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블루베리 수확, 찹쌀떡 만들기 등 체험 활동
전통 한지공예 체험, 마을 둘레길 체험 등 다채롭게 진행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9년 07월 18일 11시 41분

<지난해 충북 영동군 학산면 금강모치체험마을에서 진행된 블루베리 문화축제 장면.(사진제공=영동군청)>

마을 이름 만큼이나 풍성한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거리로 가득한 ‘영동금강모치체험마을 블루베리 축제’가 오는 20일 충북 영동군 학산면 금강모치마을에서 펼쳐진다.

18일 영동군에 따르면 금강모치마을에서 생산되는 블루베리는 청정지역의 따뜻한 햇살과 바람을 받고 친환경 재배로 농가의 정성이 가득 들어가 유난히도 새콤달콤한 맛과 은은한 향으로 이름나 있다.

금강모치마을은 이러한 마을의 자랑거리이자 특산품인 블루베리를 활용해 영동금강모치마을 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해마다 6,7월 수확철에 축제를 열고 있다.

도시민이 농촌을 이해하고 주민과 함께 어우러져 손님이 아닌 가족으로 ‘정’을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개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지난해 충북 영동군 학산면 금강모치체험마을에서 진행된 블루베리 수확 체험 장면.(사진제공=영동군청)>

블루베리 수확 체험, 찹쌀떡 만들기, 빙수 만들기 등 싱그럽고 고즈넉한 농촌마을에서 제철의 블루베리를 오감으로 즐길 수 있다.

또 전통 한지공예 체험, 마을 둘레길 체험, 투호, 낚시 체험, 서울강북연합회예술단의 특별공연 등 다양한 즐길거리, 볼거리도 마련된다.

마을 관계자는 “청정 자연의 블루베리를 테마로 차별화된 문화체험과 건강한 먹거리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금강 상류에 위치한 금강모치마을은 비봉산, 갈기산 아래서 블루베리와 포도농사 등을 짓고 있다.

인근 강에 서식하는 금강모치라는 어류의 이름을 빌어 마을이름을 지었으며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해 도시민들의 쉼터이자 학생들의 산 교육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외국인 대상 맞춤형 탐방서비스 실시 '큰 호응'
설문조사 통해 요구사항 개선 등 만족도 제고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9년 11월 18일 10시 17분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가 외국인 탐방객을 대상으로 ‘세조길로 떠나는 자연이야기’란 대표해설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장면.(사진제공=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속리산 국립공원이 외국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면서 외국인 탐방객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국립공원공단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윤덕구)는 “속리산국립공원 세조길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법주사가 인국인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외국인 탐방객 수도 크게 늘어 지난해 대비 37%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속리산국립공원은 올 초에 외국인 탐방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많이 나왔던 요구사항, 즉 영문 리플렛 제작, 영문안내판 설치 등에 적극 나서 외국인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등 탐방서비스를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외국인을 위한 맞춤형 해설프로그램을 매일 현장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생태·체험프로그램으로는 소나무가 많은 세조길의 피톤치드향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건강주머니 만들기’ 체험은 속리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

외국인을 위한 대표해설프로그램 ‘세조길로 떠나는 자연이야기’는 연중 운영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SNS(인스타그램.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홈페이지 예약과 법주사탐방지원센터를 방문해 현장접수를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황의수 과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탐방프로그램과 홍보를 통해 속리산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자연·문화·경관을 전 세계에 알리고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통해 속리산을 찾는 외국인 탐방객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향수옥천 테마여행, 따끈한 국물 생각 날 땐 옥천으로 Go!
찬바람 불면 생각나는 옥천 3미 생선국수.올갱이국밥.물쫄면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9년 11월 21일 15시 52분

<충북 옥천의 3미(왼쪽부터 물쫄면.생선국수.올갱이국밥).(사진제공=옥천군청)>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찬바람이 부는 요즘 충북 옥천의 3색 별미를 맛보기 위한 식도락 여행이 인기다. 국수의 참맛 ‘생선국수’, 쫀득쫀득 ‘올갱이국밥’, 멸치국물에 쑥갓의 향긋함 ‘물쫄면’이 바로 옥천의 3색 별미다. 

생선국수는 민물고기를 뼈째 푹 우려낸 국물에 밀국수사리를 넣어 말아먹는 옥천의 대표적 향토음식이다. 얼큰하고 시원해 속 풀이로 제격일 뿐 아니라 단백질, 칼슘, 비타민이 풍부해 보양식으로도 최고다.

