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모·김병국·엄태옥·안성열 봉사자, 수재민에 용기 전달

충북 충주시 ‘자원봉사 사총사’가 수해복구에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수재민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원천이 되어주고 있다. 사진은 ‘자원봉사 사총사’ 수해복구 활동 모습.(사진제공=충주시청)


충북 충주시자원봉사센터 봉사자들이 수해복구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눈부신 활약이 수재민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원천이 되어주고 있다.

2일 시에 따르면 윤현모(65·남)·김병국(58·남)·엄태옥(40·남)·안성열(26·남) 등 4명은 ‘자원봉사 사총사’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수해복구에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눈에 띄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사총사는 수해복구 기간 중 하루도 빠지지 않고 피해가 큰 북부 5개면 지역(노은·앙성·산척·엄정·소태)을 찾아 토사물 제거, 중장비 진입로 확보, 논 부유물 제거, 침수 가옥 폐기물 및 가재도구 정리 등 몸을 아끼지 않는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피해지역의 한 주민은 “주택이 침수돼 어린아이와 함께 막막하기만 했는데 자원봉사자분들 덕분에 큰 도움을 얻고 있다”며 “아이도 자원봉사자 사총사분들을 보면서 용기를 얻고 본받고 싶어 하는 것 같아 뿌듯한 마음도 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윤현모 봉사자는 “어려울 때 서로 힘을 나누고 돕는다는 당연한 생각으로 하는 봉사인데 많은 분이 칭찬과 격려를 해주셔서 고마울 따름”이라며 “우리 봉사자들의 노력이 모여서 수재민 여러분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병국 봉사자는 “예전에는 자원봉사가 특별한 사람들만이 하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지금은 누구나 할 수 있고 한번 시작하니 멈출 수 없을 만큼 기분 좋고 뜻깊은 일이다”며 “좋은 사람들도 알게 되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도 줄 수 있는 자원봉사에 더 많은 분이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인자 자원봉사센터장은 “수해 현장 곳곳에서 어려운 일,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고 온 힘을 다해 복구 활동에 임해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자원봉사에 많은 분이 함께 하셔서 이웃을 돌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달 3일 호우피해 복구작업이 시작된 때부터 50여개 자원봉사단체 및 개인봉사자 등 총 2100여명이 수해복구 현장에서 혼신의 노력을 쏟고 있다.321885@daum.net

영동군 “모든 행정력 집중해 피해 복구 앞당기겠다”
조사결과 총피해금액 77억1941만원으로 잠정 집계돼

 

지난 19일 충북 영동군 추풍령면 주민자치협의회를 비롯한 5개 단체 회원 40여명이 이른 오전 양산면 수해 농가를 찾아 비닐 하우스 내 훼손된 부직포 철거작업 등 복구 활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충북 영동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영동군 내 수해 복구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영동군은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 총피해금액이 77억1941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공공시설은 ▶도로 7개소 ▶하천 30개소 ▶소규모시설 8개소 ▶수리시설 4개소 ▶상수도시설 2개소 ▶쓰레기 시설 1개소 ▶산사태 1개소 ▶국민관광지 1개소 ▶기타시설 12개소 등 모두 66개소 70억9807만원 규모의 피해를 입었다.
 
사유시설은 ▶주택 61개소 ▶산림작물 9.13ha ▶농경지 5.2ha ▶농작물 216.24ha ▶농림시설 7.05ha ▶가축입식 78ha 등 6억2134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군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돼 피해시설 복구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복구비 중 지방비 부담분의 일부를 국비로 지원받게 되고 피해주민들에게는 건강보험료, 전기료 등 공공요금 감면 등의 추가 혜택도 주어진다.
 
박세복 군수는 “특별재난지역 선포로 인해 국가로부터 선세적으로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신속하게 재해복구 시스템을 가동해 피해 복구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수해 직후 영동군청 직원과 군민, 지역경계를 넘은 다양한 계층의 자원봉사자들의 피해복구 지원을 비롯해 군민들의 사랑 가득 담긴 수해물품 기탁이 연일 이어지면서 지역곳곳에 생긴 크고 작은 수해상처들이 빠르게 회복돼 가고 있다.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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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복 영동군수, 피해현장 찾은 환경부 차관.수공 관계자에게 고충 토로
19일 4개 군지역 피해주민들, 수공 금강유역본부 등서 항의 집회 열 계획

15일 박세복 충북 영동군수(맨 오른쪽)가 영동군 양산면 수해현장을 찾은 홍정기 환경부 차관(맨 왼쪽)에게 “용담댐 방류 조절 실패로 하류지역인 영동군 주민들이 소중한 삶의 터전을 잃었다”며 “조속한 피해보상과 재발 방지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사진제공=영동군청)


충북 영동군이 용담댐 방류 피해는 홍수 조절 실패에 의한 명백한 인재(人災)라고 주장했다.
 
