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긴급기자회견 열어 '옥천 초등생.음성 고교생 확진자' 관련 대책 밝혀
비상대책회의 열어 옥천관내 유·초·중·고 내달 4일까지 원격수업 전환키로
음성 고교생은 개학일에 등교하지 않아 학교내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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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옥천 초등학생 1명과 음성 고등학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어 대책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충북도교육청) |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2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옥천 초등학생 1명과 음성 고등학생 1명 등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빠른 대응과 엄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우선 발생 현황과 대응 과정을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옥천 초등학생 A군(6년)의 경우 지난 18일 증상이 발현돼 19일 옥천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실시해 양성 판정을 받은 뒤 현재 충북대학교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A군의 접촉자는 이 학생이 다니는 두 곳의 학원 100여명의 학생으로, 이들 학생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 교육감은 A군이 다니는 학교를 비롯해 인근 학교의 돌봄교실을 20일부터 21일까지 중단시켰으며 해당 학교 학생, 학부모, 교직원에게 확진자 발생 현황을 조속히 전파하는 한편 전문업체를 통해 해당 학교에 대한 방역 소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이어 음성 고교생에 대해 설명했다.
이 학생이 다니는 학교는 전국단위 모집 학교로서, 학생의 주소지는 수원 영통이라고 전했다.
지난 15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이 학생의 부모가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밀접접촉자였던 이 학생도 19일 검사 결과 무증상 확진자로 판명됐다.
이 학생의 접촉자는 이 학생의 부모가 이미 지난 15일 확진판정을 받았기에, 이 학생은 18일 개학일에 등교하지 않았다.
따라서 학교 내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 학교는 개학일에 ‘음성’ 판정을 받고 그 결과서를 제출한 학생만 등교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기에 학교 내 접촉자와 전파는 없다고 했다.
김 교육감은 이어 차후 확진자 예방 및 방역 조치사항에 대해 말했다.
우선 옥천지역 상황이 위중하므로 지역 내 학사운영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에 20일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옥천 관내 유·초·중·고등학교를 다음달 4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옥천 읍내 학원은 읍내 학생뿐만 아니라 면 단위 학생들도 다니고 있기에,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음을 덧붙였다.
아울러 이같은 조치는 방역 당국 및 교육부와 협의·공조를 통해 이뤄졌음을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이 외에 확진자의 이동 경로를 더욱 면밀히 조사하고 인근 지역과 학교 추가 접촉자를 파악해 발생 상황에 따른 긴급한 조치를 실행하겠다"며 "발열과 호흡기 증상자 파악 후 대상자 발생 시 당국과 공조해 감염 확산을 조기에 통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옥천 관내 학생과 학부모에게 코로나19 매뉴얼을 신속히 공지하고, 그에 따른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킬 수 있도록 안내하겠다. 특히 코로나19가 확산될 여지가 큰 학원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철저히 관리를 강화해 지역 내 재확산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매뉴얼에 따라 교직원들의 복무를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해 교직원과 학생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은 코로나19 재확산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충북교육청, 해당 교육지원청, 지자체와 정보를 공유하며 확산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아이들과 지역사회의 건강을 위해 도민들께서도 흔들리지 않고 현재의 상황을 지혜롭게 대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kooml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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