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이후 우리 주변에서 낯설지 않은 풍경이 있습니다.

대나무 집단 고사 모습입니다.

지난 겨울 찾아왔던 혹한의 흔적입니다.

지난 겨울 상당기간 영하의 날씨가 지속된 데다 영하 20도 안팎까지 떨어진 날도 있는 등 혹한이 찾아왔습니다.

그 여파로 푸른 대나무잎이 갈색으로 변하는 갈변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났습니다.

봄이 되면서 갈변현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자 사람들은 대나무가 모두 죽어간다며 우려했습니다.

그러자 전문가가 나서서 "잎이 갈색으로 변하고 있을 뿐 봄이 되면 잎이 새로 돋아나 푸른 대나무로 돌아온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의 설명과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여름이 되면서 많은 대나무숲에서 대나무의 고사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갈변현상이 고사로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갈변이 왔다가 새싹이 돋아나는 대나무도 있지만 고사로 이어지고 있는 대나무도 그 못지 않게 많습니다.

자연닷컴이 지난 2021년 2월부터 7월 현재까지 집중 취재한 결과를 소개합니다.

 

동영상 보러가기

 

https://youtu.be/jXiECiZzt4c

충북 청주 양성산은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에 위치한 '명산'입니다.

 

산성과 전설을 안고 있으며 청주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처이기도 하지요.

 

최근엔 입소문이 나면서 인근 대전 시민들도 많이 찾는 유명산이 됐습니다. 인근에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가 위치해 있어 이 산을 찾는 외지인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구요.

 

이러한 산에 올해도 어김없이 봄꽃과 여름꽃이 동시에 피는 '뒤죽박죽 꽃잔치'가 벌어졌습니다. 특히 올해는 지난 겨울 찾아온 혹한의 여파로 이 지역 일대 대나무가 상당수 냉해를 입는 등 예년과 다른 겨울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온난화의 영향으로 개화기가 일러지는 기현상이 빚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양성산의 경우 백과사전 등에 '5월 말에서 6월 초쯤 개화한다'고 소개돼 있는 노린재나무가 4월 말에 개화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 양성산에는 일반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비목나무, 감태나무 등도 자생하고 있어 생태학적으로도 주목 받고 있습니다. 이에 뒤죽박죽 피어난 꽃들을 중심으로 양성산의 단편적인 생태를 동영상을 만들어 살펴봤습니다.

 

동영상 보러 가기

 

https://youtu.be/7INlY0ut8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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