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갈릴리교회 확진 아들 부부와 접촉, 폐질환 등 기저질환 악화 추정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병원체./아시아뉴스통신DB


충북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후 치료를 받던 89세 남성이 확진 하루만에 숨졌다. 

고령인 데다 만성폐질환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에서는 109명의 확진자 가운데 첫 사망한 사례다.

24일 보은군 등에 따르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충북대학교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보은군 거주 남성 A씨(89)가 이날 오후 숨졌다.

인천에 사는 아들 부부와 접촉했던 A씨는 지난 22일 아들 부부의 확진 연락을 받고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의 아들은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인천 갈릴리장로교회 목사로 이 아들 부부는 지난 17~18일 교회 신도 10명과 함께 보은에 있는 아버지 집을 방문했다.

이후 인천 집으로 돌아간 아들 부부는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소식을 전해들은 A씨는 지난 22일 보은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의 아내와 다른 아들 부부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의 접촉자로 분류된 같은 마을 주민 대부분도 음성으로 나왔다.

보은군보건소 관계자는 "A씨가 고령 인 데다 만성 폐질환과 폐부종 등을 앓고 있었다"며 "코로나19 확진으로 기저질환이 악화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kooml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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