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영동양수발전소 주변지역개발 마스터플랜 마련 나서
영동양수발전소 주변지역개발 타당성 조사 용역 발주
지역가치 최대화할 관광인프라 구축방안 등 마련 계획
충북 영동군에 들어설 양수발전소의 위치도(안).(사진제공=영동군청)

충북 영동군이 지역 최대 규모 국책사업인 영동양수발전소 주변지역 개발에 대한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에 나선다.
 
양수발전소와 관련해 실현가능한 개발 로드맵을 발 빠르게 정리해 지역가치를 최대화할 뼈대 구축 등 종합마스터 플랜을 마련하기 위한 선제적 행보이다.
 
22일 영동군에 따르면 이번 용역은 한수원의 건설기본계획 확정 이전에 영동양수발전소 건립사업과 관련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의 경쟁력을 높일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계발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 작업의 일환이다.
 
영동군은 지난해 5만군민의 하나된 염원으로 양수발전소 신규건설 최종 후보지 건설 순위 1위에 선정되며 지역 최대 성장 동력원을 만들어냈다.
 
이후 시행청인 한수원과 사업 준비단계부터 긴밀히 협력하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친환경 양수발전소 건설을 위해 관련 사업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
 
이번 용역에서는 한수원의 타당성조사 용역과 상호 연계돼 지역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개발 구상 및 자원화 방안이 제시된다.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소득창출을 도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주변지역 자원화사업을 양수발전소 개발사업과 병행 추진된다.
 
특히 양수발전소 상·하부댐 주변 환경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자원 창출, 오감만족 복합문화공간 조성 및 관광인프라 시설 구축 등의 방안들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또 양수발전소 하부지역 주민의 터전 환경개선과 공동사업 지원, 지역활성화 방안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현황조사, 분석 및 주민의견 수렴을 시작으로 다음달부터 2021년 3월까지 모두 10개월간 진행될 계획이다.
 
개발사업 비용 추정은 물론 경제적 타당성 및 파급효과 등을 분석하는 타당성 검토 단계와 공간배분 및 도입시설 경정, 시설별 운영방안과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기본계획 수립 등의 단계를 거친다.

무엇보다 군민과의 소통과 공감을 중시하며 모든 혜택이 주민들에게 골고루 돌아 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담아낼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영동의 미래 성장 동력원으로서 양수발전소를 활용한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관련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지역의 가치를 극대화할 맞춤형 사업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동양수발전소는 500㎿ 규모로 8300억원이 투입돼 상촌면 고자리 일원이 상부지, 양강면 산막리 일원이 하부지로 건설될 예정이며 타당성 조사, 관련 인허가를 거쳐 오는 2024년 4월 쯤 착공해 2029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koomlin@hanmail.net


24굽이 멋진 풍광과 정취…‘가을여행지’로 각광
가을 정취 즐기려는 드라이버들 즐겨찾는 ‘명소’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9년 11월 11일 09시 07분

<충북 영동군의 도마령이 만추의 색으로 물들어 자태를 뽐내고 있다.(사진제공=영동군청)>

가을의 막바지 충북 영동군의 도마령이 만추의 색으로 물들며 자태를 뽐내고 있다.

840m 높이의 도마령(刀馬岺)은 영동군 상촌면 고자리와 용화면 조동리를 잇는 국가지원지방도 49호선에 위치한 외딴 고갯길이다.

칼을 든 장수가 말을 타고 넘었다 해서 이름 붙어졌으며 전국적으로도 잘 알려진 관광명소다.

이맘때면 춤추듯이 굽이굽이 휘감아 도는 24굽이를 따라 진하게 물든 단풍이 맑고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만추의 절경을 뽐낸다.

11일 현재 울긋불긋 화려하게 물든 단풍들이 가을 정취 물씬 풍기며 오고가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도마령 정상인 팔각 상용정에서 바라보는 이맘 때의 도마령 24굽이는 남으로 각호산과 민주지산, 북으로 삼봉산과 천마산 등을 배경으로 한 폭의 산수화같은 운치를 연출한다.

이곳에서 단풍으로 물든 도마령의 뛰어난 풍광을 카메라와 눈에 담을 수 있어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다.

주말이면 창문을 열고 울긋불긋한 단풍나무 사이를 질주하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드라이버들도 속속 모여든다.

잠시 차를 대고 아늑한 가을산을 내려다보며 힐링하기에도 좋다.

해마다 인간 한계에 도전하며 101km 구간의 영동을 한바퀴 도는 울트라 마라톤 대회 참가자들도 도마령에서 바라보는 가을 풍경을 코스의 백미로 꼽는다.

인근에는 물한계곡, 민주지산자연휴양림 등 이름난 관광명소들이 많아 잠시 쉬어가는 작은 힐링여행지로 각광 받고 있다.

또 도마령을 내려오면 이곳 주변의 자연이 주는 천연재료들을 활용해 출출함을 달랠 수 있는 건강먹거리들이 즐비하다.

금강 상류에서 잡은 민물고기로 만든 어죽, 올갱이의 담백한 맛이 담긴 올갱이 국밥, 높은 산에서 채취해 부드럽고 향이 짙은 야생버섯과 산나물은 이곳에서도 별미로 통하며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군 관계자는 “바쁜 일상 속에서 정신없이 사는 와중에도 이곳에 오면 여유와 낭만을 즐길 수 있다”며 “오색 단풍이 온 산을 물들인 만추의 계절 아직 단풍을 즐기지 못했다면 이곳 도마령을 찾아 특별한 가을 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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