 결정하게 된다.
 


군, 27일 수정 건의 의견서 교통부·충북도에 제출
군의회, 28일 결의문 채택해 국회 등에 보내기로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9년 02월 28일 09시 37분

<지난 8일 충북 옥천군이 박승환 부군수 주재로 ‘댐 주변지역 친환경 보전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안에 대한 대책회의를 열고 있는 장면.(사진제공=옥천군청)>

충북 옥천군과 군의회가 ‘댐 주변지역 친환경 보전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이하 댐 주변 친환경 특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제정안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어 향후 반영 여부가 주목된다.

옥천군은 27일 댐 주변 특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제정안의 수정을 건의하는 의견서를 국토교통부와 충북도에 제출해 지역의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옥천군 지역은 83.8%가 특별대책지역과 상수원보호구역 등으로 묶여 있어 댐 건설로 인한 규제를 가장 많이 받는 지역으로, 이 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이 제정되기 전 옥천지역 전반에 걸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군 대표의 의견 제시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군이 제출한 내용에는 지역 현실과 특별법 제정 목적에 맞지 않는 규정 삭제와 댐 및 주변지역 친환경 활용계획 수립 대상지역을 계획홍수위선 5km 이내 지역에서 10km 이내로 확대하는 안이 담겨 있다.

이 사업 활용계획 수립 시 면적 기준을 기존 3만㎡에서 1만㎡로 완화하는 내용 등도 담았다. 

이어 옥천군의회(의장 김외식)도 28일 결의문을 채택해 목소리를 더욱 높였다.
 
<28일 충북 옥천군의회는 제266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를 열어 ‘대청호 주변지역 환경규제 개선 촉구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해 국회 등 관계기관에 보내기로 한 가운데 추복성 부의장(맨앞 가운데)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사진제공=옥천군의회)>

옥천군의회는 이날 제266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를 열어 ‘대청호 주변지역 환경규제 개선 촉구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해 국회 등 관계기관에 보내기로 했다.

이날 결의문 낭독에 나선 추복성 부의장은 “‘댐 주변지역 친환경 보전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의 제정으로 댐 주변지역의 자연환경을 보전하면서 지역발전을 위한 친환경적인 개발 사업이 가능하게 됐으나, 이중 삼중의 규제를 받는 대청호 상류 등 인근지역은 특별법 시행령안에 따라 개발이 불가능한 지역으로 규정돼 특별법의 의미가 없어져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규제로 인한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의 지속가능한 경제 진흥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제정한 특별법의 제정목적과 부합하지 않으며 또한 대청호로 인해 교통이 단절된 현실을 간과하고 친환경 활용사업 중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생태탐방선 이용사업 및 도선사업이 포함돼 있지 않은 점도 주민들의 요구와 거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군의회는 이번 결의문에서 ▶자연환경을 보전하면서 개발이 가능한 친환경적 활용사업 적극 추진 노력 ▶대청호 인근 지역을 친환경적으로 개발‧활용할 수 있도록 실제적으로 실행이 가능한 합리적인 시행령(안) 마련 ▶대청호에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생태탐방선 및 도선사업을 시행해 지역발전 및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댐 주변 친환경 특별법’은 댐 및 댐 주변지역의 자연환경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고 주변 지역 경제를 진흥시켜 지역의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6월 제정됐다.

오는 6월13일 시행을 앞두고 현재 국토교통부에서는 그 하위법령인 시행령안과 시행규칙안을 두고 관계부처와 전국 자치단체에 의견조회를 해 놓은 상태다. 

이 법에 따르면 타 법으로 지정·고시된 지역 중 사업추진이 불가능한 지역을 제외하고는 국토부장관 승인 등을 받아 댐을 활용한 휴식공원과 휴양림, 숲길, 관광지 등을 조성할 수 있다.

관리지역의 경우 수질오염저감시설 등을 설치한다면 관광지 개발을 목적으로 숙박시설을 비롯한 다양한 편의시설 입점도 가능해진다. 


