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소방본부가 도입한 119음압구급차.(사진제공=충북소방본부)


충북소방본부(본부장 김연상)는 감염병 확진자의 안전한 이송과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감염병 환자이송 전용 119음압구급차 2대를 청주와 충주에 1대씩 배치했다고 8일 밝혔다.

음압특수구급차에는 음압시스템이 설치돼 감염원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게 설계됐다.
 
오염된 내부 공기는 정화 장치인 ‘헤파필터(HEPA Filter)’를 통해 걸러져 바이러스의 외부 유출이 차단된다.
 
특히 운전석과 환자가 있는 공간이 격벽으로 완전 격리돼 구급대원의 2차 감염 가능성을 차단해 안전한 이송이 가능하다.
 
음압구급차 가격은 한 대당 2억2000만으로 도 재난관리기금 등 예산으로 구입했다.
 
충북소방본부는 앞으로 운영실적 등을 판단해 권역별로 단계적 배치 확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119 음압구급차는 감염병 환자 이송뿐만 아니라 응급환자 이송 및 행사지원 등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119구급대원의 현장대응능력 향상 및 도민의 안전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소방본부는 코로나19 대응을 시작한 지난 1월3일부터 이날 까지 코로나 관련 환자 3132명(확진환자 112명, 의심환자 3020명)을 이송했다.
 
또 도내 초·중·고등학교 개학 이후 발열 등 코로나 의심증상을 보이는 학생 247명에 대한 긴급이송을 지원했다.

[아시아뉴스통신=백운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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