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 전국 모니터 40명 동시모니터링 결과 관찰
남영숙 원장 "방사황새 서식지 보호 및 훼손된 서식지 복원 가장 중요해"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9년 12월 18일 17시 21분

<한국교원대학교 황새생태연구원이 관찰한 천연기념물 199호 황새.(사진제공=한국교원대학교)>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한국교원대학교(총장 류희찬) 황새생태연구원이 전국 동시모니터링을 통해 천연기념물 199호인 황새를 모두 56마리 관찰했다. 

이는 지난해 발견한 44마리 보다 12마리가 늘어난 숫자다.

18일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은 이달 15일부터 16일까지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한국황새모니터링네트워크와 전국 황새 동시 모니터링 조사를 진행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전해왔다.

이번 조사는 충남 예산군 방사 황새의 월동 서식지 조사와 황새의 야생 적응상태를 조사하기 위해 전국 40명의 황새를 사랑하는 모니터들로 조사단을 구성해 모두 7회에 걸쳐 실시했다.

조사 결과 모두 56마리의 황새를 관찰했다.

이 중 예산군에서 방사한 황새는 30마리이며 러시아 또는 중국에서 남하한 황새 26마리가 함께 관찰됐다. 

지난해 12월 44마리가 관찰된 것과 비교해 12마리가 늘어났다.

증가한 이유로는 올해 예산군에서 꾸준히 야생 증식 및 방사 황새를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1996년부터 황새복원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황새사육관리시설에서 자연으로 돌아간 황새는 모두 80마리(방사 50마리. 야생증식 30마리)이며 그 중 16마리가 구조 또는 폐사 확인됐으며 17마리가 1년 이상 관찰이 안 되고 있다. 

이 미관찰 황새를 제외하면 최소 47마리가 야생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4년간 방사 황새의 생존율은 58%(폐사.구조.1년 이상 미관찰 황새 제외)이며 야생에서 태어난 황새의 생존율은 60%(폐사.구조.1년 이상 미관찰 황새 제외)였다. 

지난 2014년에 발표한 일본 토요오카시의 방사 황새 생존율 56%와 야생증식 황새 생존율 62%와 유사하다. 

황새생태연구원 하동수 연구원은 “러시아, 중국, 북한 지역으로 왕래하는 방사 황새의 특성상 사라진 황새들이 새롭게 관찰될 가능성은 늘 존재한다. 최근에 지난 2018년 예산군 장전리 둥지에서 태어난 황새 B62(행운)가 러시아와 중국을 왕래하며 지내고 있고 1년간 미관찰된 황새 B01(예황)가 경기 화성호에서 관찰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5월에는 황새복원 역사에서 특별한 기록이 세워졌다. 

지난 2015년 첫 방사 후 방사 3세대가 탄생한 것이다. 

황새생태연구원 김수경 선임연구원은 “방사 2세대, 3세대는 방사 1세대에 비해 사람의 도움 없이 스스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고 있다. 방사 3세대의 탄생은 방사 황새의 야생 적응력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는 희망을 준다”고 그 의미를 부여했다. 

올해 11월 문화재청은 예산군 외 고창, 서산, 해남, 김해, 청주 등 5곳의 추가 방사지역을 선정해 황새 방사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남영숙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장은 “우리나라의 자연에서 황새가 안전하게 살아가고 또 다수의 황새 번식쌍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와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방사된 황새들이 서식하고 있는 서식지를 적극 보호하고 훼손된 서식지를 복원하는 것이 가장 핵심적인 복원과정”이라고 강조했다.
 


6일 2019 문화유산보호 유공자 포상서 대통령상 수상
"포상에 그치지 말고 실질적인 지원책 뒤따라야" 여론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9년 12월 06일 17시 03분

6일 한국교원대학교 황새생태연구원 관계자들이 민속극장 풍류에서 열린 ‘2019 문화유산보호 유공자 포상’에서 보존·관리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교원대학교)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한반도 황새 텃새화의 메카’ 한국교원대학교(총장 류희찬) 황새생태연구원(이하 연구원)이 드디어 '국가적 관심' 대상으로 우뚝 섰다.

연구원은 6일 민속극장 풍류에서 열린 ‘2019 문화유산보호 유공자 포상’에서 보존·관리부문 대통령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이 문화유산 보호 유공 대통령 포상은 문화유산의 보존 및 연구에 공적을 세운 단체에 주는 문화재 관련 최고의 권위 있는 상이다.

연구원이 1996년 한반도 황새복원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23년 만의 일이다. 