옥천군 청성면 도장리 4만여㎡ 부지에 조성
주만 300명 가까운 방문객 찾아 힐링 시간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9년 04월 10일 10시 08분

충북 옥천군 청성면 도장리 별빛수목원 서이룡 대표(맨오른쪽)가 수목원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나쓰미깡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옥천군청)

팍팍한 일상 속 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한 시골마을에 수만 그루의 꽃나무를 바라보며 힐링할 수 있는 곳이 있어 관심을 끈다. 

충북 옥천군 청성면 도장리 4만여㎡ 부지에 하우스 3동과 영산홍 단지가 들어서 있는 별빛수목원이다.

따스한 봄 햇살을 받으며 얼굴을 활짝 든 400여종 10만그루의 꽃나무들이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꽃대궐을 연출한다. 

전남 완도가 고향인 서이룡 대표(75)가 경기·충청지역 등을 오가며 3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 2014년 이곳에 수목원을 개장했다.

서울에서 부동산중개업과 회사를 다니며 모은 돈을 한 평생 소원이었던 수목원 개장에 쏟아 붓고 현재는 깨끗한 자연환경 속에서 부인과 함께 꽃을 가꾸고 손님을 맞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수목원 안에는 서 대표의 정성스러운 손길이 담긴 각양각색의 수많은 나무들이 서로 경쟁하듯 꽃망울을 터트리며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한창 얼굴을 든 동백꽃은 핑크, 블랙매직, 진분홍, 흑춘, 화이트레이스 등 다양한 이름과 색으로 상춘객을 유혹한다. 
 
별빛수목원에는 요즘 주중에는 하루에 70여명, 주말에는 300명 가까운 방문객들이 찾아와 안구정화를 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사진제공=옥천군청) 

짧게는 10년에서 길게는 150년까지 자란, 국내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아카도, 수향을려, 서이, 진여월, 디오플파인 등은 감히 그 가치를 따져 물을 수도 없다. 

서로 다른 종을 직접 교합시켜 만든 나무는 물론 홍학, 기린, 코끼리 등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어진 수많은 작품들이 신기한 세상을 만들어 낸다. 

요즘같이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에는 주중의 경우 하루에 70여명, 주말에는 300명 가까운 방문객들이 도심을 떠나 이곳에서 안구정화를 하며 휴식을 취한다. 

이 곳 꽃나무들의 화려한 절정은 다음 달 초까지 만나볼 수 있다. 

이곳을 둘러보는 데는 개인당 3000~6000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서 대표는 “꽃나무가 하루가 다르게 쑥쑥 커가는 과정들이 자식을 키우는 것과 같다”며 “한창 절정을 꽃들을 보고 많은 이들이 소소한 행복을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청호 청정지역서 자라 알갱이가 탱글탱글 ‘맛·향·빛깔 최고’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9년 06월 17일 11시 25분

<17일 충북 옥천군 옥천읍 마암리 2600여㎡의 산딸기 밭에서 산딸기를 수확하고 있는 이정남(오른쪽)·박옥녀씨 부부가 수확한 산딸기를 들어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제공=옥천군청)>

대청호 청정지역을 자랑하는 충북 옥천에서 새콤달콤 맛있는 산딸기 수확이 한창이다.

특히 올해 풍부한 일조량과 큰 일교차로 알갱이가 탱글탱글한 산딸기가 알알이 맺혀 그 어느 해보다도 맛있고 붉은 자태를 뽐내고 있다. 

17일 옥천군에 따르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옥천지역 노지에서 키운 산딸기는 5월 말에서 6월 말까지 딱 한 달간만 맛 볼 수 있는 제철과일이다. 

산딸기의 고운 빛깔을 내는 안토시아닌 색소는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눈 건강에도 좋으며 면역력 상승을 도와 더위로 인해 기력 없는 여름에 특히 좋다고 한다. 

올해로 18년째 산딸기 농사를 짓고 있는 이정남(79)·박옥녀씨(72) 부부는 요즘 옥천읍 마암리 2600여㎡의 산딸기 밭에서 열흘째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맛보고 있다. 

다른 작물에 비해 워낙 수확시기가 짧고 저장성이 약한 산딸기 특성상 납품 시기를 맞추느라 매일 10명의 인부를 구해 수확하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씨 부부가 재배하는 산딸기는 일명 먹딸기로 일반 산딸기보다 색깔이 검붉은 색을 띠며 알이 조금 더 굵은 특징이 있다.

