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성금 기탁 이어져 수재민의 일상복귀에 ‘큰 힘’
기관·단체의 후원과 복구 활동 참여 방법 문의도 잇따라

12일 충북 영동군 난계로타리클럽 전영옥 회장(오른쪽)이 양산면을 찾아 침수가정 50가구에 전달해 달라며 100만원 상당의 컵라면 50상자, 생수 50묶음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영동군청)


금강 상류 용담댐 방류로 큰 피해를 입은 충북 영동군 양산·심천·양강면 지역에 군민들의 이웃사랑이 이어지고 있다.
 
이 지역은 지난 8일 용담댐 방류량이 초당 최대 3000톤 가까이 증가하면서 주택·농경지 침수, 주민 대피 등 지역 곳곳에 크고 작은 상처를 남겼다.

이에 지역의 사회단체를 비롯해 군민들은 피해 지역 주민들의 일상 복귀를 돕고 생활의 불편을 덜어주고자 생필품을 기탁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영동군 난계로타리클럽(회장 전영옥)은 침수가정 50가구에 전달해 달라며 100만원 상당의 컵라면 50상자, 생수 50묶음을 전달했다.
 
학산면체육회(회장 이경주)는 임시대피소로 마련된 양산초등학교 체육관 이재민들을 위해 컵라면 30상자를 전달했으며, 양산면 호탄재림교회(목사 손지용)에서는 수해복구에 투입된 군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빵과 컵라면 등을 기탁했다.
 
또 월류교 교량공사를 담당했던 지엘기술(주)(대표 윤홍구)는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생수 100묶음을, 영동읍 이츠마트에서는 컵라면 200상자를 전달했다.
 
인근 호탄리 마을의 정재용씨와 정금식씨는 이웃마을의 딱한 사정을 듣고 100만원과 250만원을 각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여기에 휴일도 반납한 채 곳곳에서 피해지역 복구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군 공직자들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영동군지부(지부장 이기복) 주관으로 지역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자 자발적인 성금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 외에도 지역의 많은 기관·단체와 주민들이 후원과 복구 활동 참여 방법을 문의하고 있다.
 
군민들의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피해 주민들이 다시 활기를 찾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피해지역의 각 면 관계자들은 “코로나19에 수해피해까지 겹쳐 많은 주민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고통과 어려움을 분담하려는 군민들의 따뜻한 마음씨에 힘입어 조금씩 일상을 되찾고 있다”며 “주민들의 생활안정과 불편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kooml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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