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의원, 정부의 홍수재난 위기관리 총체적 부실 '인재(人災)' 지적
하천법·자연재해법·재난안전법 등 총체적 위반 '감사 필요' 주장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7년 10월 16일 09시 16분

<박덕흠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아시아뉴스통신DB>

지난 7월 발생한 충북 괴산댐 수해가 정부의 ‘홍수위기 정부대응 총체적 붕괴’로 인한 인재(人災)였음이 당시 부처기관 간 대응일지를 통해 국정감사에서 재차 명백히 드러났다.

박덕흠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국토교통위원회)은 1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7월16일 괴산댐 조치일지’를  공개하고 이는 ‘홍수비상상황 위기대응 부적절’로서 자연재해법·재난안전법·하천법 등 총체적 법령위반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당일 오전 10시37분 한수원→괴산군청 통보
박 의원이 공개한 국토부 공식제출 일지자료에 의하면 당일 한수원은 오전 10시37분 괴산군청에 최초 위기통보를 하면서 정작 홍수통제기관인 국토부(홍수통제소)에는 보고를 누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국토부는 오전 내내 정확한 상황을 모르고 ‘통상적 방류승인’만을 시행하다가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오후 12시20분 거꾸로 국토부가 먼저 한수원에 문의를 하고서야 심각성을 인지할 수 있었다.

◆오후 12시25분 국토부(홍수통제소→하천운영과) 최초 초동보고
그 결과 비가 그친 오후 12시25분이 돼서야 국토부에서 내부적인 자체 초동보고가 최초로 이뤄진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예상된다.

이는 기록적 폭우가 쏟아진 오전 내내 홍수통제를 책임지는 국토부는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뜻이다.

◆오후 12시26분 한수원→국토부 최초보고
박 의원은 또 “놀랍게도 한수원이 국토부 한강홍수통제소에 최초로 공식적 상황통보가 이어진 시점은 당일 오후 12시26분이었다”고 주장했다.

즉 한수원은 정작 오전 10시37분 괴산군청에는 통보를 하면서 홍수통제기관인 국토부에는 쉬쉬하다가 국토부의 문의를 받고 나서야 최초 보고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후 12시50분 국토부→산자부 최초통화
또한 국토부가 괴산댐 관리부처인 산자부와 최초로 통화한 시점은 당일 오후 12시50분인 것으로 드러났다.

박 의원은 “더욱 놀라운 사실은 당시 국토부의 전화를 받은 사람은 산자부 일요일 당직 공무원 혼자였다는 점이다”며 “부처 간 유기적 대응에 완전한 ‘구멍’이 뚫렸다는 것이 확인되는 부분이다”고 지적했다.

이후 진행은 알려진 바와 같이 비가 완전히 그친 오후 1시50분이 돼서야 산자부는 재난관리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

또한 국토부는 댐이 넘치기 직전인 오후 2시30분이 돼서야 ‘홍수경보’를 발령했고 오후 4시가 다 돼서야 국토부장관이 부랴부랴 한강홍수통제소를 찾은 게 전부였다.

박 의원은 “괴산댐 수해는 ‘불법무허가’ 시설에 대해 홍수제한수위 위반에 범정부적 홍수위기대응 붕괴가 초래한 인재(人災)라는 점이 재차 확인됐다”면서 “총체적 법령위반 사항에 대해, 국정감사를 통해 국토부·산자부·한수원 등을 대상으로 ‘감사원 감사청구’를 의결하고 철저규명으로 재발방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덕흠 의원, "보존과 친환경 활용 병행하는 댐관리 패러다임 전환" 주장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7년 10월 19일 11시 11분

