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봉사자들, 3일 연휴도 반납한 채 수해복구에 ‘굵은 땀방울’
따뜻한 봉사가 또 다른 봉사활동 불러일으켜 ‘지역사회에 큰 힘’

충북 옥천군 자원봉사자들이 수해 입은 군서면 인삼밭에서 수해복구활동을 벌이고 있다.(사진제공=옥천군청) 


충북 옥천군이 지난 연휴기간(8.15.~8.17.)에도 각계각층의 수해 복구노력으로 차츰 일상으로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18일 옥천군에 따르면 수해복구에 참여한 봉사자들은 연휴도 반납한 채 수해 농가를 도와 상실감에 빠진 수재민들에게 큰 힘과 깊은 위로가 됐다.
 
옥천군 자율방범대, 해병전우회 등 자원봉사단체 50여명은 지난 15일 폭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군서면 인삼농장을 찾았다.
 
이날 봉사자들은 30도가 넘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오전 일찍부터 농장을 찾아 2000㎡가 넘는 인삼 차광막과 지주대를 분리 철거하고 침수 피해를 입은 인삼을 캐내며 수해복구 활동을 이어갔다.
 
뉴옥천라이온스클럽(회장 금유신)는 지난 15일 군서면 은행리 일원에서 인삼농가 수해복구 활동을 하는 자원봉사자들에게 힘이 되고자 장화, 우의, 고무장갑 각 50개와 생수 200병을 지원했다.
 
이날 뉴옥천라이온스클럽은 군서면 은행리 일원의 인삼농가에게 장화 등을 전달해 현장봉사자들이 봉사활동을 원활하게 펼치도록 도왔다.
 
또 최근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큰길명품한우(대표 김대훈)에서 봉사자들에게 식사 봉사를 해 큰 호응을 얻었다.
 
큰길명품한우는 지난 15일부터 수해복구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봉사자들의 끼니를 해결해줄 뷔페차를 지원했으며 특히 봉사자들이 편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천막과 의자도 마련해 주는 정성까지 보였다.
 
군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피해 입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관내에서 계속해서 봉사가 이어지고 있다. 어려움 속에서도 따뜻한 봉사정신이 계속해서 또 다른 훈훈한 마음으로 이어지고 있어 지역사회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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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37사단·충북경찰청, 동이·군서면 수해현장서 각각 힘 보태
김재종 군수 등 옥천군청 직원, 동이면 수해현장 찾아 복구활동

13일 충북 향토부대인 육군 37사단(사단장 고창준.일어선 이 맨 앞 왼쪽) 장병들이 옥천군 동이면을 방문해 침수 가옥을 정리하고 있다. 고창준 사단장 오른쪽 노란상의는 김재종 옥천군수.(사진제공=옥천군청)


충북 옥천군은 용담댐 방류량 증가로 인한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이면과 이원면 지역 등에 복구 지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김재종 옥천군수와 옥천군청 직원들은 이날 동이면 수해현장을 찾아 복구 작업에 동참, 구슬땀을 흘리며 수해지역 지역주민들을 위로했다.
 
이날 고창준 육군 37사단장과 군 장병 20명, 여성예비군 15명도 동이면 적하리 침수 가옥을 찾아 정리를 도왔다.
 
임용한 충북경찰청장과 경찰청 관계자 50명도 군서면 오동리 인삼밭에서 차광막, 볏짚 제거 등 수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옥천군은 수해복구 지원계획에 따라 지난 11일부터 옥천군 200명, 자원봉사단체 150명의 인력과 굴삭기, 덤프트럭, 살수차 등 복구장비 252대를 투입해 수해 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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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영동 수해현장 점검…수계관리기금 효율적 운용 지시

9일 이시종 충북지사(푸른 상의)가 옥천군 이면면 수해지역을 방문해 군 관계자로부터 피해상황을 듣고 있다.(사진제공=충북도청)


이시종 충북지사는 9일 전북 진안군 용담댐 방류로 침수피해를 겪고 있는 옥천‧영동군을 찾아 피해상황을 보고받고 수계관리기금의 효율적 운용 등을 지시했다.

이 지사는 먼저 옥천군을 방문해 동이면과 이원면 지역 도로와 농경지 등 침수 현장 등을 둘러본 후 마을회관, 면사무소등에 대피해 있는 주민들을 위로했다.
 

9일 이시종 충북지사(맨 앞 가운데)와 박덕흠 국회의원(왼쪽)이 영동군 양산면에서 수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제공=충북도청)


이어 영동군으로 이동한 이 지사는 심천면과 양산면 피해지역에서 응급복구 상황과 주민 대피현황에 대해 보고 받은 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지사는 “용담댐 방류량 추이를 꼼꼼히 확인하고 만일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해 주민 피해를 최소해 달라”고 주문한 후 “수계관리기금을 홍수 피해처럼 재난에 대비한 SOC사업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아시아뉴스통신=백운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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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양산·양강면 일대 주민 긴급 대피
저지대 주택·농경지·도로 침수피해 속출 

전북 용담댐 방류 모습./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금강 상류지역이 물난리를 겪고 있다.

연일 쏟아진 호우로 하천 물이 늘어나 있는 데다 전북 용담댐이 8일 오전부터 방류량을 크게 늘리면서 하류지역의 저지대에 위치한 일부 마을과 농경지 등이 물에 잠겨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고 재산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9일 영동군에 따르면 전북 무주, 진안, 장수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지난 7일부터 용담댐이 방류를 하기 시작해 8일 오전 11시30분부터 초당 약 3000톤으로 늘려 물을 흘려보내고 있다.

이로 인해 하류지역의 금강 수위가 급속히 높아지면서 영동군 양산면과 양강면 등 저지대 일부지역이 물에 잠겼다.

영동군은 양강면 마포.성호리와 양산면 봉곡.호탄.수두리 일대 주민 650여명에게 긴급 대피령을 발령했으며 주민들은 면사무소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주민대피령은 심천.양강면 등에도 내려졌다.

이 지역의 침수피해도 속출했다.

주택이 물에 잠기고 도로와 농경지 등이 침수됐으며 한 때 전기도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봉곡리의 한 주민은 "80평생을 살아오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 겪는다. 강물이 불어난다 싶더니만 순식간에 집이 물에 잠겨 몸만 겨우 빠져나왔다"며 혀를 찼다.

앞서 8일 용담댐이 방류량을 늘리자 영동군은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기로 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신속한 상황파악과 대응체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휴일도 반납한 채 이날 이른 오전부터 군민의 안전을 우려해 영동읍 내 하상주차장과 하천변을 찾아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각 읍·면사무소를 찾아 관계 공무원들에게 철저한 재난대응을 지시했다.
 
이어 오후 2시에는 영동군청 상황실에서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간부공무원,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호우피해 대책, 부서별 협조사항 등을 논의했다.
 
특히 저지대 지역 주민 대피를 비롯해 농경지 침수, 산사태 주의 등에 더욱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기로 했다.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kooml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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