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들어 반려동물 문화가 보편화하면서 동물의 다형성(多形性.polymorphism)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이런 추세 속에서 다형성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이론과 관련 용어도 더욱 다양해졌습니다.

반려동물 애호가들은 다형성이 발현된 이색개체를 흔히 모프(morph)라고 부릅니다. 

모프는 어느 동물 종의 개체군 내에서 체색 등 표현형이 다르게 나타난 것을 일컫습니다.

반려동물은 아니지만 우리 주변에서 나타나고 있는 이색적인 다형성 개체들을 집중 살펴봤습니다.

 

동영상 보러가기

https://youtu.be/ZHBQMUvdV8Y

 

 

온몸이 흰빛을 띤 희귀조류 '흰색 흰뺨검둥오리'가 대청호에 나타났습니다.

자연생태365가 대청호오백리길 4구간에서 발견한 이 흰색 흰뺨검둥오리는 알비노(Albino)와는 다른 루시스틱(Leucistic) 개체입니다.

이 흰색 흰뺨검둥오리는 몸빛이 희다는 이유로 동종 오리들로부터 구박을 당하거나 따돌림을 당하는 것 같습니다.

먹이활동을 할 때를 제외하고는 무리와 잘 어울리지 않고 외롭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알비노와는 어떻게 다른지 실제 알비노 동물과 루시스틱 동물의 사례를 들어 살펴봤습니다.

또 외롭게 생활하는 모습도 상세하게 다뤘습니다.

 

이파리가 모두 새하얀 흰참나무가 충북 청주 양성산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자연다큐 식물생태365'가 올해 7월 6일 양성산에서 발견한 희귀수종입니다.

이 흰참나무와 함께 흰방울토마토를 소개합니다.

 

동영상 보러가기

https://youtu.be/K1dHmTYaHy8

어느 백사의 죽음

 

지난 여름 어느날 한 후배로부터 전화가 왔다. 다짜고짜 "흰 바탕에 붉은 줄무늬가 있는 뱀이 무슨 뱀이냐"고 물어왔다. 뜬금없는 질문에 "국내에 그런 뱀이 어디 있느냐"고 되물었다. 그랬더니 휴대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보낼 테니 확인해 달라는 것이었다. 잠시 뒤 사진이 전송돼 왔다. 확인해 보니 정말 흰바탕에 붉은 색 무늬가 선명한 뱀이었다. 백사였다. 무늬로 보아 '백사 중의 백사'라는 능구렁이(능사) 백사였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었다. 뱀의 상태가 온전해 보이질 않았다. 똬리를 튼 것도 부자연스러웠다. 들고 찍은 다른 사진 속에서도 몸이 축 늘어져 있었다.
사연을 물으니 기막힌 일이 있었다. 그 후배가 전날 밤 청원 미원의 한 도로를 지나는데 차앞 쪽에서 희고 커다란 뱀 하나가 기어가더란 것이다. 처음 보는 뱀이라 신기해 구경도 할 겸 지나가길 기다리느라 잠시 멈춰서는 순간 곧이어 뒤따라 오던 차가 그만 그 뱀을 치고 지나간 것. 차를 멈추게 할 겨를도 없었던 데다 그 차의 운전자가 미처 뱀을 보지 못한 것이다.
뱀은 즉사했다. 안타깝지만 어쩌랴. 차를 다시 출발하려는데 뱀 종류가 궁금했다. 난생 처음 보는 뱀이기에 더욱 그랬다. 해서 휴대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은 뒤 도로 밖으로 치워 놨단다. 물론 그 뒷날 다시 가봤지만 그 뱀은 온데 간데 없었단다.
백사가, 그것도 능사백사가 어떤 동물인가. 긴다난다 하는 땅꾼도 평생 한 번 볼까말까 한다는, 전해지는 얘기로는 한 번 보기만 해도 운수대통한다는 귀하디 귀한 존재가 아닌가. 그런데 그 능사백사가 로드킬 당했다. 야밤을 택해 이 쪽에서 저 쪽으로 삶의 터전을 옮기려다 졸지에 불귀의 객이 된 것이다.
백사를 보는 시각은 동서양이 다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에서는 신비스러운 존재, 영물로 여기고 있다. 보양 보신문화가 뿌리깊은 우리나라에선 죽은 사람도 살려낸다는 영약으로 믿는 이가 많다. 산삼은 저리가라란다. 필자는 15년 전 백사 1마리를 수천만원 주고 달여먹는 사람을 직접 본 적 있다. 지금도 인터넷상에 1억2천만원을 호가하는 능사백사주(酒)가 올라와 있다. 혹자는 그까짓 뱀 1마리가 무슨 영약일까 의심을 품겠지만 백사 전문가들은 여느 뱀에게는 없는 삼산화황(SO3)과 사포닌 성분이 들어있다고 믿고 있다.
일본에서는 백사를 신성시하고 있다. 백사를 모시는 신사가 있을 정도다. 또한 백사를 국가지정 천연기념물(1972년 지정)로 보호하고 있기도 하다. 야마구치현 이와쿠니시에는 백사기념관도 있다. 박제와 함께 살아있는 백사를 전시하고 있다.
반면 서양에서는 자연적인 현상, 즉 알비노(Albino)로 보고 있다. 알비노는 돌연변이에 의한 백화(白化)현상이다. 하지만 그들도 알비노의 출현 확률 만큼은 극히 드물게 보고 있다. 생물 종에 따라 다르지만 뱀의 경우 최소 10만분의 1정도로 매우 희귀한 현상으로 인식하고 있다. 같은 종 10만 마리 가운데 많아야 1마리 가량 태어날 정도이니 그들도 분명 예삿일로 보지는 않는 듯하다. 그들도 일부 동물원에 알비노 뱀을 전시하고 있다.
뱀 잡이가 성행했던 1980~90년대 우리나라에서는 1년에 약 10마리의 백사가 잡혔다. 그 중 능사백사는 고작 1~2마리에 불과했다. 그러니 수천만원을 호가할 수밖에.
로드킬 문제가 비단 귀한 동물에만 국한된 건 아니다. 귀한 동물이든 여느 동물이든 심각한 건 마찬가지다. 다만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능사백사보다도 더 귀하고 소중한 생명이 속절없이 희생당하고 있음을 잠시도 잊어선 안 된다. 도로는 사람에게도, 동물에게도 사선(死線)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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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조의 고장, 축복 받은 땅 '충북'