<박덕흠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아시아뉴스통신DB>

대청댐에 대한 규제가 모두 7개 중첩돼 있어 ‘세계 최대의 중복규제’란 지적이 한국수자원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박덕흠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국토교통위원회)은 19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대한 국감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박 의원은 국내 댐에 대한 규제는 수변구역, 상수원보호구역, 특별대책지역, 보전산지, 자연환경보전지역, 수산자원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 등 모두 7개의 규제가 중첩돼 있는데 대청댐은 이들 7개 규제 모두가 해당하고 반경 5km 면적의 2배가 넘는 1395㎢가 규제면적이라며 이는 전국최대, 나아가 세계최대 규모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전국평균 재정자립도(특.광역시 제외)가 35.9%인데 댐 주변지역의 재정자립도는 19.5%에 불과하고 특히 대청댐 상류지역인 보은·옥천·영동지역은 평균 15.4%(보은 10.2/옥천 18.1/영동 17.7%)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보존과 활용을 병행하는 댐관리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수자원공사 사장에게 이와 관련한 입법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이에 동의하는지 물었다.

아울러 수자원공사 차원에서 댐지역에 대한 친환경개발 수요를 적극 파악?발굴해 청사진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교원대 김정률 교수와 전남대 허민 교수 펴내
세계적 출판사 'Springer' 통해 출판 더욱 큰 의미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8년 03월 19일 13시 34분

<한국교원대학교 류희찬 총장(왼쪽)이 한국의 공룡, 새, 익룡 등에 관해 다룬 최초의 전문과학서적을 출간한 한국교원대 김정률 교수에게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며 감사를 표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교원대학교)>

한국의 공룡과 새, 익룡과 같은 중생대 척추동물을 다룬 최초의 전문과학서적이 우리나라 학자들에 의해 발간됐다.

한국교원대학교 김정률 교수(지구과학교육과)와 전남대학교 허민 교수(지구과학교육과)는 Dinosaurs, Birds and Pterosaurs of Korea: A Paradise of Mesozoic Vertebrate (Springer)란 전문과학서적을 지난 2월 출간했다.

최근 몇 년 동안 국내에서 개최됐던 고성 공룡엑스포, 국제공룡심포지움, 중생대지질환경심포지움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국내외 많은 사람들에게 한국의 중생대 지질환경과 고생물에 대해 점점 알려지고 있지만 아쉽게도 한국의 중생대 척추동물에 관한 과학전문서적이 거의 없었다.

저자인 김정률 교수와 허민 교수는 지질학자, 고생물학자, 생흔학자, 지질학 및 지구과학을 공부하는 학생들, 그리고 고등학교 지구과학 교사뿐 아니라 한국의 공룡과 새, 익룡 등 고생물에 흥미를 가진 일반 독자들이 지식을 확장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이번 집필을 시작했다.

공룡엑스포와 국제공룡심포지움, 그리고 오는 2024년 부산에서 열리게 될 국제지질학회(IGC)에 참가하는 국내외 많은 사람들에게 풍부했던 한반도의 중생대 환경과 고생물에 대해 널리 알리는 것 또한 이 책의 목표 중 하나이다.

이 책은 척추동물 생흔학 연구에 있어 가장 풍부하고 흥미로운 지역인 한국의 공룡, 새, 익룡 등에 관해 다룬 최초의 전문과학서적이다.

또한 책의 출판사인 스프링거(Springer)는 과학, 인문학, 기술 및 의학 분야의 저서와 전자서적, 저널 등을 출판하는 세계적인 출판사로서 이번 저서를 스프링거를 통해 출간했다는 것 역시 국내 연구자의 도서를 전 세계에 소개하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 책은 모두 7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20여년 동안 한국에서 이뤄진 백악기 척추동물 생흔학과 공룡 연구 분야의 중대한 진보에 대해 다루고 있다.

첫 번째 장은 한국의 공룡, 새, 그리고 익룡에 관한 연구사와 과학적 가치, 그리고 한국의 지질 개요 및 백악기 퇴적 분지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고 한국의 백악기 척추동물에 관한 주요 연구 결과를 시간 순으로 보여준다.

