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노인장애인복지관, 귀성 자제 위한 ‘영상편지 보내기’추진
정부의 이동자제 권고에 동참하길 바라는 의미로 사업 추진케 돼
 

충북 옥천군노인장애인복지관이 고향 방문을 하지 못하는 자녀가 있는 노인들을 선정해 영상편지를 만들고 있는 장면.(사진제공=옥천군청) 


충북 옥천군노인장애인복지관(관장 오재훈)이 추석명절을 맞아 이색 사업을 펼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주춤하던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하자 정부가 나서서 추석기간 이동자제를 권고함에 따라 고향 방문을 하지 못하는 자녀가 있는 노인들에게 영상편지를 만들어 자녀들에게 보내는 사업을 진행하기로 한 것.
 
복지관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대중화됐다고는 하지만 농촌지역의 어르신들이 아직도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고 일반통화만 주로 사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영상편지 보내기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복지관은 되도록 고향 방문을 자제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추석 명절을 만들기 위해 영상편지 보내기 사업을 통해 비대면이지만 자녀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영상으로나마 전달하기로 했다.
 
오재훈 관장은 “해마다 명절이면 자녀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지역 어르신들에게는 서운하실 수도 있지만 옥천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고 재확산이 염려되는 만큼 이동자제 권고에 많은 분들이 동참했으면 하는 마음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영상 편지 보내기’에 참여를 희망하는 노인은 오는 18일까지 옥천군노인장애인복지관으로 전화신청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kooml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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