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에 분석 의뢰한 결과 2건 모두 ‘나방파리 유충'으로 밝혀져

지난 7월 21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한 아파트 화장실에서 유충이 발견된 가운데 이 유충은 나방파리 유충으로 확인됐다. 이 유충이 발견된 아파트 화장실에서 발견된 나방파리.(사진제공=청주시청)


충북 청주시 흥덕구 한 아파트에서 발견된 벌레가 나방파리 유충으로 확인됐다.
 
7월 22일 청주시에 따르면 상수도사업본부는 21일 흥덕구 한 아파트 가정집 화장실에서 발견된 유충 시료 2건을 국립생물자원관에 분석 의뢰한 결과 2건 모두 ‘나방파리 유충’으로 밝혔졌다.
 
나방파리는 주로 화장실, 다용도실 등 습기가 많은 곳에서 발생하며 하수구에서 성충으로 올라오면 욕실이나 화장실 바닥, 배수구 고인 물에 알을 낳아 번식하며 이 때문에 간혹 수돗물에서 나온 유충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날 추가로 시민 신고 3건을 접수해 현장을 확인한 결과 가정집 화장실 바닥 2곳에서 나방파리 유충을 추가로 발견했으며 1건은 유충을 발견하지 못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정수장 염소.오존 소독을 강화하고 여과지와 배수지를 철저하게 관리하며 지속적으로 점검한 결과 깔따구 유충이나 알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관내 아파트 저수조 일제점검을 실시해 모니터링 한 결과에서도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유흥열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유충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면서 “청주시 정수 생산시스템은 환경부와 수자원공사 합동점검에서도 문제점이 없고 안전성이 확인됐으니 안심하고 음용할 수 있는 수돗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께서는 주변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해 벌레가 서식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memo34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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