2장에서는 공룡의 발자국, 뼈, 알, 이빨, 피부 인상 화석과 꼬리 자국에 대해 설명한다.

한국에서 명명된 다양한 새발자국과 가장 오래된 새발자국, 가장 오래된 물갈퀴 새발자국 등 백악기의 새발자국은 3장에서 소개된다.

 4장은 익룡에 관한 내용으로 대형 익룡 발자국과 익룡이 헤엄친 흔적, 최초의 이족보행 익룡 발자국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며 익룡의 골격과 이빨에 대해서도 간략히 소개한다.

5장에서는 척추동물과 연관돼어 나타나는 연체동물, 어류, 절지동물 및 식물 화석과 스트로마톨라이트, 그리고 무척추동물의 생흔화석 등 다양한 화석들을 다룬다.

이어 6장에서는 한국의 천연기념물이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후보지인 한국 백악기 공룡해안(KCDC)도 소개하고 있으며 마지막 장에서는 한국의 중생대 척추동물 연구에 관한 요약과 전망을 간략히 정리하고 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많은 그림과 그래프, 도표, 사진 및 표가 포함돼 있으며 색인목록이 수록돼 있다.

한국교원대 류희찬 총장은 “세계적인 출판사를 통해 한국의 공룡, 새, 익룡 등에 관해 다룬 최초의 전문과학서적을 출간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김정률 교수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속리산국립공원, 도명산·칠보산 정상부도 음주행위 금지
9월12일까지 6개월간 계도기간 거쳐 단속...과태료 부과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8년 03월 20일 08시 29분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가 계도활동을 위해 내건 '속리산 정상부에서의 음주행위 금지' 현수막.(사진제공=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속리산국립공원 내 정상부에서의 음주행위가 금지된다.

20일 국립공원관리공단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홍대의)는 지난 13일부터 자연자원 보호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속리산 정상부에서의 음주행위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속리산국립공원 내 정상부 음주행위 금지지역은 음주행위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속리산 문장대와 천왕봉, 도명산 정상부, 칠보산 정상부이다.

이곳에서의 음주행위가 적발되면 1차 5만원, 2차 이상 위반 시 10만원의 과태료가 각각 부과된다.

이에 따라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13일부터 오는 9월12일까지 6개월간 계도 기간을 설정해 국민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깃발과 현수막을 활용한 계도활동과 음주산행금지 캠페인 등을 펼칠 계획이다.

홍성열 자원보전과장은 “음주행위 단속을 통해 음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성숙하고 건강한 산행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속리산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과 인근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3일 옥천군지명위 열어 ‘옥천호’ 명칭제정안 통과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8년 04월 04일 10시 22분

<3일 충북 옥천군은 군청에서 제2차 군 지명위원회 회의를 열고 현칭 대청호 지명 제정안을 심의 및 투표에 부친 결과 과반 수 이상의 동의를 얻어 옥천호로의 지명 제정안을 통과시켰다.(사진제공=옥천군청)>

1980년 대청댐 건설로 생긴 대청호가 국가의 공식 명칭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며 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충북 옥천군이 이 호수 명칭을 ‘옥천호’로 지정해 줄 것을 공식 건의하기로 했다.

옥천군은 3일 오후 군청에서 제2차 군 지명위원회 회의를 열고 대청호 지명 제정안을 심의 및 투표에 부친 결과 과반 수 이상의 동의를 얻어 옥천호로의 지명 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회의는 7명 위원 전원이 참석했다.

군 지명위는 대청호 유역 면적 중 옥천군이 차지하는 면적이 가장 넓고 대청호 상류지역으로 피해를 많이 받고 있어 현칭 대청호 지명을 옥천호로 제정해 정체성을 높여야 한다며 이 같이 결론 냈다.

지난 2월 주민의견 수렴 결과 현 대청호 지명을 유지하자는 의견이 29.4%, 옥천호로 제정하는 의견이 47.1% 등으로 나오며 주민다수의 의견이 반영된 점도 있다.

