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담화문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4명 발생 관련 대책 등 밝혀
"감염경로에 대해선 현재 역학조사관을 통해 심층 역학 조사 중"

20일 김재종 충북 옥천군수(맨앞 왼쪽 두번째)가 '옥천서 코로나19 확진자 4명 발생'과 관련한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옥천군청)


김재종 충북 옥천군수(옥천군재난안전대책본부장)가 20일 담화문을 통해 옥천 코로나19 확진자 4명 발생과 관련한 대책 등을 밝혔다.

김 군수는 담화문에서 "코로나19 대유행 초기단계라는 방역당국의 우려가 나올 정도로  심각성을 더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타깝게도 옥천군에서도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고 안타까운 심정부터 전했다.

이어 "19일 오후부터 20일 새벽까지 추가 확진자는 모두 4명이다. 4번 확진자는 초등학생으로 19일 오전 발열 증세를 보여 옥천보건소 선별진료에서 검체 검사결과 확진됐으며, 이어 4번 확진자의 부모 2명과 부모의 지인(고모)으로 성남시에 주소를 둔 A씨가 20일 새벽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4일부터 이들 가족과 함께 거주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했다.

또 "4번 확진자는 19일 저녁 충북대병원으로 이송 조치했으며, 지인과 가족 확진자 3명도 20일 오전 9시 충북대병원으로 이송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김 군수는 "19일 저녁 확진 판정을 받은 4번 확진자는 17일 편의점, 18일 합기도원과 보습 학원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합기도원과 학원에서의 접촉자 137명에 대해 검체검사를 실시했으며 다행히 20일 오전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거주지 주변 등 추가 동선에 대해서는 현재 파악 중에 있다"고 했다.
 
이어 "4번 확진자의 지인과 가족인 5번부터 7번 확진자는 20일 새벽 확진돼 동선을 파악한 결과 관내식당 3곳, 편의점 1곳을 방문한 것으로 밝혀져 방문지에 대한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으며 4번 확진자의 어머니인 6번 확진자의 근무처에 대해서도 역학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현재 4번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자 84명에 대해서는 20일 오전 자가격리 조치했으며 5번,6번,7번 접촉자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거쳐 검체검사는 물론 자가격리 조치 등 신속히 대응하도록 하겠다"며 "16일부터 17일 오전까지 이들 가족이 방문한 대천해수욕장과 관련해서는 보령시와 연락을 취하며 역학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현재 역학조사관을 통해 심층 역학 조사 중에 있다고 했다. 

김 군수는 군민들에게 "수도권 등 코로나19 위험지역 방문을 자제해 주기 바라며 부득이 방문할 경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에 철저를 기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koomlin@hanmail.net

초등학생 A군에 이어 부모 모두 양성, 성남 사는 고모도 양성
A군 밀접접촉자 140명으로 확인돼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

충북 옥천군 심벌./아시아뉴스통신DB


19일 오후 충북 옥천에서 초등학생 A군이 옥천 4번째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된 가운데 A군과 밀접접촉한 부모와 고모가 진단검사 결과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사회로의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A군의 밀접접촉자가 14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0일 옥천보건소에 따르면 전날 옥천 B초등학교 6학년 A군(옥천읍 거주)이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아 충북대학교병원에 입원 치료하고 있다.

옥천군보건소는 A군의 밀접접촉자를 파악한 결과 모두 140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 16일 부모와 경기 성남시에 사는 고모와 함께 공주시와 보령시(대천해수욕장)를 다녀왔으며 이 당시 고모가 두통 증상을 느꼈던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지난 17일 옥천읍의 한 놀이터에 5분 가량 있었고 18일엔 다니던 확원 2곳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의 고모는 지난 14일 A군의 집을 방문해 16일 충남 여행에 동행했다.

A군은 지난 18일 발열과 인후통의 증상이 나타나 옥천군보건소 선별진료서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이튿날인 19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아 충북대병원에 입원했다.

A군의 부모와 고모는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실시한 결과 20일 오전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A군이 다니는 초등학교는 23일까지 방학 중이어서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A군과 접촉한 주민, 학원생 등 137명의 검체를 채취해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추가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에 나서고 있다.

옥천군과 방역 당국은 20일 오전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대책방안 등을 논의했다.

옥천서 초등학생 확진자가 발생하자 옥천교육지원청과 충북도교육청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도내 초.중.고생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기관은 우선 A군이 다니는 학교를 비롯해 인근 초등학교의 돌봄교실을 20일부터 21일까지 모두 중단시켰다.

또 A군의 학교 학생과 학부모 및 교직원에게 확진자 발생 현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해당 학교에 대한 방역소독을 전문업체에 의뢰했다.

해당학교는 20일 현재 필수요원만 출근했다.

이 학교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코로나19 예방수칙을 SNS와 가정통신문을 활용해 긴급 안내하고 방역 당국과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충북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0일 현재 모두 93명(사이버사령부 군인 8명 포함)으로 늘어났다.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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