옥천 동쪽 끝 마을 청산면에 가면 이 생선국수의 8가지 색다른 맛을 볼 수 있다. 지난 2017년 충북도 향토음식거리 조성사업에 선정된 청산에는 전문 생선국수집이 8곳이나 있어서다. 60년 넘게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어느 식당은 입에 착 달라붙는 국물 맛이 좋고 그 앞집은 종종 씹히는 부드러운 생선덩이가 식욕을 돋운다. 또 그 옆집은 추어(미꾸라지)만을 재료로 해서 그 깊은 맛이 남다른 것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이 마을은 주말, 휴일이면 생선국수 맛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여행객들로 북적이는 명품 음식거리가 됐다. 주재료인 민물생선은 옥천을 둘러싸고 있는 맑고 깨끗한 금강에서 잡힌다.

청산면뿐만 아니라 옥천읍 시내와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 인근 동이면에 가도 생선국수 전문집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손가락 크기의 민물고기를 프라이팬에 동그랗게 담아 기름에 튀긴 후 고추장 양념에 조린 ‘도리뱅뱅’을 국수에 곁들이면 그 맛이 두 배가 된다.

금강이 주는 또 하나의 선물 ‘올갱이’는 무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임산부나 노인, 어린이에게 매우 좋은 음식이다. 다슬기의 충청도 방언인 올갱이를 푹 삶아 우려낸 육수에 아욱 등 채소를 넣고 된장을 풀어 끓인 올갱이국은 시원한 국물에 쫀득쫀득한 올갱이가 더해져 그 맛이 아주 일품이다.

옥천에서 5일장이 열리는 날에는 이 국밥을 맛보기 위해 시골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출타하고 인근 대전, 청주 등에서도 단골손님들이 장터 부근의 전문식당을 꾸준히 찾는다.

옥천에는 또 하나의 특별한 음식이 있다. 한 번 맛보면 깊은 멸치국물에 쑥갓의 향긋함이 잊히지 않는 노란 면발의 ‘물쫄면’이다. 유부, 다진 고기, 파, 김 가루, 메추리알 등이 면 위에 올라가는 이 쫄면은 옥천에서도 단 한곳의 식당에서만 먹을 수 있다.

옥천경찰서 앞에 있는 이 분식점 주인장은 “맛의 비법은 숙성된 멸치를 연탄불로 24시간 우려내 진한 육수를 만드는 것”이라 말하지만 비법을 알아도 똑같이 따라 만들 수 없는 게 이 집의 물쫄면이다.

황수섭 군 문화관광과장은 “금강이 굽이치는 옥천은 천혜의 자연경관이 여러 곳에서 손짓하는 고장이면서 단아하고 정갈한 음식이 엄지를 척하게 만드는 고향 같은 곳”이라고 말했다.
 


천혜 자연과 여름이 만든 특별한 절경 돋보여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9년 08월 05일 10시 17분

<충북 영동군의 관광명소 ‘옥계폭포’가 최근 장마철을 지나오면서 수량이 불어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고 있다.(사진제공=영동군청)>  


충북 영동군의 관광명소 ‘옥계폭포’가 여름에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매력으로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5일 군에 따르면 이곳은 충북의 자연환경 명소(2001년)로 지정될 만큼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며 수많은 관광명소를 가진 영동에서도 손꼽히는 곳이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돼 심신이 쉽게 지치기 마련이지만 이곳에서의 여름은 더 시원하고 반갑게 느껴진다.

조선시대 궁중 음악을 정비해 국악의 기반을 구축한 우리나라 3대 악성의 한 명인 난계 박연 선생이 즐겨 찾았다 해서 ‘박연폭포’라 불리기도 한다.

높이 30m의 절벽을 내려 지르는 세찬 폭포수가 하얀 물거품과 뿌연 안개가 뒤섞여 신선이 나올 것 같은 환상을 자아낸다.

최근 장마철을 지나며 어느 정도 수량을 확보하면서 경쾌한 소리와 함께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는다.
 
특히 여름 휴가철이면 영동을 오고가다 이곳을 잠시 들러 쉬어가는 힐링휴양지로 정하고 천혜 자연이 만든 낭만과 절경을 즐기러 삼삼오오 모여든다.

여름이 가진 매력과 특별함을 만끽하며 자연 속 호젓한 여유로움을 느끼기에 안성맞춤인 산책코스이다.