군 다수의 주민이 이런 생각을 하는 데는 대청댐 건설로 인해 인근 지자체 중 가장 큰 면적이 수몰되고 이에 따른 각종 규제를 떠안고 있다는 데 이유가 있다.

실제로 군 전체 면적 537.13㎢ 중 449.82㎢(83.8%)가 정부 규제 특별대책지역으로 묶여 주민의 재산권 침해는 물론 토지 이용 및 개발 등이 제한된다.

9개 읍·면 가운데 청산면을 제외한 나머지 8개 면 지역 곳곳에 지정된 수변구역이 ‘대청호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으로도 지정돼 2중 규제를 받고 있다.

여기에 금강과 맞닿은 안남과 안내, 군북면 곳곳은 ‘자연환경 보전지역’에도 포함된 3중 규제지역이다.

옥천군 이장협의회, 새마을회 등 주민대표 단체는 금강수계 및 대청호로 인한 과다한 환경규제를 개선해 달라며 지난 12월 주민 9128명의 서명을 받은 청원서를 환경부에 제출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군 지명위원회 의견을 빠른 시일 내에 도 지명위원회에 제출할 것”이라며 “군민의 의견이 힘이 실릴 수 있도록 군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대청호는 청주·옥천·보은 지역에 걸쳐있기 때문에 이들 지자체의 의견을 반영해 광역단위 지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국가지명위원회에서 대청호 지명을 결정하게 된다.
 


맑은 공기와 봄향기 가득, 산책하듯 걸으며 특별한 추억 여행
반야사 호랑이 형상ㆍ반야사 옛터ㆍ저승골 등 관광자원 다양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8년 04월 05일 10시 19분

<충북 영동군의 반야사 '호랑이 형상'./아시아뉴스통신DB>

충북 영동에 완연한 봄기운이 전해지면서 봄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자연경관이 좋기로 소문난 영동에는 이름난 명산과 관광지가 많아 상춘객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특히 황간면 반야사 둘레길은 운치 있는 풍경과 봄의 향기가 가득해 많은 이들에게 설레임 가득한 곳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반야사 둘레길은 충북 영동군 황간면과 경북 상주시 모동면에 걸쳐 백화산을 휘돌아 흐르는 석천을 따라 약5km 구간으로 조성돼 있다.

향긋한 꽃내음 가득한 4월 이곳 둘레길에는 봄꽃들이 하나둘씩 솟아나 자태를 뽐내기 시작했고 겨우내 얼었던 물이 녹으면서 석천에 힘찬 물줄기가 흐르고 있다.

이 둘레길은 천년의 역사를 품은 고즈넉한 도보 여행길이다.

가볍게 걸으며 중간중간 바위에 걸터앉아 쉴 수 있어 초보자에게 좋은 코스로 자연스럽게 형성된 오솔길들이 ‘반야사 둘레길’과 연결돼 더욱 걷기 좋아졌다.

징검다리와 출렁다리가 반기고 있고 반야사 호랑이 형상, 반야사 옛터, 저승골 등 독특하고 재미난 관광자원이 많아 지루함을 느낄 겨를이 없다.
 
<충북 영동군의 반야사 둘레길 옆으로는 석천이 흐르고 있어 트레킹의 재미를 더한다.(사진제공=영동군청)>

반야사는 한눈에 들어오는 아담한 절이지만 호랑이 형상을 품고 있는 백화산이 이 곳을 지켜준다는 설이 있고 보물 제1371호 반야사 삼층석탑과 지장산 절벽에 올라 있는 문수전으로 더욱 이름난 관광 명소가 됐다.

둘레길 옆으로는 구수천이라 불리는 석천이 흐르고 있어 맑은 물소리와 산새 소리를 노래삼아 들으면서 트래킹을 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또, 파릇파릇한 잎들이 피어나고 진달래, 생강나무 등 화려한 봄꽃들이 만개하며 둘레길에 색을 입히고 있다.

