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30년 동안 한국의 자연생태계에서 두 개의 커다란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는 직박구리의 서식 개체수 급증이고, 또 다른 하나는 민물가마우지의 텃새화입니다. 

2000년대 초를 전후해 전국적으로 나타난 직박구리의 서식 개체수 급증은 급기야 국내 야생 조류의 우점 서열을 바꿔놨습니다.

 

직박구리의 출현 빈도가 가장 높아지면서 출현빈도 1위와 2위였던 까치와 참새는 2, 3위로 순위가 밀려났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시작돼 아직도 진행 중인 민물가마우지의 텃새화 또한 국내 하천 및 호소 생태계의 양상을 뿌리째 흔들고 있습니다.

이들 두 사건으로 국내 조류 생태계에서 두드러지게 변한 새들 간의 먹이 경쟁 풍속도에 관해 집중 살펴봤습니다.

 

동영상 보러가기

https://youtu.be/N5wnu_EATlY

 

 

대청호 오백리길의 하이라이트 격인 4구간에는 두 종의 큰새 가족이 살고 있습니다.

하나는 일년 내내 볼 수 있는 거위 가족이고, 다른 하나는 겨울철새 큰고니(천연기념물 201호) 가족입니다. 

이들 두 큰새 가족은 언제부턴가 겨울이면 한 공간에 머물며 사람들의 시선을 끕니다.

이들이 더욱 관심을 끄는 이유는 조류인플루엔자(AI) 때문입니다.

겨울철이 되면 거의 해마다 전국적으로 AI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이들 두 새가족은 여전히 건강한 겨울나기를 해오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들 주변에 사는 다른 새 가족들도 모두 건강한 삶을 영위해 나가가고 있습니다.

이들이 건강하게 겨울을 보내고 있는 특별한 이유에 대해 집중 살펴봤습니다.

 동영상 보러가기

https://youtu.be/-cVL-psMKvA

충주서 올겨울 야생조류에서 H5형 항원 7번째 검출

 AI 차단 방역 모습./아시아뉴스통신DB


[아시아뉴스통신=백운학 기자] 충북도와 충주시는 15일 고병원성 AI 위험기간인 3월 말까지 충주시 전역에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위험주의보를 발령했다.
 
충주시 동량면 한 종오리 농장에서 지난 2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했고 달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큰고니 폐사체에서 올겨울 고병원성 AI가 3차례 확인됐다.

이후 H5형 AI 항원이 4차례 추가 검출돼 현재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서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충북도는 야생조류를 통한 가금 농가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충주시 전역을 위험지역으로 보고 가금농장과 가금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강화한 방역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야생철새 북상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3월 말까지 충주시 전역에 ▶식용란 주 2회 알 반출 ▶알 반출 차량 1일 1개 산란계 농장 방문만 허용 ▶사료 차량 2일 1회 농장 방문 준수 ▶일회용 덧신 갈아신기 준수 ▶진‧출입차량 2단계소독(U자형→고압분무) 실시 등 방역 조치 점검 활동을 강화한다.
 
도 관계자는 “설 명절 산란 가금에 대한 일제 검사를 통해 바이러스 잠재 위험은 낮아졌지만 야생조류 북상이 끝나는 3월 말까지 산발적 감염이 있을 수 있다”며“야생조류 고병원성 AI 위험주의보를 발령한 충주시를 비롯해 도내 전 가금 농가와 관계기관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기본 방역수칙 준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baek34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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