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등 4명의 접촉자 수 380여명…이 중 162명은 '음성'
대전.보령.공주.영동 등 4개 시.군 방문 '접촉자 늘 전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병원체./아시아뉴스통신DB


일가족과 지인 등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충북 옥천발 코로나19 확진소식'이 영동과 보은, 대전 등 인근지역 주민과 방역당국을 잔뜩 긴장케 하고 있다.

특히 이들 4명의 동선이 점차 확인되면서 접촉자 수가 20일 오후 현재 380명을 넘은 것으로 확인돼 그런 우려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21일 옥천군보건소 등에 따르면 옥천에서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초등학교 6학년생 A군과 부모, 어머니 지인 B씨 등 4명의 접촉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

20일 오후 현재 접촉자로 분류돼 검체 채취 검사를 받은 옥천 주민수만 362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 16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200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여기에 검사 예약자도 20명에 이른다.

문제는 이들 확진자가 최근 일주일 사이에 인근 4개 시·군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접촉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특히 경기 성남시에 거주하는 옥천 가족의 지인 B씨는 지난 14일 옥천 가족을 처음 방문할 당시 시외버스 등을 타고 온 것으로 확인돼 이 과정에서의 접촉자도 찾고 있는 중이다.

이틀 후에 B씨가 미열 증상을 느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A군 가족과 B씨는 지난 14일 오후 6시쯤 군북면의 한 식당에서 식사한 뒤 30분간 머물렀다.

이어 지난 15일엔 군서면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했으며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은 충남 보령의 대천해수욕장에 다녀왔다.

귀가 하는 과정에서 공주시 관내 휴게소에 들렀으며 대전으로 이동해 쇼핑타운도 방문했고 이어 영동군 양산면의 한 복숭아 농장을 들렀다.

지난 18일 A군 어머니는 직장(옥천 동이면)에 출근했고 아버지는 같은날 옥천읍의 한 건재상에서 자재를 산 뒤 19일 영동 관내로 일하러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까지 아무런 증상이 없던 A군은 이날 합기도학원과 보습학원을 갔다왔으며 이후 발열과 인후통 증상을 보여 19일 옥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당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뒤늦게 A군의 밀접접촉자로서 검사를 한 A군 부모와 지인 B씨는 20일 오전에서야 양성으로 판정됐다.

옥천군은 20일 "이들 4명이 방문했던 4개 지역 지자체와 협력해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koomlin@hanmail.net

초등학생 A군에 이어 부모 모두 양성, 성남 사는 고모도 양성
A군 밀접접촉자 140명으로 확인돼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

충북 옥천군 심벌./아시아뉴스통신DB


19일 오후 충북 옥천에서 초등학생 A군이 옥천 4번째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된 가운데 A군과 밀접접촉한 부모와 고모가 진단검사 결과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사회로의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A군의 밀접접촉자가 14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0일 옥천보건소에 따르면 전날 옥천 B초등학교 6학년 A군(옥천읍 거주)이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아 충북대학교병원에 입원 치료하고 있다.

옥천군보건소는 A군의 밀접접촉자를 파악한 결과 모두 140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 16일 부모와 경기 성남시에 사는 고모와 함께 공주시와 보령시(대천해수욕장)를 다녀왔으며 이 당시 고모가 두통 증상을 느꼈던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지난 17일 옥천읍의 한 놀이터에 5분 가량 있었고 18일엔 다니던 확원 2곳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의 고모는 지난 14일 A군의 집을 방문해 16일 충남 여행에 동행했다.

A군은 지난 18일 발열과 인후통의 증상이 나타나 옥천군보건소 선별진료서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이튿날인 19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아 충북대병원에 입원했다.

A군의 부모와 고모는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실시한 결과 20일 오전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A군이 다니는 초등학교는 23일까지 방학 중이어서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A군과 접촉한 주민, 학원생 등 137명의 검체를 채취해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추가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에 나서고 있다.

옥천군과 방역 당국은 20일 오전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대책방안 등을 논의했다.

옥천서 초등학생 확진자가 발생하자 옥천교육지원청과 충북도교육청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도내 초.중.고생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기관은 우선 A군이 다니는 학교를 비롯해 인근 초등학교의 돌봄교실을 20일부터 21일까지 모두 중단시켰다.

또 A군의 학교 학생과 학부모 및 교직원에게 확진자 발생 현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해당 학교에 대한 방역소독을 전문업체에 의뢰했다.

해당학교는 20일 현재 필수요원만 출근했다.

이 학교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코로나19 예방수칙을 SNS와 가정통신문을 활용해 긴급 안내하고 방역 당국과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충북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0일 현재 모두 93명(사이버사령부 군인 8명 포함)으로 늘어났다.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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