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청성면 도장리 4만여㎡ 부지에 조성
주만 300명 가까운 방문객 찾아 힐링 시간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9년 04월 10일 10시 08분

충북 옥천군 청성면 도장리 별빛수목원 서이룡 대표(맨오른쪽)가 수목원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나쓰미깡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옥천군청)

팍팍한 일상 속 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한 시골마을에 수만 그루의 꽃나무를 바라보며 힐링할 수 있는 곳이 있어 관심을 끈다. 

충북 옥천군 청성면 도장리 4만여㎡ 부지에 하우스 3동과 영산홍 단지가 들어서 있는 별빛수목원이다.

따스한 봄 햇살을 받으며 얼굴을 활짝 든 400여종 10만그루의 꽃나무들이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꽃대궐을 연출한다. 

전남 완도가 고향인 서이룡 대표(75)가 경기·충청지역 등을 오가며 3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 2014년 이곳에 수목원을 개장했다.

서울에서 부동산중개업과 회사를 다니며 모은 돈을 한 평생 소원이었던 수목원 개장에 쏟아 붓고 현재는 깨끗한 자연환경 속에서 부인과 함께 꽃을 가꾸고 손님을 맞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수목원 안에는 서 대표의 정성스러운 손길이 담긴 각양각색의 수많은 나무들이 서로 경쟁하듯 꽃망울을 터트리며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한창 얼굴을 든 동백꽃은 핑크, 블랙매직, 진분홍, 흑춘, 화이트레이스 등 다양한 이름과 색으로 상춘객을 유혹한다. 
 
별빛수목원에는 요즘 주중에는 하루에 70여명, 주말에는 300명 가까운 방문객들이 찾아와 안구정화를 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사진제공=옥천군청) 

짧게는 10년에서 길게는 150년까지 자란, 국내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아카도, 수향을려, 서이, 진여월, 디오플파인 등은 감히 그 가치를 따져 물을 수도 없다. 

서로 다른 종을 직접 교합시켜 만든 나무는 물론 홍학, 기린, 코끼리 등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어진 수많은 작품들이 신기한 세상을 만들어 낸다. 

요즘같이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에는 주중의 경우 하루에 70여명, 주말에는 300명 가까운 방문객들이 도심을 떠나 이곳에서 안구정화를 하며 휴식을 취한다. 

이 곳 꽃나무들의 화려한 절정은 다음 달 초까지 만나볼 수 있다. 

이곳을 둘러보는 데는 개인당 3000~6000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서 대표는 “꽃나무가 하루가 다르게 쑥쑥 커가는 과정들이 자식을 키우는 것과 같다”며 “한창 절정을 꽃들을 보고 많은 이들이 소소한 행복을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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