또한 옥계폭포가 시작하는 월이산(해발 551m) 정상의 정자에서 금강이 영동군 심천면을 휘도는 절경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 옥계폭포는 영동군 심천면 국악체험촌 3거리 입구에서 옥천 방향 4번국도로 3㎞를 정도를 가다 왼쪽 천모산 계곡으로 1㎞ 더 들어가면 만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옥계폭포는 한여름에도 서늘하게 쏟아지는 물줄기 때문에 자연의 청아한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며 “여름휴가철 힐링과 여유를 가지는 작은 여행 코스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옥계폭포 인근에는 ▶영동국악체험촌 ▶난계국악기제작촌 ▶난계사 ▶난계국악박물관 ▶국악카페 등 국악관련 체험 인프라가 구축돼 우리 가락의 흥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체험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군민선호도 조사 결과 ‘둔주봉 한반도지형’이 최다 득표해 '1경'
득표순으로 9경 선정…옥천여행 이벤트 등 홍보활동 펼칠 계획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9년 10월 04일 09시 44분

<충북 옥천군이 선정한 '옥천9경'.(사진제공=옥천군청)>

금강이 굽이치는 향수의 고장 충북 옥천군이 관내 9곳의 관광명소를 ‘옥천9경’으로 선정했다. 

4일 군에 따르면 금강 변의 안남면 연주리 둔주봉 전망대에서 보이는 한반도 지형을 ‘옥천1경’으로 정했고 해마다 4월이면 벚꽃이 활짝 피는 옥천읍 교동리에서 군북면 국원리까지의 벚꽃길(약 8㎞)을 ‘옥천2경’으로 선정했다.

또 ▶부소담악 ▶용암사 일출 ▶장령산자연휴양림 ▶장계관광지 ▶금강유원지 ▶향수호수길 ▶옥천 구읍–문화유산이 살아 숨 쉬는 마을을 차례대로 3·4·5·6·7·8·9경으로 정했다.

군은 관광명소 선정을 위해 지난 7월 군 홈페이지와 군민 추천서를 통해 부소담악, 장령산자연휴양림 등 모두 88곳의 지역 명소를 추천받았다.

이어 8월에는 옥천문화원, 향토사연구회, 사진작가협회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의 의견을 들어 명칭 일원화, 군민 선호도 조사 대상지 12곳 등을 정했다.

군은 또 10일 간 온라인·오프라인을 통해 군민 선호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둔주봉 한반도지형’이 633표로 최다 득표를 했고 ‘옛 37번 국도변 벚꽃길’ 498표, ‘부소담악’ 456표, ‘용암사 일출’ 423표, ‘장령산자연휴양림’ 395표 등이 뒤를 이었다.

군은 지난 2일 군정조정위원회를 열어 군민 선호도 조사 대상지 12곳 중 다득표 순으로 9곳을 최종 관광명소로 선정했다.

‘옥천 9경 구경 가세!, 9경 보러 구경 오세요’등 관광객에게 익숙한 표현을 사용해 홍보하기 쉽고 언어유희를 통한 즐거움도 주기 위해 9곳으로 정했다.

김재종 군수는 “최종 선정된 9곳의 관광명소에 대해 SNS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하고 주변 관광지와 맛집을 연계해 멋진 경치와 식도락을 즐길 수 있는 관광코스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옥천9경 선정 기념 ‘옥천여행 이벤트’, 릴레이 사진전시회, 9경을 배경으로 한 2020년 달력 제작, 군 SNS(블로그.유튜브 등)를 활용한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향수옥천 테마여행 '10월에 가볼만 한 곳'
옥천지역 단풍여행 ‘10월 말 절정’ 이룰 듯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9년 10월 21일 09시 49분

<충북 옥천군 장령산자연휴양림 전경.(사진제공=옥천군청)>  

북에서 남을 향해 치닫고 있는 가을 단풍이 전국을 울긋불긋 물들이고 있다.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첫 단풍 이후 2주 정도 후에 나타나는데 향수의 고장 충북 옥천은 이달 말쯤 절정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옥천지역의 단풍은 아름다운 산세를 품고 있는 장령산(해발656m) 자락이 단연 최고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색다른 멋이 있는 산이지만 특히 단풍옷으로 갈아 입는 가을 장령산은 아름답기로 우명하다.

이 산의 단풍을 제대로 즐기려면 서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장령산자연휴양림을 찾으면 된다. 

갈겨니와 버들치 떼가 노니는 금천계곡을 따라 1.5㎞ 늘어선 이 휴양림에 들어서면 1코스부터 4코스까지 등산로가 조성돼 있다.

