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촌~용화 잇는 24굽이 고갯길…충북도 균형발전 공모사업 선정
34억 들여 15m 전망대·전망데크 설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

충북 영동군의 사진명소 ‘도마령’ 전경.(사진제공=영동군청) 


충북 영동군의 사진 명소 도마령이 새롭게 단장된다.
 
7월 17일 영동군에 따르면 해발 840m 높이의 도마령(刀馬岺)은 영동군 상촌면 고자리와 용화면 조동리를 잇는 국가지원지방도 49호선에 위치한 24굽이의 외딴 고갯길이다.
 
남으로 각호산과 민주지산, 북으로 삼봉산과 천마산 등을 배경으로 한 폭의 산수화 같은 운치를 연출한다.
 
칼을 든 장수가 말을 타고 넘었다 해서 도마령으로 이름 붙여졌으며 전국적으로도 알려진 명소로 계절에 따른 변화와 함께 사시사철 자태를 뽐낸다.
 
이러한 자연의 아름다움 덕택에 전국 사진작가들의 단골 출사 코스이자 산촌문화 축제 등 문화행사가 지속 열리는 곳이지만 전국적 인지도와 관광 위상과는 달리 방문객이 체류할 수 있는 기반시설이 충분하지 않다.
 
기존 시설도 노후해 안전성, 편의성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관광명소로서의 한계가 드러나 많은 이들의 아쉬움으로 남아있었다.
 
이에 군은 도마령의 관광활성화와 지역명소화를 위해 도마령 전망대과 전망데크 조성사업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였다.
 
지역특성과 주민의견을 반영한 사업계획을 꼼꼼히 짜고 효과를 분석해 충북도 균형발전 공모사업에 적극 응모했으며 최종 선정돼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모두 34억원의 사업비로 오는 11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마친 후 12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내년 말 공사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주요 사업은 전망대(113㎡. 15m) 설치, 전망데크(340㎡) 설치, 주차장(670㎡) 정비 등이다.
 
영동군의 새로운 랜드마크 조성과 관광·휴게기능 강화에 중점을 뒀다.
 
사업 완료 후에는 도마령 사진전 개최, 인근 폐교를 활용한 공감갤러리 조성 등의 콘텐츠와 인근 관광지와 이어지는 힐링 숲길 조성, 웰니스 가족체험 프로그램 등의 연계 프로그램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군은 기반시설 리모델링 등을 통한 도마령 관광매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전략적 사업추진으로 지역의 대표적 관광휴양명소로 완성할 방침이다.
 
또한 새롭게 탄생하는 도마령이 관광도시로서의 지역이미지 확립과 지역민 자긍심 고취, 관광 유인책 마련 및 지역 상권 활성화 등 산림기반시설로서의 거점 역할을 톡톡해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되면 이제껏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낭만과 정취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관광트렌드를 적용한 신규 관광기반시설을 조성해 영동을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지역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꼼꼼히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koomlin@hanmail.net

24굽이 멋진 풍광과 정취…‘가을여행지’로 각광
가을 정취 즐기려는 드라이버들 즐겨찾는 ‘명소’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9년 11월 11일 09시 07분

<충북 영동군의 도마령이 만추의 색으로 물들어 자태를 뽐내고 있다.(사진제공=영동군청)>

가을의 막바지 충북 영동군의 도마령이 만추의 색으로 물들며 자태를 뽐내고 있다.

840m 높이의 도마령(刀馬岺)은 영동군 상촌면 고자리와 용화면 조동리를 잇는 국가지원지방도 49호선에 위치한 외딴 고갯길이다.

칼을 든 장수가 말을 타고 넘었다 해서 이름 붙어졌으며 전국적으로도 잘 알려진 관광명소다.

이맘때면 춤추듯이 굽이굽이 휘감아 도는 24굽이를 따라 진하게 물든 단풍이 맑고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만추의 절경을 뽐낸다.

11일 현재 울긋불긋 화려하게 물든 단풍들이 가을 정취 물씬 풍기며 오고가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도마령 정상인 팔각 상용정에서 바라보는 이맘 때의 도마령 24굽이는 남으로 각호산과 민주지산, 북으로 삼봉산과 천마산 등을 배경으로 한 폭의 산수화같은 운치를 연출한다.

이곳에서 단풍으로 물든 도마령의 뛰어난 풍광을 카메라와 눈에 담을 수 있어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다.

주말이면 창문을 열고 울긋불긋한 단풍나무 사이를 질주하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드라이버들도 속속 모여든다.

잠시 차를 대고 아늑한 가을산을 내려다보며 힐링하기에도 좋다.

해마다 인간 한계에 도전하며 101km 구간의 영동을 한바퀴 도는 울트라 마라톤 대회 참가자들도 도마령에서 바라보는 가을 풍경을 코스의 백미로 꼽는다.

인근에는 물한계곡, 민주지산자연휴양림 등 이름난 관광명소들이 많아 잠시 쉬어가는 작은 힐링여행지로 각광 받고 있다.

또 도마령을 내려오면 이곳 주변의 자연이 주는 천연재료들을 활용해 출출함을 달랠 수 있는 건강먹거리들이 즐비하다.

금강 상류에서 잡은 민물고기로 만든 어죽, 올갱이의 담백한 맛이 담긴 올갱이 국밥, 높은 산에서 채취해 부드럽고 향이 짙은 야생버섯과 산나물은 이곳에서도 별미로 통하며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군 관계자는 “바쁜 일상 속에서 정신없이 사는 와중에도 이곳에 오면 여유와 낭만을 즐길 수 있다”며 “오색 단풍이 온 산을 물들인 만추의 계절 아직 단풍을 즐기지 못했다면 이곳 도마령을 찾아 특별한 가을 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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