 

충북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생물의 몸체가 흰색을 띠는 이른바 알비노가 타지역에 비해 눈에 띄게 자주 나타나고 있다.

1988년 이후 필자가 직접 목격한 것만도 열 손가락을 꼽고 남을 정도다. 자연적으로 발생할 확률이 최대 백만분의 1이라는 극히 드문 현상이 충북에서만큼은 걸핏하면 나타나고 있다.
어떨 땐 너무 잦게 나타나는 게 아닌가 할 정도로 흔한 일이 됐다. 그러니 매번 알비노가 나타날 때마다 "예삿일이 아니다"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타지역서도 같은 일이 벌어진다면야 그저 그런가 보다 하겠으나 유독 충북에서만 자주 생겨나니 묘하다는 느낌마저 든다.

 


우선 영동의 흰까치 얘기다.

영동서 흰까치가 첫 출현한 시기는 1989년 6월이다. 당시 영동 학산서 2마리의 흰까치가 출현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래 2005년도와 2008년에도 황간서 잇따라 1마리씩의 흰까치가 나타나 '영동은 흰까치의 고장'이란 말까지 생겼다.
뿐만 아니다. 1994년과 95년도엔 충북의 한 땅꾼이 소백산과 속리산서 잇따라 흰뱀(백사)을 잡아 전국 땅꾼들의 부러움을 산 바 있으며 2007년 5월엔 진천 광혜원과 괴산 청안서 흰까치 1마리와 흰사슴 1마리가 각각 출현해 화제가 됐다.
또 보은 내북에서는 2008년 7월 4마리의 흰참새가 한꺼번에 발견돼 학계에서도 깜짝 놀란 보기 드문 사례로 기록된데 이어 지난 25일에도 또 한 마리의 흰참새가 나타나 '흰참새 고장'으로 소문난 상태다.
어디 그 뿐이랴. 지난해 9월엔 괴산호 부근서 국내 최초로 흰딱새 1마리가 발견돼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심지어 식물에서도 알비노가 나타나고 있다.

2007년 6월엔 괴산 청천의 한 농장서 방울토마토가, 2009년 8월엔 보은 마로에서 자귀나무가 알비노로 잎과 줄기가 온통 하얗게 변해 세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알비노는 유전자 이상에 의한 돌연변이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사람과 동물에 나타나면 백색증으로 부르기도 한다.