연구원은 지난 23년 간 천연기념물 제199호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I급인 황새의 복원 및 한반도 텃새화를 위해 황새 증식 및 야생 복귀 연구를 수행해 온 공로와 업적을 이번에 인정받았다. 

황새생태연구원은 1996년부터 문화재청, 충북도, 청주시의 지원으로 과거 한반도 텃새였다 절멸한 황새의 복원 및 자연복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증식사업을 2015년부터 야생복귀 사업을 병행하고 있는 가운데 2019년 현재 예산 황새방사지의 야생복귀 황새가 3세대를 이루는 등 ‘황새 텃새화의 파란불’을 켠 상태이다.

연구원은 올해부터 전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황새의 서식지 적합성 평가를 통해 추가 방사지를 선정해 황새 서식지 복원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수상식에 함께 참석한 김수경 박사는 “황새는 습지생태계의 지표가 되는 우산종이므로 황새가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면 인간과 다른 생물들도 함께 살 수 있는 환경이 될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황새는 2500마리 정도가 남아 있으며 황새 증식 및 자연 복귀에 이어 앞으로는 황새가 자연에 나가서는 잘 살아갈 수 있는 건강한 습지생태계를 만드는 일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시민들의 참여, 지자체의 조례 개정 등 관련 법 제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남영숙 황새생태연구원장은 “이번에 받은 상은 지난 23년 간 황새 복원 및 자연 복귀를 위해 애쓰신 전 원장님들과 많은 연구원들이 이룬 노력의 결실이라 생각한다. 또 한국교원대학교 전 구성원들과 황새를 사랑하는 특별한 친구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으로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기에 이 귀한 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 황새의 텃새화 프로젝트는 비단 황새의 서식지 복원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지구 생태계를 복원하는 일이다. 앞으로 사람과 황새가 함께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는 건강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관련 정책과 황새에 대한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며 환경보전에 대한 국민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범국가적 차원에서의 환경교육 활성화와 황새복원을 위한 지속적인 정책적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수상과 관련해 그동안 한반도 황새 텃새화 프로젝트를 지켜봐 온 지역민과 전문가들은 "중앙부처 당국이 일시적인 시상 만으로 그치지 말고 실질적인 황새 텃새화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더욱 깊은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지원책을 강구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일본황새교류회와 업무협약…지속적인 네트워크 이어가기로 약속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9년 09월 10일 16시 09분

<지난 6일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 남영숙 원장(오른쪽)이 일본황새교류회(Oriental White Stork Society of Japan) 관계자와 업무협약을 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교원대학교)>

한국교원대학교(총장 류희찬) 황새생태연구원은 (사)황새사랑, 일본황새교류회(Oriental White Stork Society of Japan)와 공동으로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충남 예산군 봉수산자연휴양림에서 한국과 일본의 황새 보호를 위한 한·일 황새민간교류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10일 황새생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전국 조류보호단체 회원 4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눈길을 끈 이번 행사에서 서산·해남·새만금 지역의 황새 모니터링 조사자들은 지역별 황새 도래 정보를, 일본황새교류회(Oriental White Stork Society of Japan)는 일본의 황새번식지 분포 현황을 각각 발표했다. 

또 예산군 광시중학교에서 황새춤 공연과 관악기 연주를 오프닝 공연으로 선뵀다.

이날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은 일본황새교류회(Oriental White Stork Society of Japan)와 업무협약을 하고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이어나가기로 약속했다.

남영숙 황새생태연구원장은 “황새가 이 땅에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황새에 관심 있는 민간그룹의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일 황새민간교류회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황새보호를 위한 민간그룹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0여마리 방사 황새 중 3쌍 둥지 틀어 '텃새 황새'로 안착
남영숙 원장 "텃새로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음 알려줘"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9년 06월 18일 12시 38분

<충남 예산에 방사한 2세대 황새부부 사이에서 3세대 2마리의 아기 황새가 탄생했다. (사진출처=김경선 황새전문작가)>

한국교원대학교와 충남 예산군이 추진하고 있는 한반도 황새복원사업 전망이 보다 밝아졌다.

복원사업을 위해 자연에 방사한 황새의 3세대가 드디어 처음 탄생함으로써 한반도에서 대를 이어갈 가능성을 예고했다.

한국교원대학교(총장 류희찬) 황새생태연구원(원장 남영숙)은 천연기념물 황새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방사한 황새의 첫 3세대 아기 황새가 지난달 23일 예산군에서 성공적으로 부화했다고 18일 전했다.

한국교원대와 예산군은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50여마리의 황새를 방사했으며 이 가운데 3쌍의 텃새 황새 번식쌍이 예산군에서 성공적으로 둥지를 틀었다.