15일 영동군에 따르면 이날 홍정기 환경부 차관을 비롯해 금강유역환경청 오영민 금강유역국장, 이호상 금강홍수통제소장이 영동군 양산면 수해 현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박세복 영동군수는 “용담댐 방류 조절 실패로 하류지역인 영동군 주민들이 소중한 삶의 터전을 잃었다”며 “조속한 피해보상과 재발 방지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8일 한국수자원공사 용담지사에서 용담댐 방류량을 초당 2900톤으로 늘리면서 영동군에서는 농경지 169ha와 주택 55채가 침수됐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영동군 내 피해지역 강수량은 53mm에 불과했다.
 
피해 주민들은 용담댐의 안일한 대비 태세와 물관리 부재에서 발생한 인재라고 주장하고 있다.
 
박 군수는“댐 방류는 재해와 재난으로 규정하지 않아 피해에 대한 보상 근거가 없다”며 “댐 방류로 인한 피해 보상을 위한 법적·제도적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12일 영동·옥천·금산·무주 단체장은 한국수자원공사를 찾아 피해보상과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오는 18일에는 피해지역 4개 군이 범대책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19일에는 4개 군 피해주민들이 한국수자원공사 금강유역본부와 금강홍수통제소를 찾아 항의 집회를 열 예정이다.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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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심천면 금정리 찾아 복구 작업에 힘 보태며 ‘구슬땀’
어려운 이웃 위해 道 경계 넘어 한 걸음에 달려와 복구 활동

14일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경북도협의회 회원들이 용담댐 방류로 인한 침수피해를 입은 충북 영동군 심천면 금정리 농가를 찾아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사진제공=영동군청)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경북도협의회(회장 임영규)가 14일 용담댐 방류로 인한 침수피해를 입은 충북 영동군 심천면 금정리를 찾아 복구 작업에 참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100여명의 적십자 봉사회원들은 최근 호우와 갑작스러운 댐 방류량 증가로 피해를 입은 금정리 일원에서 농경지에 떠밀려온 부유물을 제거하고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침수피해 복구에 힘을 보탰다.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위해 지역경계를 넘어 한 걸음에 달려와 복구 작업을 벌이며 피해 주민들의 근심거리를 덜었다.
 
임영규 회장은 “수해피해 주민이 다시 웃음을 찾고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복구작업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김훈 심천면장은 “이른 오전부터 우리 고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솔선수범한 임영규 회장님을 비롯해 적십자봉사회원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단합된 힘을 바탕으로 피해 주민들의 빠른 생활안정을 돕겠다”고 말했다.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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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단협의회 등 4개 단체 회원 20여명 참여

14일 충북 영동군 용화면 사회단체들이 용담댐 방류로 인해 수해를 입은 양산면 일원의 침수피해 농가를 찾아 수해 복구활동을 펼치고 있다.(사진제공=영동군청)


충북 영동군 용화면 사회단체들이 14일 용담댐 방류로 인해 수해를 입은 양산면 일원의 침수피해 농가를 찾아 수해 복구활동을 펼쳤다.
 
이장단협의회 등 4개 단체 20여명으로 구성된 봉사 참여자들은 이번 용담댐 방류로 인해 침수된 과수원을 찾아 큰 피해를 입은 농가와 주민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과수나무에 걸린 부유물을 걷어내는 작업을 도왔다.
 
김용일 용화면이장단협의회장은 “이번 침수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농가와 주민들에게 위로를 드린다”며 “바쁜 와중에도 제 일처럼 봉사활동에 참여해준 회원과 여러 단체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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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원회 이동신문고 운영, 침수 피해지역 주민민원 청취
박세복 영동군수, 권익보호 차원 댐 방류 관련법 개정 건의

14일 국민권익위원회가 충북 영동군 양산면 송호리에서 이동신문고를 운영한 가운데 전현희 권익위원장(왼쪽 두번째)이 침수피해지역 주민들의 고충 민원을 듣고 있다.(사진제공=영동군청)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14일 용담댐 방류 피해현장인 충북 영동군을 현장 방문해 침수 피해 주민들의 고충과 민원을 들었다.
 