하루 200kg 정도를 수확해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등지로 kg당 1만원 선에 납품하고 있다. 

이씨는 “대도시권 시장 물량을 맞추기 위해 매일 새벽 6시부터 해질 무렵까지 한시도 쉬지 않고 수확하고 있다”며 “1년 중 딱 이 시기에만 맛보는 수확의 기쁨을 누리며 힘든 것도 모르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청호 청정지역의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공기와 비옥한 땅에서 자라는 옥천 산딸기는 높은 당도와 고운 빛깔을 자랑하며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 지역 전체 90농가가 12ha의 밭에서 산딸기를 재배하고 있으며 맛과 향, 빛깔 모두 뛰어나 비교적 높은 가격에 대도시로 납품되고 있다. 
 


향수옥천 테마여행, 따끈한 국물 생각 날 땐 옥천으로 Go!
찬바람 불면 생각나는 옥천 3미 생선국수.올갱이국밥.물쫄면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9년 11월 21일 15시 52분

<충북 옥천의 3미(왼쪽부터 물쫄면.생선국수.올갱이국밥).(사진제공=옥천군청)>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찬바람이 부는 요즘 충북 옥천의 3색 별미를 맛보기 위한 식도락 여행이 인기다. 국수의 참맛 ‘생선국수’, 쫀득쫀득 ‘올갱이국밥’, 멸치국물에 쑥갓의 향긋함 ‘물쫄면’이 바로 옥천의 3색 별미다. 

생선국수는 민물고기를 뼈째 푹 우려낸 국물에 밀국수사리를 넣어 말아먹는 옥천의 대표적 향토음식이다. 얼큰하고 시원해 속 풀이로 제격일 뿐 아니라 단백질, 칼슘, 비타민이 풍부해 보양식으로도 최고다.

옥천 동쪽 끝 마을 청산면에 가면 이 생선국수의 8가지 색다른 맛을 볼 수 있다. 지난 2017년 충북도 향토음식거리 조성사업에 선정된 청산에는 전문 생선국수집이 8곳이나 있어서다. 60년 넘게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어느 식당은 입에 착 달라붙는 국물 맛이 좋고 그 앞집은 종종 씹히는 부드러운 생선덩이가 식욕을 돋운다. 또 그 옆집은 추어(미꾸라지)만을 재료로 해서 그 깊은 맛이 남다른 것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이 마을은 주말, 휴일이면 생선국수 맛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여행객들로 북적이는 명품 음식거리가 됐다. 주재료인 민물생선은 옥천을 둘러싸고 있는 맑고 깨끗한 금강에서 잡힌다.

청산면뿐만 아니라 옥천읍 시내와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 인근 동이면에 가도 생선국수 전문집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손가락 크기의 민물고기를 프라이팬에 동그랗게 담아 기름에 튀긴 후 고추장 양념에 조린 ‘도리뱅뱅’을 국수에 곁들이면 그 맛이 두 배가 된다.

금강이 주는 또 하나의 선물 ‘올갱이’는 무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임산부나 노인, 어린이에게 매우 좋은 음식이다. 다슬기의 충청도 방언인 올갱이를 푹 삶아 우려낸 육수에 아욱 등 채소를 넣고 된장을 풀어 끓인 올갱이국은 시원한 국물에 쫀득쫀득한 올갱이가 더해져 그 맛이 아주 일품이다.

옥천에서 5일장이 열리는 날에는 이 국밥을 맛보기 위해 시골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출타하고 인근 대전, 청주 등에서도 단골손님들이 장터 부근의 전문식당을 꾸준히 찾는다.

옥천에는 또 하나의 특별한 음식이 있다. 한 번 맛보면 깊은 멸치국물에 쑥갓의 향긋함이 잊히지 않는 노란 면발의 ‘물쫄면’이다. 유부, 다진 고기, 파, 김 가루, 메추리알 등이 면 위에 올라가는 이 쫄면은 옥천에서도 단 한곳의 식당에서만 먹을 수 있다.

