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겨울보다 평균 1.6도 기온 높아 으리게 꽃망울 터트려
3월 초순부터 현호색.산괴불주머니 등 대표적 봄꽃 개화 전망
![]() |
충북 보은군 속리산 천왕봉 산자락에서 햇빛을 받으며 꽃잎을 열고 있는 복수초 모습.(사진제공=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국립공원공단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윤덕구)가 지난해보다 보름 이르게 ‘봄의 전령 복수초’의 개화소식을 전해 왔다.
11일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속리산 천왕봉 인근에서 자생하는 복수초의 개화모습을 공개해 봄이 왔음을 알렸다.
올해 복수초의 개화는 포근한 겨울날씨가 이어져 지난해보다 15일 이르게 꽃봉우리를 터트렸다.
최근 2년간 12월 1일부터 2월 10일까지 문장대 ~ 천왕봉 고지대의 평균기온은 2019년엔 영하 5.5도, 금년엔 영하 4.0도를 나타내 1.5도 높았다.
같은 기간 기상청 한파주의보 발표기준인 영하 12도 이하를 기록한 날은 2019년 7일, 2020년은 2일로 5일이 적었으며 이로 인해 개화시기가 이른 것으로 분석했다.
![]() |
속리산 천왕봉 산자락에서 개화를 앞두고 꽃망울을 머금고 있는 복수초 모습.(사진제공=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
복수초는 이른 봄 가장 먼저 꽃을 피워 ‘봄의 전령사’ 또는 ‘식물의 난로’라 불리며 한자로 복 복(福)자에 목숨 수(壽)자 즉 복을 많이 받고 오래 살라는 뜻이 담겨 있고 원일초, 설련화, 얼음새꽃이라고도 불린다.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강성민 자원보전과장은 “지난해보다 높은 기온 탓에 올해 봄꽃 개화는 지난해보다 일주일에서 열흘 가량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복수초를 시작으로 3월 초순부터 생강나무꽃, 현호색, 별꽃, 산괴불주머니 등 대표적인 봄꽃도 볼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koomlin@hanmail.net
'자연의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옥천9경 중 4경 ‘용암사’, 월평균 3400명 찾는 ‘전국 명소’ (0) | 2020.06.15 |
---|---|
변덕 날씨에 속리산 야생화도 개화기 들쭉날쭉 '롤러코스트' (0) | 2020.05.08 |
한수원, 양수발전소 건설예정지 영동군에 ‘두번째 온정’ (0) | 2020.04.24 |
영동군, 영동양수발전소 주변지역개발 마스터플랜 마련 나서 (0) | 2020.04.22 |
영동양수발전소 건설 ‘차근차근’…8300억 영동군 최대 국책사업 (0) | 2020.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