영동군에 따르면 이날 국민권익위원회는 영동군 양산면 송호리에서 이동신문고를 운영해 침수피해지역 주민들의 고충 민원 상담을 실시했다.
 
주민들의 고충은 대부분 용담댐 방류 피해와 관련한 내용이었다.
 
영동지역은 지난 8일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용담지사에서 용담댐 방류량을 초당 2900톤으로 늘리면서 135ha 농경지와 55채의 주택이 침수되고, 454명이 임시 대피소 생활을 했다.
 
피해 주민들은 “하류지역을 무시한 일방적인 용담댐 방류로 삶의 터전을 잃어 버렸다”며 용담댐의 안일한 대비태세 및 물관리 부재에서 발생한 인재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이날 박세복 영동군수와 피해주민 대표들과의 대화를 통해 침수피해지역 주민의 애로사항을 청취했으며, 이 자리에서 박 군수는 군민 권익보호를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
 
박 군수는 “댐 방류는 재해 및 재난으로 정의하지 않아 댐 방류로 발생한 피해에 대한 보상 근거가 없다”며 “댐 방류로 인한 피해 보상을 위한 관련법령 개정 등 법적·제도적 근거 마련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건의했다.

지난 12일 영동·옥천·금산·무주 단체장들은 한국수자원공사를 항의 방문했으며, 13일에는 4개 군 피해주민 대표들이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용담댐 방류에 따른 피해는 자연재난이 아닌 인재라고 주장하며 피해보상과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위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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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회사법인 다우·그린위생산업, 세제·티슈 등 성품 기탁

13일 후원물품 기탁업체들이 충북 옥천군 동이면행정복지센터에서 동이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물품을 기증하며 김재종 옥천군수(맨앞 왼쪽 네 번째)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옥천군청)


지난달부터 이어진 집중호우와 지난 8일 용담댐 방류량 증가로 인한 하류지역 주민들의 침수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충북 옥천군 동이면에 따뜻한 후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어 재기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후원물품 기탁업체들은 13일 동이면행정복지센터에서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물품을 기탁하며 수재민에 대한 위로와 함께 후원의 뜻을 전했다.
 
동이면 농공단지 소재 농업회사법인 다우(대표 조성실)에서는 수해지역에 쓰일 세탁용 액체세제와 섬유유연제(2500ml) 약 300상자(1200개)를 동이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기탁했다.
 
세탁세제와 섬유 유연제는 수해로 오염된 빨랫감을 세탁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여 진다.
 
또 대전 선화동 소재 그린위생산업(대표 허문길)은 동이면이 고향이라며 피해주민들에게 써달라고 물티슈 20상자, 건티슈 10상자를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기탁했다.
 
물티슈 역시 피해주민들에게 유용한 생활 물품이다.
 
수해를 입은 주민이 오히려 자원봉사자들과 동이면행정복지센터에 고마움의 뜻으로 후원금을 기탁한 사연도 있다.
 
용죽마을 안용상씨(56)는 “강변에 위치한 집이 침수돼 피해 현장실사를 나온 공무원과 적십자 봉사단체의 도움으로 말끔하게 현장복구를 할 수 있었다”며 동이면에 어려운 주민을 위해 써달라며 100만원을 쾌척했다.
 
김재종 군수는 “내 이웃을 살피고 나눠줄 수 있는 따뜻한 후원의 손길과 정성에 감동을 받는다”며 “침수피해가 있지만 전 공직자들과 자원봉사자, 후원자들도 적극적으로 함께 복구활동 등에 동참하고 있다. 조속히 피해를 복구하고 군민들이 일상생활 속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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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37사단·충북경찰청, 동이·군서면 수해현장서 각각 힘 보태
김재종 군수 등 옥천군청 직원, 동이면 수해현장 찾아 복구활동

13일 충북 향토부대인 육군 37사단(사단장 고창준.일어선 이 맨 앞 왼쪽) 장병들이 옥천군 동이면을 방문해 침수 가옥을 정리하고 있다. 고창준 사단장 오른쪽 노란상의는 김재종 옥천군수.(사진제공=옥천군청)


충북 옥천군은 용담댐 방류량 증가로 인한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이면과 이원면 지역 등에 복구 지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김재종 옥천군수와 옥천군청 직원들은 이날 동이면 수해현장을 찾아 복구 작업에 동참, 구슬땀을 흘리며 수해지역 지역주민들을 위로했다.
 
