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 "건강한 몸으로 예당호서 발견" 밝혀
남영숙 원장 "천연기념물 황새 텃새화 사업 안정적 진행 뿌듯해"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9년 08월 13일 09시 47분

<올해 1월8일 전남 해남군 산이면에서 발견된 기쁨이 모습.(사진제공=오영상.한국교원대학교)>

그동안 죽은 것으로 추정됐던 야생 복귀 황새 ‘기쁨이(가락지 번호 B60)’가 1년 만에 자신의 고향인 충남 예산으로 돌아와 오히려 야생 적응에 성공했음을 알리는 희소식을 전했다.

문화재청과 충북 청주시의 예산 지원으로 한국교원대학교(총장 류희찬) 황새생태연구원이 진행하고 있는 야생복귀 황새의 모니터링 연구 결과 최근 야생 황새의 강한 생존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달 8일 충남 예산군 예당호에서 발견된 기쁨이 모습.(사진제공=김경희.한국교원대학교)>텃새화,

황새생태연구원은 그간 죽은 것으로 추정됐던 개체인 기쁨이가 1년 만인 지난 2일쯤 자신이 태어난 충남 예산 예당호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 일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지난 1월 ‘2019년 황새 서식지 분포 전국 모니터링 조사’를 실시할 당시 해남군 산이면에서 관찰된 기쁨이는 무리에 섞이지 못해 야생에서 생존하기 어려울 것으로 추정됐던 개체였다. 

이후 자취를 감췄던 기쁨이는 회귀 본능이 있는 다른 황새들처럼 현재 태어난 곳인 예산 예당호로 돌아와 일주일 넘게 다른 황새들과 무리를 이루며 건강하게 머물고 있다.

남영숙 황새생태연구원장은 “기쁨이처럼 자연 곳곳에 살아남아 있을 황새들이 대견스럽다. 천연기념물 황새 텃새화 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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