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모작 국내외 861편 가운데 당선작 뽑아
디카시 최고의 ‘등용문’…시상금 3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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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오장환디카시신인문학상에 선정된 민수경씨의 ‘합장合掌’.(사진제공=한국디카시연구소) |
한국 문단 최고의 디카시 등용문인 ‘오장환디카시신인문학상(3회)’에 민수경씨(59·서울)의 작품 ‘합장合掌’이 당선했다.
28일 오장환디카시신인문학상을 주관한 한국디카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 응모작을 모집한 결과 한국과 중국·인도네시아·미국 등 국내외에서 모두 861편이 접수된 가운데 30편이 본선에 올랐고 그 중 민수경씨의 합장合掌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본선 심사위원들은 당선작에 관해 “새로운 커플이 만나 새로운 ‘지도’를 만들고 또 앞으로 살아갈 삶을 ‘푸른 좌표’를 설정하는 것이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며 “다른 응모자들과 다른 자기만의 뛰어난 시적 상상력과 독특한 사유 능력을 갖춘 신인의 작품이었다”고 평했다.
본심은 정한용·임동확 시인이, 예심은 김유석·박경희 시인이 맡았다.
당선자인 민씨는 “빛깔 그대로 오롯이 살아있는 삶의 색을 보여주는 장르여서 디카시 매력에 끌렸다”며 “당선의 영예를 안아 기쁘고 많이 부족한 작품을 뽑아준 심사위원과 디카시를 사랑하는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더 열심히 쓰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보은문화원은 지난 2018년 이 지역 출신인 오장환 시인(1918~1953)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국내 최초의 디카시 신인문학상인 이 상을 제정했다.
1회 당선작은 강영식씨(61·충북 청주시)의 '망부석'이, 2회 당선작은 강남수씨(57·경기 양주시)의 '햇살방석'이 뽑혔다. 시상금은 300만원이다.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학 장르로 떠오른 디카시는 영상과 5행 이내의 문자를 한 덩어리의 시로 빚어내는 매력 덕분에 최근 발원지인 한국을 넘어 중국과 동남아, 미국 등 국외로 확산하고 있다.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kooml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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