이날 고창준 육군 37사단장과 군 장병 20명, 여성예비군 15명도 동이면 적하리 침수 가옥을 찾아 정리를 도왔다.
 
임용한 충북경찰청장과 경찰청 관계자 50명도 군서면 오동리 인삼밭에서 차광막, 볏짚 제거 등 수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옥천군은 수해복구 지원계획에 따라 지난 11일부터 옥천군 200명, 자원봉사단체 150명의 인력과 굴삭기, 덤프트럭, 살수차 등 복구장비 252대를 투입해 수해 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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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김재종 충북 옥천군수(오른쪽)가 동이면 주택 침수 현장을 찾아 세척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옥천군청) 


충북 옥천군은 용담댐 방류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이·이원면 지역에 인력을 총력 지원해 복구하고 있다.
 
옥천군은 수해복구 지원계획에 따라 11일부터 옥천군 200명, 자원봉사단체 150명의 인력과 굴삭기, 덤프트럭, 살수차 등 복구장비 252대를 투입했다.
 
12일 김재종 옥천군수도 옥천군청 직원들과 함께 동이면 수해현장을 찾아 직접 복구작업에 참여해 구슬땀을 흘리며 수해지역 지역주민을 위로했다.
 
여성단체협의회(회장 우을순)에서도 회원 100여명이 12일부터 동이면, 군북면 수해지역에 빨래 등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단체는 또 복구 참여자들에게 영양떡과 음료 등을 지원했다.
 
김재종 군수는 “이웃의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참여해 주신 자원봉사자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피해지역 수해복구가 빠르게 진행되도록 옥천군이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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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성금 기탁 이어져 수재민의 일상복귀에 ‘큰 힘’
기관·단체의 후원과 복구 활동 참여 방법 문의도 잇따라

12일 충북 영동군 난계로타리클럽 전영옥 회장(오른쪽)이 양산면을 찾아 침수가정 50가구에 전달해 달라며 100만원 상당의 컵라면 50상자, 생수 50묶음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영동군청)


금강 상류 용담댐 방류로 큰 피해를 입은 충북 영동군 양산·심천·양강면 지역에 군민들의 이웃사랑이 이어지고 있다.
 
이 지역은 지난 8일 용담댐 방류량이 초당 최대 3000톤 가까이 증가하면서 주택·농경지 침수, 주민 대피 등 지역 곳곳에 크고 작은 상처를 남겼다.

이에 지역의 사회단체를 비롯해 군민들은 피해 지역 주민들의 일상 복귀를 돕고 생활의 불편을 덜어주고자 생필품을 기탁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영동군 난계로타리클럽(회장 전영옥)은 침수가정 50가구에 전달해 달라며 100만원 상당의 컵라면 50상자, 생수 50묶음을 전달했다.
 
학산면체육회(회장 이경주)는 임시대피소로 마련된 양산초등학교 체육관 이재민들을 위해 컵라면 30상자를 전달했으며, 양산면 호탄재림교회(목사 손지용)에서는 수해복구에 투입된 군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빵과 컵라면 등을 기탁했다.
 
또 월류교 교량공사를 담당했던 지엘기술(주)(대표 윤홍구)는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생수 100묶음을, 영동읍 이츠마트에서는 컵라면 200상자를 전달했다.
 
인근 호탄리 마을의 정재용씨와 정금식씨는 이웃마을의 딱한 사정을 듣고 100만원과 250만원을 각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여기에 휴일도 반납한 채 곳곳에서 피해지역 복구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군 공직자들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영동군지부(지부장 이기복) 주관으로 지역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자 자발적인 성금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 외에도 지역의 많은 기관·단체와 주민들이 후원과 복구 활동 참여 방법을 문의하고 있다.
 
군민들의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피해 주민들이 다시 활기를 찾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피해지역의 각 면 관계자들은 “코로나19에 수해피해까지 겹쳐 많은 주민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고통과 어려움을 분담하려는 군민들의 따뜻한 마음씨에 힘입어 조금씩 일상을 되찾고 있다”며 “주민들의 생활안정과 불편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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