어느 길로 산을 오르든 자연이 주는 풍경화를 감상하기에 부족함이 없지만 그 중 4코스가 반대편 산자락의 단풍까지 즐기며 쉬엄쉬엄 오를 수 있어 가족, 친구, 연인 등에게 인기가 높다.

굳이 산 정산을 오르지 않아도 계곡을 따라 조성된 치유의 숲을 거닐며 단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 숲은 휴양림에 들어서 700m 정도 직진하면 나타나는 아치형의 목교부터 시작된다.

목교를 건너지 말고 직진하면 나무그늘 아래로 오르락내리락 오솔길이 이어진다. 중간 중간 쉼터가 조성돼 있고 소원을 들어준다는 전설의 바위와 마주할 수도 있다.

그렇게 1㎞ 정도 오르면 또 다른 목교가 보이는데 이제 이 다리를 건너 아래로 다시 내려오면 된다. 

가는 길이 계곡을 바로 옆에 끼고 가는 낮은 길이라면 오는 길은 산 중턱에 놓인 높은 길이다.
 
충북 옥천군 부소담악의 단풍.(사진제공=옥천군청)

내려오다 보면 전망대가 있는데 여기서 바라보는 하늘과 계곡, 그리고 단풍 물든 산은 사진 찍기에 제격이다. 치유의 숲은 총길이 3.1㎞의 산책길로 1시간 30분이면 둘러보기에 충분하다.

우암 송시열 선생이 “그 절경이 마치 금강산을 축소해 놓은 것 같아 소금강이라 이름 지어 노래했다”는 부소담악과 그 줄기인 환산(고리산)도 옥천의 가을 단풍놀이 추천코스다.

환산(583m)은 해발 고도가 높지 않지만 예전에 봉수대가 있던 곳으로 세종실록지리지, 대동여지도 등 역사서에도 그 명칭이 표기돼 있다.

정상에 오르면 대청호와 주변 마성산 이슬봉, 안남 둔주봉, 그리고 부소담악이 조망된다.

부소담악은 이달 초 선정한 옥천9경 중 3경에 해당되고 장령산자연휴양림은 5경이다. 

군 관계자는 “옥천 단풍은 다음 달 초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설악산, 내장산 부럽지 않은 옥천으로 단풍놀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금강 벗삼은 낭만 걷기 여행길…송호관광지, 강선대를 한눈에
백년 송림 울창한 송호관광지 기점으로 출발·도착이 이뤄져
다음달 7일 제3회 양산팔경 금강둘레길 걷기행사 개최 예정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9년 11월 05일 10시 05분

<충북 영동군을 대표하는 관광명소 송호관광지 내 금강둘레길 풍경.(사진제공=영동군청)>

11월에 접어들면서 가을만이 가진 감성과 낭만이 깊어졌다.  

곳곳이 단풍으로 물든 지금은 만추의 문턱, 가을에서 겨울로 치닫는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걷기 좋은 시기이다.

이 시기를 놓치면 다음 해를 기약해야 한다.

맑은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기분 좋은 시기 산과 강, 들판이 어우러진 충북 영동의 양산팔경 금강둘레길이 힐링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곳은 강변길을 따라 오르내리며 문화와 역사가 서리고 금강과 어우러진 양산팔경의 빼어난 경치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11월에 걷기 좋은 여행길로 선정한 영화·드라마 속 걷기여행길 5곳 중 1곳이다.
 
<충북 영동의 양산팔경 금강둘레길 코스 가운데 비경 중의 비경으로 꼽히는 강선대(양산팔경 제2경) 전경.(사진제공=영동군청) >

양산팔경으로 불리는 강선대, 여의정, 용암, 함벽정, 봉황대 등 지역의 관광 명소가 이 둘레길에 포함돼 있다.

숨어있는 관광포인트를 짚어가며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6km, 120분가량 소요되는 코스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어렵지 않은 산책코스로 조성돼 있다.

금강의 물길 따라 자연의 숨결과 감성 풍성한 길을 느긋하게 걸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17년 4월 개장 이후 금강과 양산팔경의 아름다움을 좀 더 가까이에서 보고 느끼기 위해 많은 군민과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특히 백년 송림이 울창한 송호관광지를 기점으로 출발과 도착이 이뤄져 아날로그 캠핑족들의 단골 체험코스가 됐다.