옥천경찰서 앞에 있는 이 분식점 주인장은 “맛의 비법은 숙성된 멸치를 연탄불로 24시간 우려내 진한 육수를 만드는 것”이라 말하지만 비법을 알아도 똑같이 따라 만들 수 없는 게 이 집의 물쫄면이다.

황수섭 군 문화관광과장은 “금강이 굽이치는 옥천은 천혜의 자연경관이 여러 곳에서 손짓하는 고장이면서 단아하고 정갈한 음식이 엄지를 척하게 만드는 고향 같은 곳”이라고 말했다.
 


군민선호도 조사 결과 ‘둔주봉 한반도지형’이 최다 득표해 '1경'
득표순으로 9경 선정…옥천여행 이벤트 등 홍보활동 펼칠 계획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9년 10월 04일 09시 44분

<충북 옥천군이 선정한 '옥천9경'.(사진제공=옥천군청)>

금강이 굽이치는 향수의 고장 충북 옥천군이 관내 9곳의 관광명소를 ‘옥천9경’으로 선정했다. 

4일 군에 따르면 금강 변의 안남면 연주리 둔주봉 전망대에서 보이는 한반도 지형을 ‘옥천1경’으로 정했고 해마다 4월이면 벚꽃이 활짝 피는 옥천읍 교동리에서 군북면 국원리까지의 벚꽃길(약 8㎞)을 ‘옥천2경’으로 선정했다.

또 ▶부소담악 ▶용암사 일출 ▶장령산자연휴양림 ▶장계관광지 ▶금강유원지 ▶향수호수길 ▶옥천 구읍–문화유산이 살아 숨 쉬는 마을을 차례대로 3·4·5·6·7·8·9경으로 정했다.

군은 관광명소 선정을 위해 지난 7월 군 홈페이지와 군민 추천서를 통해 부소담악, 장령산자연휴양림 등 모두 88곳의 지역 명소를 추천받았다.

이어 8월에는 옥천문화원, 향토사연구회, 사진작가협회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의 의견을 들어 명칭 일원화, 군민 선호도 조사 대상지 12곳 등을 정했다.

군은 또 10일 간 온라인·오프라인을 통해 군민 선호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둔주봉 한반도지형’이 633표로 최다 득표를 했고 ‘옛 37번 국도변 벚꽃길’ 498표, ‘부소담악’ 456표, ‘용암사 일출’ 423표, ‘장령산자연휴양림’ 395표 등이 뒤를 이었다.

군은 지난 2일 군정조정위원회를 열어 군민 선호도 조사 대상지 12곳 중 다득표 순으로 9곳을 최종 관광명소로 선정했다.

‘옥천 9경 구경 가세!, 9경 보러 구경 오세요’등 관광객에게 익숙한 표현을 사용해 홍보하기 쉽고 언어유희를 통한 즐거움도 주기 위해 9곳으로 정했다.

김재종 군수는 “최종 선정된 9곳의 관광명소에 대해 SNS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하고 주변 관광지와 맛집을 연계해 멋진 경치와 식도락을 즐길 수 있는 관광코스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옥천9경 선정 기념 ‘옥천여행 이벤트’, 릴레이 사진전시회, 9경을 배경으로 한 2020년 달력 제작, 군 SNS(블로그.유튜브 등)를 활용한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전국서 모여든 사진작가들의 셔터소리 ‘갈수록 높아져’
미국 CNN go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50곳’ 중 하나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9년 11월 07일 09시 50분

충북 옥천 용암사 운무대에서 사진작가들이 일출 광경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사진제공=옥천군청)

1년 중 일교차가 가장 큰 이맘때가 되면 전국의 내로라하는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충북 옥천의 ‘사진명소’가 있다.

옥천 용암사 운무대다.

이곳은 요즘 새벽녘만 되면 전국에서 모여든 사진작가들의 카메라 셔터 소리로 시끌벅적(?) 하다.

1년 중 이맘때가 일출 사진 찍기에 최적기이기 때문이다. 이때를 놓치면 다음해를 기약해야 한다.

