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해뜨기 전의 속리산국립공원 문장대와 운해.(사진제공=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국립공원공단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윤덕구)가 속리산의 높은 곳에 오르지 않으면 좀처럼 보기 드문 구름 속의 속리산 모습을 촬영해 10일 공개했다.
 
기상청 자료에 의하면 속리산면 상판리 기준으로 지난해 7월과 8월엔 24일간 396mm의 비가 내렸으나 올해는 같은 기간 동안 비온 날은 38일이며 947mm 비가 내려 높은 습도로 많은 안개와 구름 생성의 원인이 되고 있다.
 

속리산국립공원 내 천왕봉과 문장대 주능선 아래 펼쳐진 안개 모습.(사진제공=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특히 최근 8월 중․하순의 평균 최고기온이 31.8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2도나 높은 가운데 태풍으로 인한 잦은 비와 습도 탓에 생성된 수증기가 안개와 구름으로 변하면서 자연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강성민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구름과 암릉이 어우러진 국립공원 경관을 통해 코로나19, 무더위, 태풍으로 지친 마음을 달래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속리산국립공원 내 주능선과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사내리 집단상가를 덮고 있는 안개 모습.(사진제공=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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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국립공원, 도명산·칠보산 정상부도 음주행위 금지
9월12일까지 6개월간 계도기간 거쳐 단속...과태료 부과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8년 03월 20일 08시 29분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가 계도활동을 위해 내건 '속리산 정상부에서의 음주행위 금지' 현수막.(사진제공=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속리산국립공원 내 정상부에서의 음주행위가 금지된다.

20일 국립공원관리공단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홍대의)는 지난 13일부터 자연자원 보호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속리산 정상부에서의 음주행위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속리산국립공원 내 정상부 음주행위 금지지역은 음주행위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속리산 문장대와 천왕봉, 도명산 정상부, 칠보산 정상부이다.

이곳에서의 음주행위가 적발되면 1차 5만원, 2차 이상 위반 시 10만원의 과태료가 각각 부과된다.

이에 따라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13일부터 오는 9월12일까지 6개월간 계도 기간을 설정해 국민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깃발과 현수막을 활용한 계도활동과 음주산행금지 캠페인 등을 펼칠 계획이다.

홍성열 자원보전과장은 “음주행위 단속을 통해 음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성숙하고 건강한 산행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속리산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과 인근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제19회 자연환경대상 공모전서 '우수상' 수상
10여년간 추진해온 문장대 복원사업 인정받아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9년 11월 26일 10시 48분

2019년 현재의 속리산 문장대 전경.(사진제공=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국립공원관리공단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윤덕구)가 10여년 간 꾸준히 추진해온 문장대 일원 복원사업이 큰 빛을 발했다.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속리산 문장대 훼손지 복원사업이 ‘제19회 자연환경대상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환경부가 후원하고 (사)한국생태복원협회가 주관한 이번 공모전에서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2008년도부터 백두대간 생태축이며 핵심 지역인 문장대 일원의 경관 복원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문장대 주변에는 1980년대 전후 설치된 건축물(화장실.휴게소.통신중계소)과 인공구조물(통신중계탑.송전탑.통신전주), 외래수종(일본잎갈나무)으로 인해 경관저해는 물론 지형변경, 토양오염, 악취 발생으로 민원이 발생하고 생태계 교란 위험이 높았다.

그간 정비 완료된 훼손지에 절토면 지형복원, 암반 사면 안정화 시설 설치, 자생식물 식재로 자연 천이를 유도하는 등 자연복원을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고지대 여건에 맞는 자생식물 증식‧식재‧이식‧모니터링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고유 경관 및 생태계를 회복할 계획이다. 