지난 3월에는 예산군 광시면에서 방사 1세대의 자손인 방사 2세대가 처음으로 번식을 시작했다. 
 
<충남 예산에 방사한 '관음리 황새부부'가 둥지탑에서 6마리의 새끼를 부화한 장면.(사진출처=황진환 황새전문작가)>

2017년생 목황(가락지번호 A95)과 2016년생 화해(가락지번호 A10)가 전북지역에서 겨울을 나고 고향인 예산군으로 돌아와 둥지를 튼 것이다.

이 번식쌍은 지난 4월23일 4개의 알을 낳은 데 이어 5월23일 2마리의 방사 3세대가 부화해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남영숙 원장은 “이번 방사 3세대의 탄생은 황새복원에 경사스러운 일”이라며 “황새가 우리나라에 다시 텃새로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음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부터 방사한 황새는 국내 곳곳은 물론 러시아, 중국, 일본, 북한까지 왕래하며 새로운 황새의 시대를 열고 있다. 

천연기념물 199호 황새복원사업은 1996년부터 문화재청의 지원으로 진행돼 왔으며 환경부의 서식지외보전기관 지원사업, 생태하천복원사업, 서식지 조성사업, LG상록재단의 둥지탑 및 방사장 설치 지원 사업 등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성공적인 복원모델을 만들고 있다.


문화재청-충북도-청주시로부터 36억 지원받아 리모델링 추진
다음해 12월까지 공사 후 '(가칭)황새생태과학관'으로 재개원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9년 06월 14일 08시 52분

<새로 건립될 한국교원대학교 청람황새공원 조감도. A.B구역 : 황새사육시설, C구역 : 교육연구동을 포함한 (가칭)황새생태과학관.(사진제공=한국교원대학교)>

한반도 황새 복원 프로젝트의 태동지인 한국교원대학교 청람황새공원이 리모델링 공사 등을 통해 가칭 ‘황새생태과학관’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이 황새생태과학관은 황새생태습지공원을 비롯해 연구, 교육, 전시, 사육관리 등의 기능을 통합하는 명실공히 우리나라 황새생태 및 복원 관리 등을 모두 아우르는 종합생태과학관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한국교원대학교(총장 류희찬) 황새생태연구원(원장 남영숙)은 청람황새공원 리모델링 공사로 이달 12일부터 한시적으로 일반인 개방을 제한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람황새공원은 천연기념물 199호 황새의 복원연구, 교육 기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문화재청, 충북도, 청주시에서 36억원을 지원받아 지난해 9월부터 긴급보수공사와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달 13일부터 새로 건립된 사육장으로 일부 황새를 이동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남영숙 황새생태연구원장은 "천연기념물 황새복원 태동지인 청람황새공원은 다음해 12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황새생태습지공원을 비롯한 연구, 교육, 전시, 사육관리 등의 기능을 통합하는 황새생태과학관(가칭)을 건립해 새롭게 재개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7년 예산 태생 암컷…'부모 세대의 고향 찾은 두번 째 황새'로 기록
황새복원센터, "번식기 짝 찾아 날아온 것, 매우 기쁜 일”이라며 반겨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9년 04월 16일 17시 31분

<한국교원대학교 청람황새공원을 찾은 충남 예산 태생 암컷 황새 A81.(사진제공=현만수 한국교원대학교 황새생태연구원 사육관리사)>


‘한반도 황새복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교원대학교(총장 류희찬)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다름 아닌 한국교원대 청람황새공원 내 사육시설에 충남 예산에서 방사한 암컷 황새 A81(갈황)이 지난 14일 나타난 것을 사육관리사가 발견했다.

이 황새는 예산에서 방사한 40여마리의 황새 가운데 지난 2017년 예산군 광시면 관음리에서 출생한 개체로 이 곳에 들르기 전인 지난 12일까지는 경기 화성시에서 20여일 머물다가 예산군에 잠시 들렀다 한국교원대를 찾아왔다.
 

<한국교원대학교 청람황새공원을 찾은 충남 예산 태생 암컷 황새 A81.(사진제공=현만수 한국교원대학교 황새생태연구원 사육관리사)>


충북 청주시는 황새복원의 태동지인 한국교원대가 위치한 곳으로 지난 2014년 예산군에 황새 60마리를 기증한 후 방사되거나 야생에서 출생한 황새가 청주시에 도래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 일이다.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 남영숙 원장은 “방사되거나 야생에서 출생한 황새들이 번식연령이 돼 적합한 환경의 내륙지역으로 이동, 새로운 세력권과 짝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며 “부모 세대의 고향인 청람황새공원을 찾아 왔다는 것은 매우 기쁜 일”이라고 말했다.


