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자연-임용묵의 다큐파일⑧ (아시아뉴스통신 2016년 5월23일자 보도기사.원문보기 http://www.anewsa.com/detail.php?number=1018098)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기자) 기사입력 : 2016년 05월 23일 06시 12분

 

 

붉은꽃아까시나무가 탐스러운 꽃망울을 터트렸다. 학명이 'Robinia hispida L.'로 알려진 붉은꽃아까시나무는 흰색의 일반 아까시나무꽃보다 향기가 짙고 꽃이 크지만 가시는 매우 작은 게 특징이다. 짙은 분홍빛 꽃이 인상적이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에서 촬영했다. (사진제공=임용묵 생태사진가)

여름이 다가오면서 온 산야가 하루가 다르게 푸르름을 더하고 있다. 또 그럴수록 그 안에 깃든 생명의 고동소리도 높아만 가고 있다. 산과 들, 그 어디를 둘러봐도 온통 생명력으로 넘쳐난다.

아시아뉴스통신은 충북 청주에서 활동하면서 주로 우리 주변의 자연을 앵글에 담아오고 있는 임용묵 생태사진가를 일주일에 한 두 차례씩 지면으로 초대해 그의 시각으로 본 우리 자연의 모습을 독자에게 전하고 있다.

바쁜 일상에 쫓겨 자연에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도시민들에게는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청량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편집자 주>

벌노랑이 꽃. 벌판에 노란색으로 무리지어 자난다고 해서 벌노랑이란 독특한 이름이 붙은 콩과식물이다. 노랑돌콩이란 별칭을 갖고 있다. 나비모양의 꽃이 군락을 이뤄 피면 멀리서도 확연히 눈에 띌 정도로 노란 빛이 강하다. 충북 청주시 상당산성 부근의 도로변에서 촬영했다.(사진제공=임용묵 생태사진가)

귀화식물 등심붓꽃. 북미원산의 붓꽃과 식물로 우리나라에는 관상용으로 들여와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꽃이 예뻐 지금도 관상용으로 화단에 많이 심는다. 보통 봄에 꽃을 피우지만 일부는 가을까지 꽃망울을 터뜨린다. 꽃 색깔은 흰색부터 노란색, 자주색까지 다양하다. 충북 진천에서 촬영.(사진제공=임용묵 생태사진가)

꼭두서니 꽃. 이두식 명칭으로 고읍두송(高邑豆訟)으로 불리다가 후에 곡도손-꼭도손-꼭두서니로 불리게 됐다는 설이 있다. 어린 잎은 나물로 이용하고 뿌리는 약재나 염료로 이용한다. 뿌리는 특히 지혈작용이 강해 코피가 멈추지 않을 때나 위출혈이 심할 때 활용해 왔다.(사진제공=임용묵 생태사진가)

목단(모란)의 씨방. 본래는 중국 원산이나 약재용 또는 관상용으로 들여와 원예품종으로 만들어졌다. 흔히 함박꽃으로 불리는 작약과는 여러 면에서 다르다. 특히 목단은 나무줄기로 겨울을 나는 나무(목본식물)이지만 작약은 봄이 되면 새싹이 돋아나는 풀(초본식물)에 속한다.(사진제공=임용묵 생태사진가)

마가목의 꽃. 산 중턱 이상의 고지대에 잘 자라나 낮은 평지에서도 잘 적응해 정원수로 많이 심어지는 나무다. 가을에 붉고 탐스럽게 익는 열매가 인상적이다. 동의보감에 이 나무의 효능이 많이 기록돼 있어 '귀한 대접'을 받아왔다. 충북 보은 속리산에서 촬영.(사진제공=임용묵 생태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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