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충북 옥천군의회가 의회 본회의장에서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옥천지역 위기 극복을 위한 대군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옥천군의회)
충북 옥천군의회(의장 임만재)는 21일 오천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옥천지역 위기 극복을 위한 대군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옥천군의회는 이날 호소문을 통해 “군민 여러분과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19일 우리 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지역사회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우리지역에서 더 이상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불필요한 외출과 만남,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군의회는 이어 “지역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군민 여러분의 협조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라며 군의 선제적인 대응과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임만재 의장은 “코로나19 추가 확진으로 398명이 진단검사를 받고 109명이 자가격리 중으로 학부모를 중심으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방역과 소독을 적극 지원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층을 지원할 수 있도록 의회차원의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일 담화문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4명 발생 관련 대책 등 밝혀 "감염경로에 대해선 현재 역학조사관을 통해 심층 역학 조사 중"
20일 김재종 충북 옥천군수(맨앞 왼쪽 두번째)가 '옥천서 코로나19 확진자 4명 발생'과 관련한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옥천군청)
김재종 충북 옥천군수(옥천군재난안전대책본부장)가 20일 담화문을 통해 옥천 코로나19 확진자 4명 발생과 관련한 대책 등을 밝혔다.
김 군수는 담화문에서 "코로나19 대유행 초기단계라는 방역당국의 우려가 나올 정도로 심각성을 더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타깝게도 옥천군에서도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고 안타까운 심정부터 전했다.
이어 "19일 오후부터 20일 새벽까지 추가 확진자는 모두 4명이다. 4번 확진자는 초등학생으로 19일 오전 발열 증세를 보여 옥천보건소 선별진료에서 검체 검사결과 확진됐으며, 이어 4번 확진자의 부모 2명과 부모의 지인(고모)으로 성남시에 주소를 둔 A씨가 20일 새벽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4일부터 이들 가족과 함께 거주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했다.
또 "4번 확진자는 19일 저녁 충북대병원으로 이송 조치했으며, 지인과 가족 확진자 3명도 20일 오전 9시 충북대병원으로 이송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김 군수는 "19일 저녁 확진 판정을 받은 4번 확진자는 17일 편의점, 18일 합기도원과 보습 학원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합기도원과 학원에서의 접촉자 137명에 대해 검체검사를 실시했으며 다행히 20일 오전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거주지 주변 등 추가 동선에 대해서는 현재 파악 중에 있다"고 했다.
이어 "4번 확진자의 지인과 가족인 5번부터 7번 확진자는 20일 새벽 확진돼 동선을 파악한 결과 관내식당 3곳, 편의점 1곳을 방문한 것으로 밝혀져 방문지에 대한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으며 4번 확진자의 어머니인 6번 확진자의 근무처에 대해서도 역학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현재 4번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자 84명에 대해서는 20일 오전 자가격리 조치했으며 5번,6번,7번 접촉자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거쳐 검체검사는 물론 자가격리 조치 등 신속히 대응하도록 하겠다"며 "16일부터 17일 오전까지 이들 가족이 방문한 대천해수욕장과 관련해서는 보령시와 연락을 취하며 역학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현재 역학조사관을 통해 심층 역학 조사 중에 있다고 했다.
김 군수는 군민들에게 "수도권 등 코로나19 위험지역 방문을 자제해 주기 바라며 부득이 방문할 경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에 철저를 기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0일 긴급기자회견 열어 '옥천 초등생.음성 고교생 확진자' 관련 대책 밝혀 비상대책회의 열어 옥천관내 유·초·중·고 내달 4일까지 원격수업 전환키로 음성 고교생은 개학일에 등교하지 않아 학교내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
20일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옥천 초등학생 1명과 음성 고등학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어 대책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충북도교육청)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2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옥천 초등학생 1명과 음성 고등학생 1명 등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빠른 대응과 엄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우선 발생 현황과 대응 과정을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옥천 초등학생 A군(6년)의 경우 지난 18일 증상이 발현돼 19일 옥천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실시해 양성 판정을 받은 뒤 현재 충북대학교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A군의 접촉자는 이 학생이 다니는 두 곳의 학원 100여명의 학생으로, 이들 학생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 교육감은 A군이 다니는 학교를 비롯해 인근 학교의 돌봄교실을 20일부터 21일까지 중단시켰으며 해당 학교 학생, 학부모, 교직원에게 확진자 발생 현황을 조속히 전파하는 한편 전문업체를 통해 해당 학교에 대한 방역 소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이어 음성 고교생에 대해 설명했다.
이 학생이 다니는 학교는 전국단위 모집 학교로서, 학생의 주소지는 수원 영통이라고 전했다.
지난 15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이 학생의 부모가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밀접접촉자였던 이 학생도 19일 검사 결과 무증상 확진자로 판명됐다.
이 학생의 접촉자는 이 학생의 부모가 이미 지난 15일 확진판정을 받았기에, 이 학생은 18일 개학일에 등교하지 않았다.
따라서 학교 내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 학교는 개학일에 ‘음성’ 판정을 받고 그 결과서를 제출한 학생만 등교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기에 학교 내 접촉자와 전파는 없다고 했다.
김 교육감은 이어 차후 확진자 예방 및 방역 조치사항에 대해 말했다.
우선 옥천지역 상황이 위중하므로 지역 내 학사운영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에 20일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옥천 관내 유·초·중·고등학교를 다음달 4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옥천 읍내 학원은 읍내 학생뿐만 아니라 면 단위 학생들도 다니고 있기에,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음을 덧붙였다.
아울러 이같은 조치는 방역 당국 및 교육부와 협의·공조를 통해 이뤄졌음을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이 외에 확진자의 이동 경로를 더욱 면밀히 조사하고 인근 지역과 학교 추가 접촉자를 파악해 발생 상황에 따른 긴급한 조치를 실행하겠다"며 "발열과 호흡기 증상자 파악 후 대상자 발생 시 당국과 공조해 감염 확산을 조기에 통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옥천 관내 학생과 학부모에게 코로나19 매뉴얼을 신속히 공지하고, 그에 따른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킬 수 있도록 안내하겠다. 특히 코로나19가 확산될 여지가 큰 학원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철저히 관리를 강화해 지역 내 재확산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매뉴얼에 따라 교직원들의 복무를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해 교직원과 학생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은 코로나19 재확산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충북교육청, 해당 교육지원청, 지자체와 정보를 공유하며 확산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아이들과 지역사회의 건강을 위해 도민들께서도 흔들리지 않고 현재의 상황을 지혜롭게 대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