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상류의 대표 습지인 전북 무주 앞섬습지가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환경단체의 사업 재검토 요구에도 불구하고 전북 무주군이 '무주 아일랜드 생태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주군 무주읍 전도리에 위치한 앞섬습지는 국내 식물학자들이 '무주 전도습지'라고도 부르는 매우 유명한 곳입니다.
이곳에는 우선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인 흑삼릉, 통발, 물질경이가 자생하고 있습니다.
또 남개연과 수염마름, 애기마름이 군락을 이루는 등 생태적 가치가 높은 곳입니다.
무주군은 '무주 아일랜드 생태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이 자연습지인 앞섬습지에 어리연꽃을 식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자생하고 있는 수생식물을 보호하고 자연생태습지를 보전해야 할 지자체가 오히려 생태테마파크 사업을 내세워 이를 훼손하려고 합니다.
저희 자연생태 365는 전북의 환경단체들과 뜻을 함께 하며, 특히 자연생태습지인 앞섬습지의 온전한 보전을 주장하는 바입니다.
무주군은 지금 당장 사업을 중단하고 사업 방향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길 당부합니다.
지금이라도 방향을 틀어 기존에 자생하던 물풀 위주로 앞섬습지를 새롭게 탄생시켰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기존에 자생하던 다양한 물풀을 애써 외면하는 어리석은 지자체가 되지 않도록 무주군은 신중한 결단을 내리길 재차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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