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서야 청주 59번 확진자 접촉자란 사실 통보받고 검사 받아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병원체./아시아뉴스통신DB


충북 옥천군 거주 60대 A씨가 1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일 충북도와 옥천군 등에 따르면 옥천 확진자 A씨는 지난달 29일 청주 59번(충북 127번) 확진자 B씨의 접촉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옥천 확진자 A씨는 1일 오후 5시쯤 청주 상당보건소로부터 청주 59번 확진자의 접촉자란 연락을 받고 옥천군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한 결과 같은 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 당국은 청주 59번 확진자 B씨가 자신의 확진 및 병원 입원 사실을 밝히지 않아 접촉자인 옥천 A씨가 뒤늦게서야 검사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2일 현재 오심과 두통, 무기력,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청주의료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A씨는 청주 59번 확진자인 B씨와 지난달 29일 접촉한 뒤 같은 날 대전에 이어 31일에는 옥천 모 의원을 다녀왔고 이달 1일에는 보은군을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배우자는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A씨의 추가 접촉자 등을 확인하고 있다.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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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집회 참석 사실 부인하고 병원 입원치료는 입 닫아
시어머니 등 인척.직장동료 등 5명 확진… 청주시, 고발 예정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병원체./아시아뉴스통신DB


8.15광화문 집회 참석 사실을 숨긴 충북 청주시의 70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청주 59번.충북 127번)의 방역 비협조로 인한 후폭풍이 심각한 형국이다.
 
2일 청주시 등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52분쯤 진단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옥천군 거주 A씨(충북 131번)가 요양보호사인 청주 59번 확진자 B씨와 한 병원에서 지난달 21일부터 24일까지 같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B씨는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옥천군 보건소가 A씨의 검체를 채취한 때는 이달 1일이다.
 
같은 날 오후 5시쯤 청주시 상당보건소로부터 B씨의 접촉자라는 연락을 받고 부랴부랴 검체를 채취해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고 약 6시간 뒤 확진 판정이 난 것이다.
 
B씨가 병원 입원 사실을 밝히지 않아 보건당국은 A씨와의 접촉을 알 수 없었다.
 
보건당국이 B씨가 증상을 보인 지난달 24일을 전후 해 동선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입원 사실을 파악했다.
 
A씨는 확진 때까지 거주지인 옥천 이외에도 청주, 대전, 보은 등지에서 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에 대한 진단 검사는 지난달 28일 B씨의 시어머니 C씨(90대.청주 56번)의 확진 판정 때문이다.

청주시는 상당구 용담동 소재 나래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하는 C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B씨를 C씨의 접촉자로 분류하고 진단 검사를 했다.
 
청주시는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면서 최근 타 지역 방문이력과 종교.집회 참석 유무 등을 수차례 질문했다.

또 광화문 집회 참가자 명단에 포함된 것을 확인하고 반복 질문했으나 B씨는 계속 부인하다가 뒤늦게 집회 참석 사실을 인정했다고 한다.
 
청주시는 그동안 광복절 집회 참가자로 제출된 명단을 바탕으로 검사 유무를 확인하고 검사 미실시자에 대해선 지속적으로 검사를 권유했으나 B씨는 무증상을 이유로 검사를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시어머니 C씨와 지난달 22일 식사를 한 B씨의 조카 D씨(40대.서원구 거주)도 지난달 31일 오후 10시20분쯤 확진 통보(청주 60번)를 받았다.
 
현재까지 B씨와 연관된 인척과 직장동료 등 확진자는 모두 5명이다.
 
청주시는 B씨를 경찰에 고발하고 감염원으로 확인되면 감염자의 치료비와 검사비 등을 청구할 계획이다.
 
B씨가 역학조사에 빨리 협조만 했더라면 접촉자들에 대한 신속한 파악과 진단으로 주변의 감염 불안을 크게 덜 수 있었을 것이라고 보건당국 관계자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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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등 4명의 접촉자 수 380여명…이 중 162명은 '음성'
대전.보령.공주.영동 등 4개 시.군 방문 '접촉자 늘 전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병원체./아시아뉴스통신DB


일가족과 지인 등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충북 옥천발 코로나19 확진소식'이 영동과 보은, 대전 등 인근지역 주민과 방역당국을 잔뜩 긴장케 하고 있다.

특히 이들 4명의 동선이 점차 확인되면서 접촉자 수가 20일 오후 현재 380명을 넘은 것으로 확인돼 그런 우려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21일 옥천군보건소 등에 따르면 옥천에서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초등학교 6학년생 A군과 부모, 어머니 지인 B씨 등 4명의 접촉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

20일 오후 현재 접촉자로 분류돼 검체 채취 검사를 받은 옥천 주민수만 362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 16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200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여기에 검사 예약자도 20명에 이른다.

문제는 이들 확진자가 최근 일주일 사이에 인근 4개 시·군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접촉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특히 경기 성남시에 거주하는 옥천 가족의 지인 B씨는 지난 14일 옥천 가족을 처음 방문할 당시 시외버스 등을 타고 온 것으로 확인돼 이 과정에서의 접촉자도 찾고 있는 중이다.

이틀 후에 B씨가 미열 증상을 느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A군 가족과 B씨는 지난 14일 오후 6시쯤 군북면의 한 식당에서 식사한 뒤 30분간 머물렀다.

이어 지난 15일엔 군서면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했으며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은 충남 보령의 대천해수욕장에 다녀왔다.

귀가 하는 과정에서 공주시 관내 휴게소에 들렀으며 대전으로 이동해 쇼핑타운도 방문했고 이어 영동군 양산면의 한 복숭아 농장을 들렀다.

