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굽이 멋진 풍광과 정취…‘가을여행지’로 각광
가을 정취 즐기려는 드라이버들 즐겨찾는 ‘명소’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9년 11월 11일 0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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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군의 도마령이 만추의 색으로 물들어 자태를 뽐내고 있다.(사진제공=영동군청)> |
가을의 막바지 충북 영동군의 도마령이 만추의 색으로 물들며 자태를 뽐내고 있다.
840m 높이의 도마령(刀馬岺)은 영동군 상촌면 고자리와 용화면 조동리를 잇는 국가지원지방도 49호선에 위치한 외딴 고갯길이다.
칼을 든 장수가 말을 타고 넘었다 해서 이름 붙어졌으며 전국적으로도 잘 알려진 관광명소다.
이맘때면 춤추듯이 굽이굽이 휘감아 도는 24굽이를 따라 진하게 물든 단풍이 맑고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만추의 절경을 뽐낸다.
11일 현재 울긋불긋 화려하게 물든 단풍들이 가을 정취 물씬 풍기며 오고가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도마령 정상인 팔각 상용정에서 바라보는 이맘 때의 도마령 24굽이는 남으로 각호산과 민주지산, 북으로 삼봉산과 천마산 등을 배경으로 한 폭의 산수화같은 운치를 연출한다.
이곳에서 단풍으로 물든 도마령의 뛰어난 풍광을 카메라와 눈에 담을 수 있어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다.
주말이면 창문을 열고 울긋불긋한 단풍나무 사이를 질주하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드라이버들도 속속 모여든다.
잠시 차를 대고 아늑한 가을산을 내려다보며 힐링하기에도 좋다.
해마다 인간 한계에 도전하며 101km 구간의 영동을 한바퀴 도는 울트라 마라톤 대회 참가자들도 도마령에서 바라보는 가을 풍경을 코스의 백미로 꼽는다.
인근에는 물한계곡, 민주지산자연휴양림 등 이름난 관광명소들이 많아 잠시 쉬어가는 작은 힐링여행지로 각광 받고 있다.
또 도마령을 내려오면 이곳 주변의 자연이 주는 천연재료들을 활용해 출출함을 달랠 수 있는 건강먹거리들이 즐비하다.
금강 상류에서 잡은 민물고기로 만든 어죽, 올갱이의 담백한 맛이 담긴 올갱이 국밥, 높은 산에서 채취해 부드럽고 향이 짙은 야생버섯과 산나물은 이곳에서도 별미로 통하며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군 관계자는 “바쁜 일상 속에서 정신없이 사는 와중에도 이곳에 오면 여유와 낭만을 즐길 수 있다”며 “오색 단풍이 온 산을 물들인 만추의 계절 아직 단풍을 즐기지 못했다면 이곳 도마령을 찾아 특별한 가을 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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