일부에선 알비노 동물에 대해 상복(喪服)을 입고 나타났느니 재수가 없느니 말하기도 하는데 이는 알비노를 일종의 증세로 보기 때문이다.
알비노의 원인에 대해서도 말이 많다. 일부에선 색소세포의 총체적 결손이나 태생학적 발달과정에서 정해진 색소세포의 이동장애 혹은 색소생산에 필수적인 호르몬 자극의 부족, 색소세포 내부의 이상 등을 들고 있는 반면 일부에선 환경오염에 따른 이상증후로 보기도 한다.
필자는 알비노를 취재할 때마다 그들이 얼마나 생존하는지 궁금해 지속적으로 추적한 바 있다. 그러나 결론은 의외였다. 1년 이상 산 사례가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햇빛, 특히 자외선을 가리는 맬라닌 색소가 부족해 야생에 불리하고 보호색도 없어 천적의 눈에 쉽게 띄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식물은 엽록소가 없어 단독 개체로는 얼마 못 산다.

 


어쨋거나 동양권에선 예부터 알비노를 신비 자체로 받아들였다. 흰사슴,흰까치가 나타나면 나라가 잘 될 징조라며 반겼다.
충북에서 알비노가 잦게 나타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꼭 그렇게 볼 일만도 아니다. 알비노가 환경오염과 관련있다는 증거도 없다. 충북이 타지역에 비해 환경이 두드러지게 열악한 상태도 아니다. 서두에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 것은 출현횟수가 잦기에 한 말이다.
해서 말인데 기왕이면 좋게 생각했으면 싶다. 축복받은 땅이기에 흰까치,흰참새 등이 자주 나타난다고.
다만 그 축복받은 땅을 얼마나 잘 가꾸고 지켜내느냐는 충북인의 몫이다. 충북인 스스로 그 복을 차서야 되겠는가.

 '흰쥐가 사람 손에 의해 감쪽같이 검은쥐로 둔갑한다.

 비단 털색깔 뿐만이 아니라 피부와 눈동자 색깔까지도 여느 쥐와 마찬가지로 검은빛을 띠게 된다.

그것도 일주일 이상 혹은 한달 이상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게 아니고 단 5~6일이면 모든 생화학 과정이 끝나 언제 흰색을 띠었었나 의아해 할 정도로 빠른 둔갑이 이루어진다.'

 

이처럼 흰쥐를 사람 손으로 감쪽같이 검은쥐로 둔갑시키는 '전자 수리술(修理術)'이 몇 해 전 재미 한국인 학자에 의해 처음으로 성공돼 세계인의 이목을 끈 바 있다.

당시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 토머스 제퍼슨대 피부생물학과 부교수인 윤경근박사로, 그는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러지에 발표된 연구보고서에서 유전자 변이를 고치는 유전자 수리기술을 응용해 하얗게 변한 여러 마리의 쥐를 원래의 검은쥐로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윤박사는 검은쥐의 몸 전체가 흰색으로 변하게 된 것은 피부의 색깔을 변화시키는 색소인자인 멜라닌 생산효소를 만드는 유전자에 결함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이 유전자 결함(변이)을 수리해 주면 다시 멜라닌이 만들어져 흰쥐가 원래의 검은쥐로 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윤박사는 또 변이된 유전자를 정상인 유전자로 수리하는 기술은 DNA의 이상을 발견하고 수리하는 인체의 자연적 DNA 수리기능을 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전자가 수리돼 다시 정상적인 멜라닌이 만들어지기까지 생화학 과정이 진행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5~6일 정도라며 일단 수리된 유전자는 영구히 보존돼 유전될 수 있다고 밝혔다.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러지는 윤박사가 성공한 유전자 수리 기술은 유전자 변이로 인해 유발되는 각종 유전질환 치료에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그 동안 흰쥐를 비롯해 흰토끼, 흰사슴, 흰참새, 흰까치, 흰뱀(백사)은 물론 '흰사람'인 백자(白子)까지도 학계에서는 '알비노(Albino) 현상'으로 이해해 왔다.

 알비노란 동물의 피부나 모발, 눈 등에 색소가 생기지 않는 유전성 질환으로 우리 나라에서는 백화현상(白化現象)이라 불러왔다.

 하지만 이 알비노에 대한 인식은 동․서양이 크게 달랐다.

 즉, 서양문화권에서는 앞서 말한 대로 '동물 전반에 걸쳐 나타날 수 있는 하나의 자연현상'으로 받아들인 반면 우리 나라와 중국 등 동양문화권에서는 이 같은 현상을 신비 그 자체로 받아들여 일종의 경외심 마저 나타냈다.

 예를 들어 흰까치나 흰사슴이 나타나면 나라가 잘될 길조로 여겨 온 나라가 떠들썩했으며 백사를 잡으면 "그 사람 횡재했다"며 야단이었다.

 이러한 신비관은 그들 생물이 우리 주변에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희귀 동물이란 점에 바탕을 두고 있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이 같은 전통적인 신비관은 서양문화인 알비노 이론이 국내에 들어오면서 차츰 희박해져 고래(古來)로부터 '영약 중의 영약'으로 쳐온 백사마저도 요즘에 와서는 그 약효의 진가성에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는 추세였다.