지난 18일 A군 어머니는 직장(옥천 동이면)에 출근했고 아버지는 같은날 옥천읍의 한 건재상에서 자재를 산 뒤 19일 영동 관내로 일하러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까지 아무런 증상이 없던 A군은 이날 합기도학원과 보습학원을 갔다왔으며 이후 발열과 인후통 증상을 보여 19일 옥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당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뒤늦게 A군의 밀접접촉자로서 검사를 한 A군 부모와 지인 B씨는 20일 오전에서야 양성으로 판정됐다.

옥천군은 20일 "이들 4명이 방문했던 4개 지역 지자체와 협력해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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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담화문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4명 발생 관련 대책 등 밝혀
"감염경로에 대해선 현재 역학조사관을 통해 심층 역학 조사 중"

20일 김재종 충북 옥천군수(맨앞 왼쪽 두번째)가 '옥천서 코로나19 확진자 4명 발생'과 관련한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옥천군청)


김재종 충북 옥천군수(옥천군재난안전대책본부장)가 20일 담화문을 통해 옥천 코로나19 확진자 4명 발생과 관련한 대책 등을 밝혔다.

김 군수는 담화문에서 "코로나19 대유행 초기단계라는 방역당국의 우려가 나올 정도로  심각성을 더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타깝게도 옥천군에서도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고 안타까운 심정부터 전했다.

이어 "19일 오후부터 20일 새벽까지 추가 확진자는 모두 4명이다. 4번 확진자는 초등학생으로 19일 오전 발열 증세를 보여 옥천보건소 선별진료에서 검체 검사결과 확진됐으며, 이어 4번 확진자의 부모 2명과 부모의 지인(고모)으로 성남시에 주소를 둔 A씨가 20일 새벽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4일부터 이들 가족과 함께 거주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했다.

또 "4번 확진자는 19일 저녁 충북대병원으로 이송 조치했으며, 지인과 가족 확진자 3명도 20일 오전 9시 충북대병원으로 이송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김 군수는 "19일 저녁 확진 판정을 받은 4번 확진자는 17일 편의점, 18일 합기도원과 보습 학원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합기도원과 학원에서의 접촉자 137명에 대해 검체검사를 실시했으며 다행히 20일 오전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거주지 주변 등 추가 동선에 대해서는 현재 파악 중에 있다"고 했다.
 
이어 "4번 확진자의 지인과 가족인 5번부터 7번 확진자는 20일 새벽 확진돼 동선을 파악한 결과 관내식당 3곳, 편의점 1곳을 방문한 것으로 밝혀져 방문지에 대한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으며 4번 확진자의 어머니인 6번 확진자의 근무처에 대해서도 역학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현재 4번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자 84명에 대해서는 20일 오전 자가격리 조치했으며 5번,6번,7번 접촉자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거쳐 검체검사는 물론 자가격리 조치 등 신속히 대응하도록 하겠다"며 "16일부터 17일 오전까지 이들 가족이 방문한 대천해수욕장과 관련해서는 보령시와 연락을 취하며 역학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현재 역학조사관을 통해 심층 역학 조사 중에 있다고 했다. 

김 군수는 군민들에게 "수도권 등 코로나19 위험지역 방문을 자제해 주기 바라며 부득이 방문할 경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에 철저를 기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koomlin@hanmail.net

초등학생 A군에 이어 부모 모두 양성, 성남 사는 고모도 양성
A군 밀접접촉자 140명으로 확인돼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

충북 옥천군 심벌./아시아뉴스통신DB


19일 오후 충북 옥천에서 초등학생 A군이 옥천 4번째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된 가운데 A군과 밀접접촉한 부모와 고모가 진단검사 결과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사회로의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A군의 밀접접촉자가 14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0일 옥천보건소에 따르면 전날 옥천 B초등학교 6학년 A군(옥천읍 거주)이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아 충북대학교병원에 입원 치료하고 있다.

옥천군보건소는 A군의 밀접접촉자를 파악한 결과 모두 140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 16일 부모와 경기 성남시에 사는 고모와 함께 공주시와 보령시(대천해수욕장)를 다녀왔으며 이 당시 고모가 두통 증상을 느꼈던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지난 17일 옥천읍의 한 놀이터에 5분 가량 있었고 18일엔 다니던 확원 2곳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의 고모는 지난 14일 A군의 집을 방문해 16일 충남 여행에 동행했다.

A군은 지난 18일 발열과 인후통의 증상이 나타나 옥천군보건소 선별진료서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이튿날인 19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아 충북대병원에 입원했다.

A군의 부모와 고모는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실시한 결과 20일 오전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A군이 다니는 초등학교는 23일까지 방학 중이어서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A군과 접촉한 주민, 학원생 등 137명의 검체를 채취해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추가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에 나서고 있다.

옥천군과 방역 당국은 20일 오전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대책방안 등을 논의했다.

옥천서 초등학생 확진자가 발생하자 옥천교육지원청과 충북도교육청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도내 초.중.고생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기관은 우선 A군이 다니는 학교를 비롯해 인근 초등학교의 돌봄교실을 20일부터 21일까지 모두 중단시켰다.

또 A군의 학교 학생과 학부모 및 교직원에게 확진자 발생 현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해당 학교에 대한 방역소독을 전문업체에 의뢰했다.

해당학교는 20일 현재 필수요원만 출근했다.

이 학교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코로나19 예방수칙을 SNS와 가정통신문을 활용해 긴급 안내하고 방역 당국과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충북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0일 현재 모두 93명(사이버사령부 군인 8명 포함)으로 늘어났다.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kooml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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