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고립되고 도로에 토사 흘러내리고 굴다리는 물에 잠겨

3일 오전 3시45분쯤 충북 영동군 매곡면 노천리에서 갑자기 하천물이 불어 주민들이 고립됐다가 긴급 출동한 영동소방서 119 구조대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사진제공=영동소방서)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충북 영동군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3일 영동소방서에 따르면 태풍 마이삭이 몰고 온 집중호우로 인해 이날 오전 3시45분쯤 영동군 매곡면 노천리에서 하천물이 불어나 고립됐던 주민들이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추풍령면 사부리에서도 하천이 넘쳐 고립됐던 주민들이 119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영동지역의 이날 오전 7시까지 누적강수량은 117mm였다.

이 비로 상촌면에서는 지방도 901호선에, 황간면에서는 국지도 49호선에 각각 3㎥의 토사가 흘러내려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4시쯤에는 영동읍 영동고등학교 인근의 철길 아래 굴다리가 물에 잠겨 주민들이 이동하는 데 큰 불편을 겪었다.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koomlin@hanmail.net

코로나19 의심(확진)자 이송업무 전담하나 통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영동소방서, 119이송 감염병 환자 통보 위반 조치 ‘직접 홍보 나서’

충북 영동소방서 119 구급대원들이 보호복을 입고 감염 의심자 등의 이송업무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영동소방서)


충북 도내 119 구급대원들이 코로나19 감염 의심자나 확진자의 이송을 전담하고 있으나 이들이 이송한 환자가 감염병 확진 판정을 받았는지의 여부를 소방기관에 통보토록 하는 의무규정이 잘 지키지 않아 일선 구급대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27일 영동소방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의심(확진)자 이송(대응)업무를 전담하면서 관내 119구급대원이 많은 감염병 환자를 접하고 있으나 의료기관으로부터 감염병 사실 통보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구급대원과 탑승자의 건강과 안전 등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제23조의 2항에 의하면 의료기관의 장은 구급대가 이송한 응급환자가 감염병환자, 감염병의사환자 또는 병원체보유자로 진단된 경우 그 사실을 소방청장 등에게 즉시 통보해야 하며 통보를 하지 아니하거나 거짓으로 통보한 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돼 있다.
 
통보 방법으로는 전화(문자메시지), 서면(전자문서포함) 등 가장 신속하고 적합한 방법으로 진단된 사실로부터 즉시 이뤄져야 한다.
 
통보내용으로는 ▶119구급대가 이송한 감염병환자등의 개인정보 ▶감염병환자등의 감염병명과 발병일 ▶감염병의 주요 증상 ▶이송한 구급대원에 대한 감염관리 방법 등 안내사항 등이다.
 
이같은 제반 규정이 잘 지켜지지 않자 영동소방서는 직접 규정에 대한 안내 및 홍보에 나섰다.
 
27일 영동소방서는 119구급대원이 이송한 환자가 감염병 확진 판정을 받았는지 여부를 소방기관에 통보하도록 하는 의무규정을 안내 및 홍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영동소방서 관계자는 “의료기관의 신속한 감염병환자 사실 통보는 119구급대원과 군민 모두의 감염병 예방 등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는 데 중요하다”며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koomlin@hanmail.net

 

지난 6일 충북 영동소방서가 금강에서 다슬기를 잡던 한 실종자를 구조하는 모습.(사진제공=영동소방서)

여름철을 맞아 금강 등 하천에서 다슬기를 잡다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충북 영동소방서(서장 류광희)는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하천과 강에서 다슬기를 채취하는 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수난 사고에 대한 안전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영동소방서에 따르면 이달 6일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인근 강에서 다슬기를 잡던 70대 노인에 이어 7일 심천면 장동리 인근 강에서 가족끼리 물놀이 왔던 10대 중학생이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돼 수난사고로 인한 안타까운 인명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금강 상류인 영동지역 하천은 물이 맑고 다슬기가 흔해 초보자도 간단한 장비만 갖추면 남녀노소 누구나 어렵잖게 다슬기를 채취할 수 있지만, 몰두하다 보면 자칫 수초와 이끼 등의 미끄러운 바닥을 밝거나 움푹 파인 바닥을 밟아 몸의 중심을 잃거나 급류에 휩쓸리기 십상이다.
 
다슬기 채취 시에는 ◆채취 전 사전에 지형 숙지 ◆채취 전 구명조끼 착용 ◆채취 장소의 구명환 등 안전장비 위치 파악 ◆채취 중 주위 주기적 확인 ◆음주 상태 및 야간 다슬기 채취 금지 등 주의사항과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
 
소방서 관계자는 “물속에 오래 있으면 저체온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어 틈틈이 충분한 휴식을 가지면서 주위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다슬기를 잡아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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