 


예산군서 방사한 황새 '행운'이 지난달 31일 미호천으로 이동
황새생태연구원 측의 현장 조사에서는 확인하지 못해 '아쉬움' 
<충남 예산황새바을에서 방사한 A09의 이동 경로(3월31일~4월 1일)(사진제공=한국교원대학교)>

충남 예산군 예산황새마을에서 방사한 황새 한 마리가 처음으로 '한반도 황새복원 프로젝트의 메카' 충북 청주를 찾아 관계자들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한국교원대학교(총장 류희찬) 황새생태연구원은 연구원이 위탁관리하고 있는 충남 예산황새마을에서 지난 2015년부터 40여마리의 황새를 방사했으며 이 가운데 한 마리가 지난달 31일 전북 새만금 지역에서 금강 수계인 청주 미호천으로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황새는 지난 2017년 9월 예산군 광시면 관음리에서 방사한 2016년생 암컷 A09(행운)이다.
 
<전남 해남에서 촬영된 황새 A09의 모습.(사진제공=오영상씨)>

연구원 측은 1일 오전 7시 미호천 내 모래섬에서 A09가 머문 것을 GPS발신기의 송신정보로 확인했으나 현장조사(황새생태연구원 정진문 박사)에서는 모습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충북 청주는 황새복원의 태동지인 한국교원대학교가 위치한 곳으로 지난 2014년 예산군에 황새 60마리를 기증한 후 방사된 황새가 청주시에 도래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전남 해남에서 촬영된 황새 A09의 모습.(사진제공=한해광씨)>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 남영숙 원장은 “군산 새만금 지역에서 생활하던 황새가 청주 미호천을 방문한 것은 번식시기를 맞아 내륙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에 도래한 지역은 미호천 수변과 넓은 농경지가 어우러져 있어 황새가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조건”이라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황새의 서식가능지역을 현장모니터링과 GIS 모델링으로 평가해 황새의 추가 방사거점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야생방사한 황새 세 번째 북한 갔다 돌아와
지난해 7월 첫 방북 후 올해만 두 번 방문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8년 12월 10일 17시 26분

<충남 예산황새공원에서 야생방사 관리하고 있는 황새 A81이 지난 9월26일부터 이달 7일까지 북한에서 이동한 경로.(사진제공=한국교원대학교)>

한국교원대학교가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반도 황새복원 프로젝트’가 좋은 결실을 얻고 있다.

충남 예산 황새공원에서 방사한 황새 한 마리가 지난해 7월 이후 세 번째 북한 땅을 찾았다가 돌아왔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한국교원대(총장 류희찬) 황새생태연구원(원장 남영숙 교수)은 10일 예산황새공원에서 야생방사 관리하고 있는 황새 A81이 최근 북한에서 약 2개월간 머물다 돌아왔다고 밝혔다.

위치추적기 기록에 의하면 지난 9월26일 북상해 이달 6일까지 71일간 북한지역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A81은 주로 황해남도 장연군, 평안남도 온천읍, 평안북도 곽산군과 철산군에서 머물렀다.

특히 지난 10월부터 이달까지 평안북도에 머물다가 7일 김포시로 남하했다.

현재 A81은 전북 부안군에서 활동하고 있다.

남영숙 황새생태연구원장에 의하면 A81은 이미 두 차례에 걸쳐 북한을 다녀왔다고 한다.

지난해 7월13일부터 9월14일까지 강원도 원산시에서 머무른 데 이어 올해 4월2일부터 6일까지 평안남도에 머물렀던 기록이 있다.

A81은 예산황새공원에서 야생방사 관리하고 있는 예산군 관음리 둥지탑에서 지난해 태어난 암컷이다.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국내외 전문가 등 2600여명 참가
황새문화재·환경교육한마당·국제황새심포지엄·황새생태탐방 진행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7년 10월 26일 17시 22분

<한국교원대학교 황새생태연구원의 2017 황새축제 초대장.(자료제공=한국교원대학교)>

'한반도 황새복원 프로젝트의 주역' 한국교원대학교(총장 류희찬) 황새생태연구원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5일간 한국교원대 일원에서 ‘2017 황새축제’를 펼친다.

이번 축제는 ▶황새복원의 중요성과 가치 인식을 높이고 ▶성공적인 황새의 한반도 정착방안을 마련하며 ▶황새 서식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방안 마련 등을 위해 마련했으며 국내외 전문가와 관련 단체 관계자 등 2600여명이 참가한다.

올해 황새축제의 주요 일정은 오는 30일 첫째 날에는 ‘가을밤에 만나는 황새’를 주제로 황새문화재가 열리며 31일 둘째 날에는 ‘시민과 함께하는 황새’를 주제로 환경교육한마당이 펼쳐진다.

