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운동 참여 주민 3만2445명…군의회도 유치건의문 채택 힘실어
지난 26일엔 영동군민 5000명 모인 가운데 범군민 결의대회도 가져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9년 05월 30일 08시 51분

<29일 김창호 충북 영동부군수(맨 오른쪽)와 양무웅 양수발전소유치추진위원장(맨 왼쪽)이 한국수력원자력을 방문해 양수발전소 유치 신청서와 함께 영동군의회 유치건의문, 사업지원계획서, 유치 서명부, 언론보도자료 등 그간의 추진과정을 담은 서류들을 제출했다.(사진제공=영동군청)>

충북 영동군이 5만 군민의 염원을 담은 유치신청서를 29일 한국수력원자력(주) 경주 본사에 제출했다.

김창호 영동부군수와 양무웅 양수발전소유치추진위원장은 이날 한국수력원자력을 방문해 유치신청서와 함께 영동군의회 유치건의문, 사업지원계획서, 유치 서명부, 언론보도자료 등 그간의 추진과정을 고스란히 담은 서류들을 제출했다.

군은 지난 3월 말 영동군 양수발전소유치추진위원회(위원장 양무웅)를 가장 먼저 구성하고 양수발전소 유치전에 발 빠르게 뛰어들었다.

영동군의회의 유치건의문 채택과 충청권 시도지사협의회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노력으로 4개 시도지사의 공동건의문을 채택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26일에는 영동천변에서 군민 5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범군민결의대회를 통해 영동군의 양수발전소 유치의지를 강력하게 표출했다.

이 사업은 공사기간 12년 정도에 모두 8300여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설비용량 500MW, 총낙차거리 453m, 유효저수량 450만㎥, 수로터널 2484m 규모로 알려져 있다.

영동군은 그간 사업대상지인 양강면 산막리와 상촌면 고자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계획과 주민들의 현장견학 등 주민설명회를 수시로 가져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내는데 많은 공을 들였고 군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얻어냈다.

양무웅 위원장은 “양수발전소가 유치되면 관광인프라 확충,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인구증가, 국토균형발전 등 여러 이점이 있다”며 “군민과 지역사회의 하나된 염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동군민 5천여명 참여 ‘영동 유치’ 한마음 한뜻 
유치서명운동 당초목표 훌쩍 넘겨 3만2천여명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9년 05월 26일 21시 00분


<26일 충북 영동군 양수발전소유치추진위원회가 개최한 범군민 결의대회에 군민 5000여명이 참여해 양수발전소 건설 유치에 대한 간절한 염원을 여지없이 발산했다.(사진제공=영동군청)>  

충북 영동군민들이 ‘양수발전소 건설 유치’를 통한 지역 발전과 군민행복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쳤다.

영동군 양수발전소유치추진위원회(위원장 양무웅)가 26일 지역 최대 성장동력이 될 양수발전소 유치라는 군민 염원을 담아내기 위해 개최한 범군민 결의대회에서 영동군과 군민의 저력을 한껏 발산했다.

제16회 영동군민의 날과 연계해 열린 이날 결의대회에는 5000여명의 군민들이 참여해 영동양수발전소 유치를 기원했다.

이날 행사장은 5만 군민의 확고하고 결연한 의지가 담긴 유치결의문과 양수발전소 유치 촉구 구호가 장내에 울려퍼지면서 새로운 꿈과 희망으로 가득 찼다.

이날까지 추진한 서명운동에도 수많은 군민들이 유치 염원을 이름으로 대신했다.
  
당초 3만명을 목표로 유치 서명운동을 펼쳤지만 군민들의 큰 관심과 열렬한 지지 속에 목표인원을 훌쩍 뛰어넘어 3만2000여명이 서명했다. 

영동군 인구가 5만 남짓한 점을 감안하면 영동군민의 양수발전소 건설 유치에 대한 염원이 어느 정도인지 가히 짐작할 수 있다.

양수발전은 전력수요가 낮은 시간대에 하부댐의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올려 전력수요가 높은 시간대나 급증할 경우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방식으로 안정적 전력수급과 온실가스 미배출 등 여러 이점이 있다.

공사기간만 12년 정도 소요되고 총사업비가 8300여억원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인구유입, 일자리창출, 주민복지증진 등 막대한 부수적 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주)가 8차 전력수급계획의 일환으로 충북 영동군을 비롯해 경기 가평군, 강원 홍천군 등 7개 지역을 발전소 건설이 가능한 예비후보지로 선정 발표하면서 각 지역 군민들의 마음에 불을 지핀 상태다.

현재는 영동을 포함해 포천, 홍천, 봉화가 본격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영동군에서는 지역의 45개 주요 민간 사회단체가 주축이 돼 영동군 양수발전소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유치 활동이 가속화됐다.

7곳의 후보지 가운데 처음으로 ‘양수발전소유치추진위원회’가 만들어졌다. 그 만큼 가장 적극적인 유치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 위원회는 주민수용성이 양수발전소 선정에 결정적 기준이 되는 만큼 주민설명회, 가두캠페인 등을 통해 사업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해 오고 있다.

여기에 지난 4월 이시종 충북도지사 방문 시 양수발전소 유치 지원을 건의한 결과 이달 13일 한국수력원자력에 충청권 시도지사협의회 공동건의문이 제출되는 등 큰 힘을 실어줬다.

군민 공감대를 바탕으로 전략적인 유치 활동이 추진되면서 군민들의 마음이 점차 한데 모아졌다.

민의의 대변자 역할을 맡고 있는 영동군의회(의장 윤석진)도 지난 23일 임시회의를 열고 유치 건의문을 채택하면서 힘을 보탰다.

유치추진위원회는 이렇게 다져진 군민역량을 결집해 이날‘2019 영동희망복지박람회’에서 범군민 결의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영동군이 가진 저력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박세복 군수는 “양수발전소가 유치돼 건설된다면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양수발전소 건설로 군민들의 삶을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 누구나 함께 살고 싶은 아름답고 축복받은 영동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영동군은 군민들의 소통과 공감으로 만들어진 군민 염원을 담아 이 달 말 한수원에 양수발전소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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