반야사 둘레길에 이어 관음전을 지나면 편백 치유의 숲을 만날 수 있다.

이곳 편백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 성분은 스트레스 해소, 살균작용, 아토피를 유발하는 집먼지 진드기 번식 억제 기능 등이 탁월해 산림치유 효과가 크다.

산속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맞으며 오솔길에서 느끼는 상쾌함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최근 반야사를 찾았다는 한 관광객은“맑은 공기를 마시며 다양한 봄꽃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방문해 영동의 아름다운 자연을 마음에 담고 싶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반야사 둘레길은 한적함 속에서 여유와 힐링을 즐끼며 지친 심신을 재충전하기 좋은 곳이다”며 “친구, 가족 등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이곳에 들러 특별한 봄여행의 낭만과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북도, 14일 오후 PM2.5 기준으로 '초미세먼지' 경보발령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9년 01월 14일 15시 57분

<미세먼지가 급습한 대기의 모습./아시아뉴스통신DB>

미세먼지가 전국을 들었다 놨다 한다. 

전 국민의 스케줄이 그날그날 미세먼지 예보에 따라 좌지우지 되는 세상이 됐다.

국민의 인식이 그만큼 미세먼지에 쏠려 있기 때문이다. 운동을 하거나 산책을 하더라도 그날의 미세먼지 예보부터 살펴야 한다. 바깥출입을 하기 전 황사 마스크를 챙기는 일은 이제 일상이 됐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생소했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도 이제 귀에 익숙해졌다.  미세먼지란 용어 외에도 초미세먼지, PM10, PM2.5, PM1.0 등도 자주 접한다.

최근엔 미세먼지 신드롬이란 말도 생겨났다. ‘삼하사온’이란 말 대신 ‘삼한사미’란 말이 심심찮게 쓰이고 있다. 3일은 춥고 4일은 푹하던 삼한사온(三寒四溫)의 전형적인 한반도 겨울 날씨가 언제부턴가 그런 패턴을 벗어나 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가 들끓는다는 삼한사미(三寒四微)의 날씨 패턴을 보이고 있기에 생겨난 말이다.
 
올해도 연초부터 미세먼지가 ‘갑질’을 하고 있다. 시도 때도 없이 찾아와 전국 언론의 지면을 도배하는 건 물론이거니와 국민생활에 끼치는 영향력은 가히 ‘갑질’이라 해도 무리가 아닐 만큼 커져 있다.

미세먼지는 이제 도시의 거리 풍경과 현대인의 생활패턴까지 뒤바꿔 놓고 있다. 미세먼지가 급습하는 날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거리마다 한산해진다. 도시인근의 산책로와 트래킹 코스 역시 눈에 띄게 오가는 사람들의 숫자가 줄어든다.

가히 미세먼지 신드롬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런데 한 가지 미세먼지와 관련해 정확히 알고 넘어가야 할 게 있다. 

바로 초미세먼지란 용어의 사용이다. 환경부는 지난 2017년 3월21일 "종전의 미세먼지(PM10)는 부유먼지로, 초미세먼지(PM2.5)는 미세먼지로 각각 명칭을 변경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환경부는 "우리나라와 국제적으로 사용하는 미세먼지에 대한 용어가 달라 혼란스럽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유먼지와 미세먼지를 함께 아우르는 용어를 '흡입성먼지'로 정하고 대기환경보전법 등 관련법을 개정하기로 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과 지자체 등에서는 줄곧 미세먼지(PM2.5 이하)를 초미세먼지로 부르고 있다. 환경부도 마찬가지다. 언론이 계속해서 초미세먼지란 용어를 사용하니 어쩔 수 없이 따라가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거의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뒤덮여 서울을 비롯한 여러 지자체가 미세먼지저감조치에 들어간 14일에도 이런 관행(?)은 이어졌다. 한 방송 매체는 이날 미세먼지 상태가 매우 나쁘다는 기사를 보도하면서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도표를 제시했는데 정작 그 도표의 제목은 (종전의 보도처럼) 초미세먼지였다. 이해를 돕는 게 아니라 시청자들을 더욱 헷갈리게 하는 뉴스였다.