홍성열 자원보전과장은 “시설물로 인해 훼손된 지역의 식생 복원과 함께 속리산국립공원을 대표하는 문장대 경관을 복원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며 “국민에게 가장 친숙한 자연경관이 국립공원의 중요한 자원임을 인식해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93년만에 한남금북정맥 연결…'속리산 관문'
13일 말티재 생태축 복원사업 준공식 열려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7년 10월 13일 09시 53분

<13일 충북 보은군이 속리산면 갈목리 말티재 일원에서 ‘속리산 말티재 생태축 복원사업’ 준공식을 가진 가운데 정상혁 보은군수(왼쪽 아홉번째)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보은군청)>

일제 강점기인 1924년 끊긴 충북 보은 속리산 말티재의 한남금북정맥 마루금이 ‘생태축 복원’이란 이름으로 다시 이어졌다.

보은군은 13일 속리산면 갈목리 말티재 일원에서 ‘속리산 말티재 생태축 복원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도로건설 명목으로 끊긴 지 93년 만의 일이다.

보은군은 이번 생태축 복원을 계기로 ‘수학여행 1번지’로의 재도약을 꿈꾸는 등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속리산 말티재 생태축 복원사업은 1924년 일제 강점기 당시 끊긴 한남금북정맥(보은 속리산 ~ 안성 칠현산) 중 말티재 마루금을 잇는 사업으로 속리산 자연생태계의 건강성과 연속성을 유지?회복하고 백두대간 속리산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추진됐다.

여기에 더해 보은군은 군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속리산과 법주사의 관문을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상징적인 명소로 복원했다.

지난 2015년 착공해 국비 39억원, 도비 5억원, 군비 18억원 등 모두 62억원의 예산을 들여 완공한 이 사업은 생태축 복원사업으로는 전국 처음으로 3층 복층터널로 마루금을 이어 생태축을 복원한 특징을 갖고 있다.

해발 430m에 위치한 관문의 1층은 폭 12m 길이 79m 높이 6m로 차량이 통행하도록 만든 공간이며 2층은 폭 12m 길이 79m 높이 6m로 250명 규모의 생태문화 교육장과 역사?문화, 사진 등의 상설 전시관으로 조성됐다.

3층은 폭 45m 길이 51m 높이 8m로 단절되기 전의 지형으로 복원해 동물이 드나들고 식물이 서식하는 자연공간으로 만들었다.
 
<충북 보은군의 말티재 생태축 복원사업 조감도.(사진제공=보은군청)>

또한 속리산 방향 1층 터널 위에 ‘자비성’이란 글자를, 2층에는 ‘백두대간 속리산 관문’이란 현판을 달고 왼쪽 벽에 법주사 ‘팔상전’과 오른쪽 벽에 ‘쌍사자석등’을 배치했다.

보은 방향 1층 터널 위에는 ‘보은성’이란 글자를, 2층 좌측 벽에는 매미 날개형 ‘보은대교’와 우측 벽에 신라 초기 축조된 중부지방 최대 성곽인 ‘삼년산성’을 배치했다.

 2층 아치형 공간에는 동서통로·휴게실·교육관·화장실을 설치했으며 양편 출입구 위에 유리창에는 7가지 무지개 색깔을 입혀 보은군의 희망을 상징했다.

 3층에는 문장대 및 천왕봉 모형과 동물들의 이동을 위한 생태통로를 설치했다.

군은 지난 2015년 6월 생태축 복원사업 대상지를 신청한 뒤 정상혁 보은군수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이 충북도, 산림청, 기획재정부를 수시 방문해 복원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한 끝에 같은 해 10월 산림청으로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이날 준공에 이르게 됐다.

정상혁 보은군수는 “백두대간 속리산 관문은 꼬부랑길, 숲체험 휴양마을, 솔향공원, 짚라인, 모노레일을 연결하는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속리산 관문의 보은을 상징하는 명소가 돼 속리산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관광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3일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갈목리 말티재 일원에서 열린 '속리산 말티재 생태축 복원사업' 준공식 장면.(사진제공=보은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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