최근에는 금강을 건너는 수두교에서 인기 로맨스 영화의 남녀 주인공 데이트 코스로 아름다운 영상이 연출돼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충북 영동군이 개최한 ‘제2회 양산팔경 금강둘레길 걷기행사' 장면.(사진제공=영동군청)>

군은 이 양산팔경 금강둘레길을 전국 제1의 걷기여행명소로 만들며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도 느티나무, 코스모스 등의 수목 식재, 강선대 야간경관 조명 설치 등의 관광인프라 조성작업을 진행해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군은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걷기행사를 열고 있으며 다음달 7일에도 ‘제3회 양산팔경 금강둘레길 걷기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양산팔결 금강둘레길은 건강도 챙기고 추억도 만들 수 있는 힐링 걷기 여행지”라며 “걷기 좋은 가을, 잠시 시간을 내 가을의 마지막 아름다움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산팔경 금강둘레길 주변에는 영국사, 천태산 등 영동군의 대표관광지가 산재해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하다.

이 지역 향토음식인 어죽, 도리뱅뱅 등도 멀지 않은 곳에서 맛 볼 수 있다.
 


전국서 모여든 사진작가들의 셔터소리 ‘갈수록 높아져’
미국 CNN go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50곳’ 중 하나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9년 11월 07일 09시 50분

충북 옥천 용암사 운무대에서 사진작가들이 일출 광경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사진제공=옥천군청)

1년 중 일교차가 가장 큰 이맘때가 되면 전국의 내로라하는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충북 옥천의 ‘사진명소’가 있다.

옥천 용암사 운무대다.

이곳은 요즘 새벽녘만 되면 전국에서 모여든 사진작가들의 카메라 셔터 소리로 시끌벅적(?) 하다.

1년 중 이맘때가 일출 사진 찍기에 최적기이기 때문이다. 이때를 놓치면 다음해를 기약해야 한다.

“너무나 아름다운 일출입니다. 저도 이런 사진 담고 싶어요”
“적당히 있는 안개가 더 사진을 빛내 주는 듯 하네요”
“이런 일출을 찍을 때 얼마나 기분이 좋으셨을까?”
“이탈리아 토스카나 부럽지 않은 풍경이네요”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에도 요즘 작가들이 올려놓은 용암사 일출 사진을 보고 저마다 감동의 목소리를 댓글에 가득 담고 있다.

옥천의 천년고찰 용암사에서 바라보는 운해와 일출은 미국 CNN go에서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50곳에 선정될 정도로 뛰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낮게 깔린 구름은 춤을 추듯 일렁이고 금강 쪽에서 밀려오는 운해를 뚫고 떠오르는 붉은 해는 수묵화 같은 산봉우리마저 짙게 물들인다.

옥천군은 작가들에게 사진찍기 좋은 장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산에 오르는 길을 정비하고 전망대도 만들었다. 

전망대는 ‘구름이 춤추는 장면을 볼 수 있다’ 해서 운무(雲霧臺)라고 이름 지었고 1전망대부터 3전망대까지 3곳이 있다.

용암사 일출은 얼마 전 옥천군이 선정한 관광명소 9경에도 포함됐다. 

새벽녘에는 일출을 찍기 위해 작가들이 모여들고 낮에는 보물 1338호인 ‘옥천 용암사 동서삼층석탑’ 등 문화재 가득한 사찰을 둘러보려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뿐 아니다. 용암사는 해발 656m의 장령산 북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어 등산객에게도 인기가 높다. 용암사를 거쳐 산을 넘어가면 옥천 힐링1번지 단풍이 절정에 물든 장령산자연휴양림과도 만날 수 있다.

장령산자연휴양림 역시 옥천9경 중 하나다. 사시사철 멋이 있는 곳이지만 특히 이맘때 절정을 이루는 휴양림의 단풍은 설악산, 내장산 못지않다.

군 관계자는 “옥천은 천혜의 자연을 품고 있는 관광지가 많아 여행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관광지와 인근 맛집을 연계한 여행 코스를 개발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일조 하겠다”고 말했다.
 


24굽이 멋진 풍광과 정취…‘가을여행지’로 각광
가을 정취 즐기려는 드라이버들 즐겨찾는 ‘명소’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9년 11월 11일 09시 07분

<충북 영동군의 도마령이 만추의 색으로 물들어 자태를 뽐내고 있다.(사진제공=영동군청)>

가을의 막바지 충북 영동군의 도마령이 만추의 색으로 물들며 자태를 뽐내고 있다.

840m 높이의 도마령(刀馬岺)은 영동군 상촌면 고자리와 용화면 조동리를 잇는 국가지원지방도 49호선에 위치한 외딴 고갯길이다.

