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고3 학생의 가족 3명도 함께 확진 통보
수능 당일 별도 마련된 고사실서 시험 예정

코로나19 병원체./아시아뉴스통신DB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8일 앞두고 충북 청주에서 수능 수험행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학교와 교육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또 제천에서는 초등학생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25일 충북도교육청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까지 청주시 흥덕구 거주 A씨 가족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중 1명이 청주 B고교 3학년 C학생으로 확인됐다.

C학생의 아버지 A씨는 이달 14일 충남 천안에서 있었던 지인 모임에 참석했다 전북 전주시의 69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전날 선별검사 결과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의 아내와 딸도 전날 선별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C학생의 아버지가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전날 오후 늦게 선별검사를 실시한 C학생은 25일 오전 6시쯤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이에 따라 충북도교육청은 B고교를 25일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했고 방역당국은 이날 역학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C학생은 B고교 기숙사(1인 1실)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이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긴급 설치하고 C학생과 같은 기숙사동 학생 55명(1년 23명.2년 24명.3년 8명)과 급식소 직원 16명을 우선 검사를 실시했다. 

다른 기숙사동의 학생은 우선 귀가 조치했다.

이에 따라 충북도교육청은 이날부터 이 학교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한편 이 학교 기숙사 입소생 100여명 가운데 1~2학년 90여명은 귀가 조치하고 3학년 10여명은 선별검사를 받도록 하기 위해 학교에 대기토록 했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C학생은 수능 당일인 12월 3일 별도로 마련된 고사실에서 시험을 치르게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제천에서는 D초등학교 2학년 E학생이 전날 선별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E학생의 친척이 제천을 방문해 저녁식사를 함께하고 돌아간 뒤 전날(24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E학생 가족도 같은 날 오후 늦게 검사를 받은 결과 E학생(제천 6번 확진자)과 E학생의 외조모(제천 5번 확진자)가 25일 함께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이에 충북도교육청은 D초교를 이날부터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으며 방역당국은 이날 역학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E힉생은 전날 미열로 등교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학생의 가족 중 부모와 누나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kooml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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