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한반도 생태계의 수수께끼로 남아 있던 감태나무 벌레혹의 실체가 드러났습니다.

저희 자연생태 365가 드디어 직접 그 실체를 찾아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곤충이 꼬리좀벌류일 것으로만 추정할 뿐 명확한 동정(同定)을 할 수 없어 '공개 수배'하기로 했습니다.

이 곤충의 모습을 보시고 '감태나무의 퍼즐'을 맞춰 나가실 분을 찾습니다.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동영상 보러가기

https://youtu.be/-XoMToTKSbU

감태나무의 꽃(왼쪽)과 열매

 

암수딴그루인데 암그루만 있고 수그루가 없어 암그루 홀로 열매를 맺는 나무가 있습니다.

최근 들어 수꽃을 발견했다며 SNS에 올려진 사진이 극히 일부 있긴 하지만, 그들 사진의 진위여부를 떠나서 대부분의 암그루가 홀로 열매를 맺는 것으로 추정되는 '기이한 나무'입니다.

바로 감태나무 얘깁니다.

연수목 지팡이로 유명한 감태나무는 녹나뭇과 생강나무속의 낙엽활엽관목 또는 소교목으로 암수딴그루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수꽃을 피우는 수그루가 발견되지 않아 그동안 베일 속의 나무로 불려져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덴마크의 듀퐁 박사가 일본의 감태나무 생식에 관해 연구했는데 일본의 감태나무는 무배우자 생식(apomis) 현상으로 진화해 수그루의 꽃가루속 정자가 없어도 정상적인 씨앗을 생성하게 됐다는 것이 요지입니다.

이 연구에서는 대륙에서 자라는 개체군의 경우 암그루와 수그루가 동일한 비율로 분포하는데 반해 일본에서 자라는 분류군은 모두 암그루로 수그루가 전혀 없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로 보아 우리나라의 감태나무도 일본에서처럼 무배우자 생식으로 진화해 수꽃이 없어도 정상적인 씨앗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된 것으로 유추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연구 결과가 아직 보편화된 것은 아니지만 감태나무 수꽃의 비밀을 풀어내는 데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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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O1DOPzK78tM

충북 청주 양성산은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에 위치한 '명산'입니다.

 

산성과 전설을 안고 있으며 청주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처이기도 하지요.

 

최근엔 입소문이 나면서 인근 대전 시민들도 많이 찾는 유명산이 됐습니다. 인근에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가 위치해 있어 이 산을 찾는 외지인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구요.

 

이러한 산에 올해도 어김없이 봄꽃과 여름꽃이 동시에 피는 '뒤죽박죽 꽃잔치'가 벌어졌습니다. 특히 올해는 지난 겨울 찾아온 혹한의 여파로 이 지역 일대 대나무가 상당수 냉해를 입는 등 예년과 다른 겨울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온난화의 영향으로 개화기가 일러지는 기현상이 빚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양성산의 경우 백과사전 등에 '5월 말에서 6월 초쯤 개화한다'고 소개돼 있는 노린재나무가 4월 말에 개화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 양성산에는 일반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비목나무, 감태나무 등도 자생하고 있어 생태학적으로도 주목 받고 있습니다. 이에 뒤죽박죽 피어난 꽃들을 중심으로 양성산의 단편적인 생태를 동영상을 만들어 살펴봤습니다.

 

동영상 보러 가기

 

https://youtu.be/7INlY0ut8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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