따라서 윤박사의 유전자 수리 기술 실험성공은 의학계로서는 유전질환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는 진일보로 받아들여지는 반면 그 동안 백사의 약효를 과신해온 백사 신봉자들(?)에겐 그야말로 자신들의 신비 대상을 일순간에 허물어트리는 '된서리'로 밖에 들려오지 않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윤박사의 실험으로 백사를 포함한 모든 흰 변이개체가 자연계의 신비이기 보다는 유전자 수리에 의해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갈 수 있는 하나의 유전질환임이 보다 명확해졌기 때문이다.

 

사나흘 전 충북 진천에서 흰까치가 출현했다.

예전 같으면 길조가 나타났으니 나라가 잘 될징조라고 여겨 난리법석을 떨었을 테지만 새충청일보 등 지방 신문을 비롯한 몇몇 언론에만 보도됐을 뿐 그리 요란스럽진 않았다.

자고 나면 하도 요상스럽고  깜짝깜짝 놀랄 일들이 수두룩하게 일어나는 세상이다 보니 사람들이 그만큼 무감각해졌는지 아니면 그까짓 알비노 생물 하나 가지고 떠들어댈 게 뭐 있느냐는 반응인지는 몰라도, 자연계에서는 적어도 10만분의 1(어떤 학자는 1백만분의 1  정도의 확률이라고 주장하고 있음) 정도의 매우 드문 현상이고 보면 그리 대수롭지 않은 일만은 아닌 것 같다.

 

 

<새충청일보에 보도된 진천의 흰까치><다른 흰까치 사진을 보려면 이 블로그의 '신문에 난 사진, 안 난 사진' 카테고리를 클릭하세요>

 

알비노로 태어난 그 까치야 보호색을 띠지 않았기 때문에 자연계에 내버려 두면 스스로 살아남을 확률이 여느 까치보다 훨씬 떨어지겠지만  그것은 자연계의 이치이자 그 까치의 운명이고 어찌됐든 그것이 출현한 지역이 다름 아닌 '충북'이라는 데 필자(서호납줄갱이)의 관심은 더욱 커진다.

왜냐면 1989년과 2005년에 충북 영동에서 잇따라 흰까치가 출현했고 이번엔 충북 진천에서 흰까치가 나타난 것을 비롯해 충북에서만 필자가 직접 확인한 것만 다섯 차례 정도 되는 데다 흰사슴, 흰참새, 백사 등 다른 알비노 동물까지 합치면 무려 20 여 마리나 되는 것을 모두 충북에서 확인했기 때문이다.

물론 그간 다른 지역에서도 출현했지만 빈도수를 헤아려 보면 충북이 월등히 높아 그동안 마음 속으로 의아해 오던 참이다.

생태 환경 쪽에  연관되는 일을 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최소 10만분의 1의 확률을 그처럼 자주 목격했다는 것은 아무래도 뭔가 있다는 느낌이다.

그 '뭔가 있다'는 느낌은 바로 충북지역을 두고 하는 얘기다. 

남들은 평생에 한번 볼까말까한, 그래서 아주 희귀하다고 하는 그 동물들을 한 사람이 20여 마리나, 그것도 한 지역에서 봤다는 것은 그리 흔치 않을 성 싶기 때문이다.

필자 한 사람의 '행운(?)'이라고 친다면야 딱히 할 말이 없겠으나 왠지 그렇게 생각하기엔 석연치 않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것은 최소 10만분의 1이라는 극히 낮은 확률의 동물들이 어느 한 지역에 집중돼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혹시 충북에 까치와 뱀, 참새 등 야생동물들이 유난히 많이 살아서일까?

아니면 충북의 자연 환경이 그런 현상을 잦게 만드는 특별한 무엇이 있어서일까?

괜한 생각이지만 별의 별 생각을 다 해본다.

 

여하튼 화제를 돌려 윤박사가 밝혀낸 그 원리대로 몇몇 과정을 인위적으로 거치면 원래의 색깔로 되돌아갈 수 있는  하나의 자연현상(알비노 현상)이든, 동양의 신비주의에 의한 영물이든 간에 충북, 더 나아가 우리 대한민국에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날이면 날마다 지지고 볶고 싸우고 헐뜯고...

온 나라안이 맨날 벌집 쑤셔 놓은 형국이다 보니 흰까치 출현을 빌미로라도 해서 모두가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하얀 색 까치가 몰고온 하얀 색 꿈 소식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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