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한 달 이상 지속…과수 병해충, 대추낙과 피해 우려
보은군, 장마 기간 길어짐에 따른 ‘과원 관리 당부’ 나서

침수된 과수원 모습./아시아뉴스통신DB


장마 기간이 길어지면서 충북도내 과수농가들이 비상이 걸렸다. 

강수에 따른 직접적인 피해도 우려되지만 각종 병해충 발생과 생리장해 등에 따른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7월 25일 보은군농업기술센터(소장 홍은표)는 지난달 중순에 시작한 장마가 한 달 이상 길어져 과수 병해충 발생 증가 및 생리장해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과원 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하고 나섰다.

보은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과수는 각종 병해충 방제를 위해 2일 이상 연속으로 비가 오거나 강수량이 25mm이상일 경우 추가적인 약제 살포를 검토하고 비가 갠 틈을 이용해 살균제와 살충제를 살포해야 하며, 엽소현상 등 생리장해 감소를 위해 물 빠짐이 잘 되도록 배수로 정비를 해 줘야 한다.

대추는 일조부족으로 착과불량 및 낙과가 발생하고 있으므로 착과량 감소를 막기 위해 총채벌레, 노린재, 탄저병 등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장마가 지난 이후에도 집중호우와 태풍 발생에 대비해 경사지 또는 새로 조성한 과원은 사전에 짚 또는 비닐 피복으로 토양 유실을 방지해야 하며 과원의 철선지주를 미리 점검해 선의 당김 상태를 확인해 고정해 주고 나무가 쓰러지지 않도록 지주에 묶어 주는 등 사전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피해 발생시 찢어진 가지는 잘라낸 후 적용약제를 발라 주고 낙과된 과실과 유입된 흙을 제거해 과원 내 청결 유지로 병해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 주어야 한다.

또 7월 하순 이후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해충이 성충이 돼  과수원으로 날아올 수 있으므로 수시 예찰을 통해 과원 내 발생 시 방제를 하고 방제 시에는 인접 산지까지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최기식 특화작목팀장은 “기상상황이 시시각각 변화하는 만큼 기상예보에 귀 기울이며 철저한 사전대비와 피해 발생 시 신속한 조치를 통해 장마철 호우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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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나무 분양 초반에 매진…체험 재미와 교육 효과 커‘인기몰이’
올해 새롭게 개장한 곤충체험장과 세계과일조경원도 ‘인기코스’

 

충북 영동군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과일나라테마공원의 전경.(사진제공=영동군청)

과일의 고장 충북 영동군의 상징 과일나라테마공원이 코로나19 후폭풍에도 변함없는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4일 영동군에 따르면 과일나라테마공원은 과일이 생산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땀과 노력이 필요한지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천혜의 자연이 만든 과일의 고장’ 영동의 이미지가 가장 잘 드러나는 곳이다.
 
군민 힐링장소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과일나라테마공원은 최근 과일나무 분양을 진행했다.
 
1년 단위로 진행되는 이 과일나무 분양은 과일의 생장, 개화, 열매를 맺는 신비로운 과정을 지켜보며 기다림에 여름을 지나 가을에 수확할 수 있는 인기프로그램이다.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영동군 통합예매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복숭아, 자두, 배, 포도 등 4종 180주를 대상으로 선착순 진행됐던 과수 분양이 군민과 외부 관광객의 많은 관심과 참여로 일순간에 매진됐다.
 
체험의 재미와 교육의 효과가 커 분양 시작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확대 요청과 문의가 있었다.
 
지금은 분양이 종료됐으며 올 여름부터 시작되는 시기별 제철 과일 수확체험에서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접촉 방식의 관광 트렌드로 변하면서 야외 체험이 가능하고 조형물, 산책로, 꽃길 등 볼거리가 잘 꾸며진 과일나라테마공원의 가치가 올라가고 있다.
 
올해 새롭게 개장한 곤충체험장과 세계과일조경원도 인기코스다.
 
곤충체험장에서는 호랑나비, 배추흰나비 등 나비의 일생을 관찰할 수 있고 세계과일조경원에서는 화려하고 생동감 있는 다양한 열대 과일을 볼 수 있어 학습놀이터로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과일 조형물, 이색적 포토 존과 과일나무 가득한 길을 걷고 놀이터 등에서 잠시 쉬며 가족·친구·연인들이 많이 찾는다.
 
최근에는 경관조명 작업이 완료돼 저녁에도 조용하게 산책을 즐기기 좋다.
 
코로나19로 지친 요즘, 철저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준수하면서 아이들에게는 더 없이 귀한 체험이 되고 어른들에게는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있다.
 
군은 코로나19 이겨내는 문화·휴양 공간을 만들기 위해 시설물 관리에 체계성을 가하고 정상 개장에 앞서 프로그램들을 더 꼼꼼하게 준비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명품이라 불리는 영동과일을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수확체험도 개시될 예정이니 군민과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과일나라테마공원은 지역 명품 과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농촌체험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7만7950㎡의 터에 125억원이 투입돼 조성됐다.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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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국민의 건강과 안전 최우선 고려해 결정
대신 대도시 대형매장 집중 출하와 온라인 판매활동 강화

 

지난 6월 3일 충북 옥천군과 옥천군포도연합회, 옥천군복숭아연합회가 제14회 향수옥천 포도·복숭아축제 개최 여부를 확정짓기 위한 3차 실무협의회를 열고 있다.(사진제공=옥천군청)

 

충북 옥천군의 대표 농특산물 행사인 포도‧복숭아축제가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
 
옥천군은 오는 7월 24일부터 26일로 예정돼 있던 ‘제14회 향수옥천 포도·복숭아축제’가 코로나 여파로 취소됐다고 4일 밝혔다.
 
옥천군에 따르면 옥천군과 옥천군포도연합회, 옥천군복숭아연합회는 3일 3차 실무협의회를 열고 참석위원 전원 찬성으로 축제 취소를 최종 결정했다.
 
지난 2007년 ‘제1회 옥천 포도축제’가 개최된 이래 옥천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많은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에 보탬이 돼 온 만큼 아쉬움도 많지만 국민의 건강, 안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였다.
 
그러나 옥천군은 농산물 재배 농가를 위해 판매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옥천농협 APC를 통한 공동 출하를 확대하고 인근 대도시 대형매장에 집중 판촉활동 등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며 “온라인 판매 등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해 지역 농산물 판매 대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용규 옥천군포도연합회장은 "제14회 향수옥천 포도·복숭아축제 개최를 위한 다각적인 방법을 시도했으나 코로나19 사태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하게 돼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김재종 옥천군수는 "옥천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많은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축제가 취소돼 아쉬움을 전한다“며 ”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을 존중한다. 비록 축제는 취소됐지만 농특산물 판매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향수옥천 포도·복숭아축제는 충북도 2019년 농특산물 판매활성화 우수시군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해 제13회 향수 옥천 포도‧복숭아 축제 방문객은 무더위와 장마에도 불구하고 2018년 대비 2.3% 증가한 7만2000여명이 다녀갔다.
 
축제기간 동안 판매 수입액은 모두 5억4300만원으로 주력 판매품목인 포도, 복숭아 외에도 자두 ․ 옥수수 ․ 아로니아 등 농특산물과 가공품이 현장에서 판매됐다.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방문객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 방문객 만족도가 증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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