광역자치단체도 마찬가지다. 충북도는 이날 오후 4시 웹발신과 SMS를 통해 초미세먼지(PM2.5) 경보 발령을 내렸다. 환경부 발표대로 하면 '미세먼지' 경보 발령이라 해야 옳다. 

이렇게 된 데에는 환경부의 원초적 실수가 큰 빌미를 제공했다.  

우리나라는 1995년 환경정책기본법에 의해 지름이 10㎛ 이하의 물질(PM10)을 미세먼지로 부르기 시작한 데 이어 20년 뒤인 2015년에는 지름이 2.5㎛ 이하의 물질(PM2.5)을 '초미세먼지'라 칭했다.  

이와는 달리 국제적으로는 지름 2.5㎛ 이하의 물질(PM2.5)을 ‘미세먼지’로, 지름 0.1㎛ 이하의 물질을 ‘초미세먼지’로 부르면서 혼란이 생겨 국내 대기환경학회를 중심으로 변경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국제적으로 모든 나라가 PM2.5를 미세먼지라 부르는 것을 우리나라만 유독 초미세먼지라 부르고 있는 데 대한 지적이었다.

환경부가 지난 2017년 용어 변경을 자처하고 나선 것도 이런 지적 때문이었다. 또 입자지름이 2.5㎛보다 작은 먼지를 초미세먼지라 이름 붙였던 데  대한 오류를 스스로 바로 잡으려 했던 것도 이유 중의 하나다.

또 한 가지 바로 알아야 할 것은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 모두 오래 전부터 있어왔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마치 최근에 갑자기 생겨나 인체 등에 급속도로 피해를 주는 새로운 위해요소인 것처럼 인식되면서 오버센스(over sense)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6~7년 사이 초미세먼지를 너무나 강조해 왔기에 국민 대다수는 근래 들어 새롭게 생겨난 오염물질로 알고 있다. 

그러나 그게 아니다.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늘 있어온 게 미세먼지요 초미세먼지다. 인류가 불을 발견하고 문명을 발달시켜옴에 따라 그 양과 질이 달라져 왔을 뿐이다. 심지어 바닷물 같은 자연에서도 발생하는 게 미세먼지요 초미세먼지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한 연구도 최근에 시작된 게 아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30년 전부터 PM2.5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이어왔다. 

특히 중요한 것은 그동안 국내 연구진들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국내 미세먼지 오염농도는 전반적으로 볼 때 30년 전보다 크게 개선됐다는 점이다. 오늘날의 보편적인 인식처럼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게 아니다. 이 점 또한 바로 잡아야 할 것으로 지적한다. 

미세먼지에 대한 경계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고 또 필요하기도 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턱 대고 잘못 알려진 내용까지 사실인 양 인식하고 왜곡하는 사회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잘못 된 걸 잘못됐다고 인정하는 사회, 또 그것을 스스로 바로 잡을 줄 아는 사회가 성숙한 사회가 아닐까 생각한다.
 


겨울철 작은 여행지로 인기…얼음기둥과 함께 힐링을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9년 01월 18일 09시 56분

해마다 한겨울이면 얼음기둥으로 변하는 충북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옥계폭포를 찾은 관광객들이 겨울폭포의 색다른 모습을 감상하며 힐링의 시간을 갖고 있다.(사진제공=영동군청) 

해마다 겨울철 동장군이 찾아오면 모습을 드러내 이름값을 하는 충북 영동군의 명소가 있다.