“너무나 아름다운 일출입니다. 저도 이런 사진 담고 싶어요”
“적당히 있는 안개가 더 사진을 빛내 주는 듯 하네요”
“이런 일출을 찍을 때 얼마나 기분이 좋으셨을까?”
“이탈리아 토스카나 부럽지 않은 풍경이네요”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에도 요즘 작가들이 올려놓은 용암사 일출 사진을 보고 저마다 감동의 목소리를 댓글에 가득 담고 있다.

옥천의 천년고찰 용암사에서 바라보는 운해와 일출은 미국 CNN go에서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50곳에 선정될 정도로 뛰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낮게 깔린 구름은 춤을 추듯 일렁이고 금강 쪽에서 밀려오는 운해를 뚫고 떠오르는 붉은 해는 수묵화 같은 산봉우리마저 짙게 물들인다.

옥천군은 작가들에게 사진찍기 좋은 장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산에 오르는 길을 정비하고 전망대도 만들었다. 

전망대는 ‘구름이 춤추는 장면을 볼 수 있다’ 해서 운무(雲霧臺)라고 이름 지었고 1전망대부터 3전망대까지 3곳이 있다.

용암사 일출은 얼마 전 옥천군이 선정한 관광명소 9경에도 포함됐다. 

새벽녘에는 일출을 찍기 위해 작가들이 모여들고 낮에는 보물 1338호인 ‘옥천 용암사 동서삼층석탑’ 등 문화재 가득한 사찰을 둘러보려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뿐 아니다. 용암사는 해발 656m의 장령산 북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어 등산객에게도 인기가 높다. 용암사를 거쳐 산을 넘어가면 옥천 힐링1번지 단풍이 절정에 물든 장령산자연휴양림과도 만날 수 있다.

장령산자연휴양림 역시 옥천9경 중 하나다. 사시사철 멋이 있는 곳이지만 특히 이맘때 절정을 이루는 휴양림의 단풍은 설악산, 내장산 못지않다.

군 관계자는 “옥천은 천혜의 자연을 품고 있는 관광지가 많아 여행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관광지와 인근 맛집을 연계한 여행 코스를 개발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일조 하겠다”고 말했다.
 


서화천 생태하천복원사업 ‘설계부문 자연환경대상 최우수상’
올해 실시설계 마치고 내년 3월 착공 2021년 12월 사업 완료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9년 11월 25일 09시 15분

충북 옥천군이 2019년 제19회 자연환경대상 시상식에서 ‘아름다운 서쪽의 꽃강 서화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설계부문 최우수상인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한 가운데 김재종 옥천군수(가운데)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옥천군청)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충북 옥천군이 ‘아름다운 서쪽의 꽃강, 서화천’에서 실제 ‘생태복원의 꽃’을 피우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옥천군은 2019년 제19회 자연환경대상 시상식에서 옥천군의 ‘아름다운 서쪽의 꽃강 서화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설계부문 최우수상인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5일 전했다.
 
이번에 열린 자연환경대상은 (사)한국생태복원협회가 주최하고 환경부가 후원한 가운데 지역의 자연환경을 생태적이고 친환경적으로 보전 및 복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이미 복원된 사례발굴과 앞으로 추진할 생태복원 설계에 대해 시상하는 행사이다.
 
이번에 수상한 옥천군의 ‘아름다운 서쪽의 꽃강 서화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옥천읍 각신리 마을 앞의 대청댐 유휴지를 이용해 자연친화적인 습지를 조성함으로써 대청호와 서화천의 수질 개선은 물론 단절됐던 하천 생태계를 복원해 서화천 수생태계의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해 추진한다.
 
또 인근 이지당과 연계해 새로운 생태·역사·문화공간을 주민들에게 제공함으로써 하천 어메니티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 옥천군이 추진하는 서화천 생태복원사업 조감도.(사진제공=옥천군청)

서화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은 옥천읍 옥각리 297번지 일원의 6만2107㎡ 면적에 총사업비 70억원(국비 35억.지방비 35억)을 투자해 2019년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0년 3월 착공해 오는 2021년 12월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박병욱 군 환경과장은“이번 사업을 통해 종적으로 단절돼 있던 자연하천을 연결해 생물의 다양성을 복원, 건강한 자연생태계를 유지하고 서화천의 수질 향상에도 기여하며 나아가 주민들에게는 휴게공간을 제공하는 등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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