다음달 1일과 2일에는 ‘세계가 만나는 황새’를 주제로 국제황새심포지엄이 열리고 마지막 날인 3일에는 ‘황새와 함께하는 가을소풍’을 주제로 황새생태탐방을 진행한다.

남영숙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장은 “이번 축제로 황새의 가치 홍보와 함께 인식 제고 효과, 황새생태연구의 확산 논의의 장 제공, 관련기관의 협력방안 강구 및 거버넌스 체계 구축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 황새공원 조성 등 대규모 사업 않기로 계획 변경
실질적인 복원에만 집중 위해 거점방사장 조성, 주변 서식지 관리에만 힘쓰기로
박시룡 전 황새생태연구원장이 주장해온 '아랫마을사업'과 정면 배치 '귀추 주목'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7년 09월 05일 11시 14분

<충남 예산군 광시면 장전리 인공둥지에서 올해 두 번째 자연부화에 성공한 새끼황새./아시아뉴스통신DB>

한반도 황새복원사업이 추진된 지 20년만에 추진방향을 수정해 제2의 도약을 꿈꾼다.

한국교원대학교(총장 류희찬) 황새생태연구원(원장 남영숙)은 5일 "효율적인 한반도 황새 복원을 위해 과거 추진했던 공원 조성과 같은 대규모 다양한 사업계획을 수정하기로 결정했다"며 "실질적인 황새 복원에 집중하기 위해 복원 연구 강화, 황새 간이 사육장인 거점방사장 조성, 주변 서식지 관리에만 힘을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황새생태연구원이 과거에 추진해 온 '한반도 황새복원 프로젝트'의 큰 흐름을 바꾸는 일이어서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사단법인 한국황새복원센터가 그동안 제2의 예산황새공원 사업으로써 ‘황새아랫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할 것을 줄곧 주장해온 것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황새아랫마을 조성사업은 전 박시룡 황새생태연구원장(한국교원대학교 명예교수)이 재직시절은 물론 퇴임 이후에도 줄기차게 주장해 온 사업이다.

황새생태연구원에 따르면 천연기념물 199호이자 멸종위기 1급 야생동물인 황새는 우리나라 지역 생태계를 대표하는 '깃대종' 중 하나로 황새의 서식유무는 지역 생태계의 생물 다양성과 자연환경의 건강성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서 중요성을 갖고 있다.

연구원은 1996년부터 20여년 간 황새 복원에 힘써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5년 충남 예산에 처음 방사한 이후 야생에서는 2년째 자연번식이 확인되고 있다.

자연에서 번식한 새끼황새들은 초기 야생개체군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년 연속 자연번식에 성공한 것은 연구원의 황새야생복귀 전략을 통해 가능했던 일이다.

지난해 1쌍, 올해 3쌍이 자연 번식해 모두 10마리의 새끼가 자연에서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연구원에서는 최초 황새 재도입을 위해 과거 황새 분포권 분석을 수행해 황새가 자연에서 서식 가능한 지역을 확인했으며 방사 이후에는 실질적인 이동 자료 분석을 통해 황새 방사 타당 지역을 추가적으로 확보 및 발굴하고 있다.

또한 도입지역을 우선순위로 선정하고 있으며 선정된 도입 후보지역인 충북 청주지역을 비롯해 도입을 희망하는 지자체와 함께 순차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현재 연구원은 재도입 초기 단계이자 사육개체 증식의 후기 단계에 있으며 예산황새공원과 개체 교환을 통한 유전다양성 강화 및 사육 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성공적인 자연 야생복귀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사육 개체 강화가 동반돼야 하기 때문에 유전적 건강성을 유지하는 사육 증식 강화를 목표로 황새 사육증식을 계획하고 있다”며 "개체 증식을 통해 방사할 개체들은 확보된 상태이다. 사육시설의 공간 문제로 인한 개체수 조절 방법인 기존의 알을 회수하는 방식은 향후 번식쌍 격리 방식을 통해 일각에서 제기한 알 회수로 야기되는 문제를 무리 없이 해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관련기관인 문화재청과 청주시도 자연방사와 노후화한 황새 시설 교체 계획 및 황새 복원 연구 강화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남영숙 황새생태연구원장은 “황새는 전 세계적으로 2500여마리밖에 남지 않았으며 한국과 일본에서 복원 노력에 힘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전히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하고 있다"며 "황새생태연구원이 추진하는 황새복원연구사업과 새로운 증식 계획을 통해 멸종위기종인 황새 복원의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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