영동군 심천면 고당(옥계)리에 있는 옥계폭포가 그곳으로 해마다 강추위가 찾아드는 한겨울이면 색다른 모습을 연출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조선 시대 불세출의 음악가이자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한 명인 난계(蘭溪) 박연(朴堧) 선생이 자주 찾았다고 해 ‘박연폭포’로도 불린다.

여름철 30m 높이에서 시원하게 쏟아지던 물줄기는 겨울 한파가 몰아치면 꽁꽁 얼어붙어 거대한 얼음기둥으로 변신한다.

이 옥계폭포는 사계절 저마다의 산세와 풍광으로 자태를 뽐내는 곳이지만 이 곳의 겨울 정취를 느껴본 이들에게는 한겨울이 더 기다려진다.

충청지역 천연폭포 중 가장 높은 이 폭포는 겨울에는 설경과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 같은 모습을 연출한다.

옥계폭포 주차장에서 폭포로 가는 숲길은 자연과 호흡하며 산책하기에 좋아 겨울 낭만과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작은 여행지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옥계폭포는 천혜 자연이 만든 낭만과 절경을 즐기려는 방문객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며 “작은 겨울여행지로 인기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이 옥계폭포에서 남은 겨울 힐링과 여유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권했다.

옥계폭포는 영동군 심천면 국악체험촌 3거리 입구에서 옥천 방향 4번국도를 따라 3㎞를 가다가 왼쪽 천모산 계곡으로 1㎞정도 들어가면 만날 수 있다.

충북의 자연환경 명소로 지정될 만큼 사계절 내내 시원한 물줄기와 함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17일 일요일 저녁 시간 대에 방영 예정
금강 변 따라 펼쳐진 ‘자연의 예술작품’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9년 02월 11일 10시 12분

<충북 옥천군의 명소 '둔주봉(위)과 금강휴게소.(사진제공=옥천군청)>

금강 변을 따라 펼쳐진 ‘자연이 만들어낸 예술작품’인 충북 옥천군 안남면 둔주봉과 동이면 금강휴게소가 KBS 2TV 방송국 예능프로그램인 ‘1박 2일’에 소개된다. 

11일 옥천군에 따르면 KBS 2TV 방송국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3’ 팀이 지난 1일 이곳을 다녀갔다. 

지난 2010년 여름 금강 변을 따라 촬영한 옥천 향수100리 여행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이다. 

유명 연예인이 여럿 모이는 자리라 촬영 장소는 비밀리에 선정됐다.

그렇게 선정된 장소는 옥천군 안남면에 위치한 둔주봉과 경부고속도로의 대표적 쉼터인 금강휴게소다. 

특히 둔주봉은 비단처럼 흐르는 금강을 사이에 두고 한반도를 좌우로 뒤집어 놓은 신기한 형상 때문에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다.

군은 장령산자연휴양림, 정지용생가 등 전국적으로 더 알려진 장소를 촬영장으로 제안했지만 이 방송팀은 지난 2010년과 마찬가지로 금강변을 선택했다.  

작가는 “대한민국의 중심부에 위치한 옥천은 고향의 포근함과 금강을 따라 펼쳐진 수려한 풍광이 가장 인상적인 곳”이라며 장소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금강휴게소는 하루 평균 고속도로 이용객 1만명 이상이 쉬었다 가는 여행객들의 최고 휴식처다. 

장시간 운전의 피로를 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휴게소 전망 데크에 오르면 뒤편으로 험준한 산을 적시며 유유히 흐르는 금강의 시원한 물줄기를 바라다 볼 수 있다. 

해마다 이맘때면 수력발전을 위해 설치한 라바댐 위로 꽁꽁 언 강물을 볼 수 있는데 올해는 비교적 포근한 겨울 날씨 때문인지 반쯤만 얼었다.

