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국수와 함께 지역대표 먹거리로 소문자자
금강 절경 둘러볼 수 있는 향수100리길 ‘명품’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기사입력 : 2019년 02월 21일 09시 53분

<충북 옥천의 대표 먹거리 ‘도리뱅뱅이’.(사진제공=옥천군청)>

봄이 가까워지면서 충북 옥천의 대표적인 먹거리 ‘도리뱅뱅이’가 미식가들의 발걸음을 옥천으로 향하게 하고 있다.

옥천의 도리뱅뱅이는 금강에서 갓 잡아 올린 작은 크기의 빙어나 피라미 등을 프라이팬에 동그랗게 돌려 담아 바싹 튀긴 다음 그 위에 양념고추장을 발라 만든다.

여기에 마늘과 깻잎 등을 얹어 함께 먹으면 환상의 맛을 입안 가득 안겨준다.

동그랗게 조리된 모양을 보고 도리뱅뱅이라 부르기 시작한 것이 이젠 고유명사가 돼 이 지역의 대표 먹거리로 자리 잡았다.

사시사철 생선국수와 함께 인기 있는 메뉴지만 겨울이 제철인 빙어를 이용한 도리뱅뱅이는 특히 이맘때쯤 인기가 높다.

몇 개월 전 모 방송국 프로그램에서 개그우먼 이영자씨가 옥천 금강휴게소에서 ‘도리뱅뱅이’를 먹는 장면이 방송을 타면서 더욱 더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한다.

옥천의 도리뱅뱅이는 금강 물길 따라 위치해 있는 동이면과 옥천읍의 음식점이 많이 알려져 있고 속리산에서 발원해 금강으로 흘러드는 보청천 변의 청산면 ‘생선국수음식거리’에서도 도리뱅뱅이를 즐길 수 있다.

주말에 한번 씩 옥천을 방문해 생선국수와 도리뱅뱅이를 즐긴다는 한 여행객은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금강 변을 따라 놓여진 향수 100리길을 드라이브하면 언제나 고향에 온 듯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옥천군은 구읍-장계관광지-금강변길-금강휴게소를 잇는 50.6km의 향수100리길로도 유명하다. 

이제 주말이면 사시사철 전국에서 모여드는 자전거 동호인들에게 멋진 자연경관과 맑은 공기를 선물해주는 명품길로 자리 잡았다. 

군 관계자는 “금강의 절경을 둘러볼 수 있는 최적 코스인 향수100리길은 여름철 강변을 따라 달리는 자전거길로 유명하지만 야외 활동이 어려운 겨울철에는 도리뱅뱅이를 먹고 달리는 드라이브 코스로 적극 추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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