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자연-임용묵의 다큐파일④
(아시아뉴스통신 2016년 4월25일자 보도기사 원문보기 http://www.anewsa.com/detail.php?number=1005555)
여름이 다가오면서 온 산야가 생명의 숨결로 가득 차오르고 있다. 산과 들, 하천이 그 어느 때보다도 생명력 넘치는 몸짓으로 꿈틀대고 있다.
아시아뉴스통신은 생태·자연분야 블로거이자 우리 주변의 자연을 앵글에 담아오고 있는 임용묵 생태사진가를 일주일에 한 두 차례씩 지면으로 초대해 그의 시각으로 본 우리 자연의 모습을 독자에게 전하고 있다.
바쁜 일상에 쫓겨 자연에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도시민에게는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청량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편집자 주>
청미래덩굴의 꽃. 본래의 이름보다 망개나무 혹은 맹감나무, 명감나무로 더 많이 불리는 덩굴성 식물이다. 예전 시골장터에서 "망개떡 사세요"라고 했을 때의 망개가 바로 이 식물의 잎을 의미했다. 이 잎으로 떡을 싸서 찌면 서로 달라붙지 않고 오랫동안 상하지 않을 뿐더러 독특한 향기가 났다. 뿌리는 토복령(土茯岺)이란 약재로 이용했으며 흉년에 구황식물로도 먹었다.(사진제공=임용묵 생태사진가)
골담초의 꽃. ‘뼈를 책임지는 풀’이란 뜻으로 골담초(骨擔草)란 이름이 붙여졌으나 풀이 아닌 나무다. 이름처럼 한방과 민방에서 신경통, 타박상 등에 이용했다. 꽃모양이 노란 나비를 연상케 한다. 꽃은 쌀가루와 섞어 시루떡을 만들어 먹던 친근한 식물이다.(사진제공=임용묵 생태사진가)
주목의 암꽃(오른쪽 아래 원형)과 수꽃.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오래 살고 잘 썩지 않는 나무로 유명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된 나무는 나이가 무려 1400년으로 추정된다. 1400년 전은 신라의 김유신과 백제의 계백이 활약하던 시절이다. 택솔(Taxol)이란 항암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나무다. 앙증맞은 빨간 열매가 달린다.(사진제공=임용묵 생태사진가)
민들레의 홀씨. 민들레는 인가 근처에 잘 자라며 뿌리가 깊어 밟혀도 잘 죽지 않는 특성이 있다. 홀씨 하나하나에 갓털(관모)이 붙어있어 바람에 잘 날린다. 포공영이란 약재로 흔히 이용되며 어린잎은 나물로 무쳐 먹는다. 우리 주변에는 현재 토종 보다는 서양민들레란 귀화식물이 더 많이 눈에 띈다.(사진제공=임용묵 생태사진가)
느티나무의 수꽃(왼쪽)과 암꽃. 예부터 마을의 정자나무로 사랑 받아온 친근한 나무다. 하지만 관심 있게 보지 않으면 이 나무에 언제 꽃이 피고 지는 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4~5월에 암수꽃이 한 나무에 핀다.(사진제공=임용묵 생태사진가)
4~5월에 흰 꽃송이가 흐드러지게 피는 옥매화. 오래 전부터 각 가정의 담장 옆에 한두 그루 정도는 으레 심었던 대표적인 정원수다. 꽃말은 고결 혹은 충실이다.(사진제공=임용묵 생태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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