칼을 든 장수가 말을 타고 넘었다 해서 이름 붙어졌으며 전국적으로도 잘 알려진 관광명소다.

이맘때면 춤추듯이 굽이굽이 휘감아 도는 24굽이를 따라 진하게 물든 단풍이 맑고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만추의 절경을 뽐낸다.

11일 현재 울긋불긋 화려하게 물든 단풍들이 가을 정취 물씬 풍기며 오고가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도마령 정상인 팔각 상용정에서 바라보는 이맘 때의 도마령 24굽이는 남으로 각호산과 민주지산, 북으로 삼봉산과 천마산 등을 배경으로 한 폭의 산수화같은 운치를 연출한다.

이곳에서 단풍으로 물든 도마령의 뛰어난 풍광을 카메라와 눈에 담을 수 있어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다.

주말이면 창문을 열고 울긋불긋한 단풍나무 사이를 질주하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드라이버들도 속속 모여든다.

잠시 차를 대고 아늑한 가을산을 내려다보며 힐링하기에도 좋다.

해마다 인간 한계에 도전하며 101km 구간의 영동을 한바퀴 도는 울트라 마라톤 대회 참가자들도 도마령에서 바라보는 가을 풍경을 코스의 백미로 꼽는다.

인근에는 물한계곡, 민주지산자연휴양림 등 이름난 관광명소들이 많아 잠시 쉬어가는 작은 힐링여행지로 각광 받고 있다.

또 도마령을 내려오면 이곳 주변의 자연이 주는 천연재료들을 활용해 출출함을 달랠 수 있는 건강먹거리들이 즐비하다.

금강 상류에서 잡은 민물고기로 만든 어죽, 올갱이의 담백한 맛이 담긴 올갱이 국밥, 높은 산에서 채취해 부드럽고 향이 짙은 야생버섯과 산나물은 이곳에서도 별미로 통하며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군 관계자는 “바쁜 일상 속에서 정신없이 사는 와중에도 이곳에 오면 여유와 낭만을 즐길 수 있다”며 “오색 단풍이 온 산을 물들인 만추의 계절 아직 단풍을 즐기지 못했다면 이곳 도마령을 찾아 특별한 가을 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권했다.


서화천 생태하천복원사업 ‘설계부문 자연환경대상 최우수상’
올해 실시설계 마치고 내년 3월 착공 2021년 12월 사업 완료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9년 11월 25일 09시 15분

충북 옥천군이 2019년 제19회 자연환경대상 시상식에서 ‘아름다운 서쪽의 꽃강 서화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설계부문 최우수상인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한 가운데 김재종 옥천군수(가운데)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옥천군청)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충북 옥천군이 ‘아름다운 서쪽의 꽃강, 서화천’에서 실제 ‘생태복원의 꽃’을 피우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옥천군은 2019년 제19회 자연환경대상 시상식에서 옥천군의 ‘아름다운 서쪽의 꽃강 서화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설계부문 최우수상인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5일 전했다.
 
이번에 열린 자연환경대상은 (사)한국생태복원협회가 주최하고 환경부가 후원한 가운데 지역의 자연환경을 생태적이고 친환경적으로 보전 및 복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이미 복원된 사례발굴과 앞으로 추진할 생태복원 설계에 대해 시상하는 행사이다.
 
이번에 수상한 옥천군의 ‘아름다운 서쪽의 꽃강 서화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옥천읍 각신리 마을 앞의 대청댐 유휴지를 이용해 자연친화적인 습지를 조성함으로써 대청호와 서화천의 수질 개선은 물론 단절됐던 하천 생태계를 복원해 서화천 수생태계의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해 추진한다.
 
또 인근 이지당과 연계해 새로운 생태·역사·문화공간을 주민들에게 제공함으로써 하천 어메니티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 옥천군이 추진하는 서화천 생태복원사업 조감도.(사진제공=옥천군청)

서화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은 옥천읍 옥각리 297번지 일원의 6만2107㎡ 면적에 총사업비 70억원(국비 35억.지방비 35억)을 투자해 2019년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0년 3월 착공해 오는 2021년 12월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박병욱 군 환경과장은“이번 사업을 통해 종적으로 단절돼 있던 자연하천을 연결해 생물의 다양성을 복원, 건강한 자연생태계를 유지하고 서화천의 수질 향상에도 기여하며 나아가 주민들에게는 휴게공간을 제공하는 등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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