이날 금강휴게소에서 점심시간에 촬영된 1박 2일 장면에는 차태현, 김준호, 김종민, 윤시윤 등 고정 멤버와 홍경민, 신지, 빽가가 게스트로 출연해 금강을 배경으로 멋진 노래와 댄스를 선뵀다.

이어 안남면에 위치한 둔주봉으로 자리를 옮겨 촬영을 계속해 나갔다. 

둔주봉에 오르면 서해와 동해가 바뀐 한반도 지형을 볼 수 있다. 좌우만 바꾸면 어찌 그리 한반도와 같은지 감탄사가 나오는 곳이다.

둔주봉 정상에 세워진 정자에 올라 이 지형을 자세히 내려다보면 가운데 에 넓게 펼쳐진 잔디가 보인다. 이 마을 사람들은 그곳이 바로 옥천군이라고 칭한다. 

이날 하루종일 촬영팀을 지원한 군 곽명영 관광정책팀장은 “이번 방송으로 아기자기한 멋이 있는 옥천 둔주봉과 금강휴게소가 전국에 많이 알려지길 기대한다”며 “이 외에도 군이 갖고 있는 아름다운 관광자원을 많은 외지인들에게 홍보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1박 2일 옥천군‘ 편은 오는 17일 일요일 늦은 오후 시간 대에 KBS 2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생선국수와 함께 지역대표 먹거리로 소문자자
금강 절경 둘러볼 수 있는 향수100리길 ‘명품’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9년 02월 21일 09시 53분

<충북 옥천의 대표 먹거리 ‘도리뱅뱅이’.(사진제공=옥천군청)>

봄이 가까워지면서 충북 옥천의 대표적인 먹거리 ‘도리뱅뱅이’가 미식가들의 발걸음을 옥천으로 향하게 하고 있다.

옥천의 도리뱅뱅이는 금강에서 갓 잡아 올린 작은 크기의 빙어나 피라미 등을 프라이팬에 동그랗게 돌려 담아 바싹 튀긴 다음 그 위에 양념고추장을 발라 만든다.

여기에 마늘과 깻잎 등을 얹어 함께 먹으면 환상의 맛을 입안 가득 안겨준다.

동그랗게 조리된 모양을 보고 도리뱅뱅이라 부르기 시작한 것이 이젠 고유명사가 돼 이 지역의 대표 먹거리로 자리 잡았다.

사시사철 생선국수와 함께 인기 있는 메뉴지만 겨울이 제철인 빙어를 이용한 도리뱅뱅이는 특히 이맘때쯤 인기가 높다.

몇 개월 전 모 방송국 프로그램에서 개그우먼 이영자씨가 옥천 금강휴게소에서 ‘도리뱅뱅이’를 먹는 장면이 방송을 타면서 더욱 더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한다.

옥천의 도리뱅뱅이는 금강 물길 따라 위치해 있는 동이면과 옥천읍의 음식점이 많이 알려져 있고 속리산에서 발원해 금강으로 흘러드는 보청천 변의 청산면 ‘생선국수음식거리’에서도 도리뱅뱅이를 즐길 수 있다.

주말에 한번 씩 옥천을 방문해 생선국수와 도리뱅뱅이를 즐긴다는 한 여행객은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금강 변을 따라 놓여진 향수 100리길을 드라이브하면 언제나 고향에 온 듯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옥천군은 구읍-장계관광지-금강변길-금강휴게소를 잇는 50.6km의 향수100리길로도 유명하다. 

이제 주말이면 사시사철 전국에서 모여드는 자전거 동호인들에게 멋진 자연경관과 맑은 공기를 선물해주는 명품길로 자리 잡았다. 

군 관계자는 “금강의 절경을 둘러볼 수 있는 최적 코스인 향수100리길은 여름철 강변을 따라 달리는 자전거길로 유명하지만 야외 활동이 어려운 겨울철에는 도리뱅뱅이를 먹고 달리는 드라이브 코스로 적극 추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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