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송이산지 주민들 "예년 산출량의 20% 이하" 입 모아

올해 자연재해 수준의 송이 흉년을 기록했던 충북지역에서 송이철이 끝났음을 알리는 '막송이, '끝송이'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막송이', '끝송이'는 산지에서 버섯의 갓이 활짝 핀 상태로 발견돼 채집되는 송이를 말하며 송이철이 끝나갈 무렵에 눈에 띈다./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자연재해 수준의 '송이 흉년'을 기록했던 충북 지역에서 송이철이 끝났음을 알리는 '막송이', '끝송이' 소식이 전해졌다.

11일 속리산 서북쪽  마을인 충북 보은군 산외면 신정리 주민들에 따르면 올해 송이 산출량이 역대 최악을 기록한 가운데 송이철의 끝을 알리는 이른바 '핀 송이'만 가끔 눈에 띌 뿐 올해 송이철은 끝났다"고 전했다.

이들 주민은 올해 산출량을 예년의 20% 이하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올해 강원지역은 여름 장마와 태풍 이후에도 줄곧 비가 내려 송이 포자 형성이 잘 돼 '송이 풍년'이었던 반면 충북지역은 여름 장마와 태풍 이후 거의 비가 내리지 않은 가을가뭄 때문에 송이 작황이 최악이었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송이 따서 일년을 먹고 사는데 올해는 송이를 너무 적게 따 먹고 살 걱정이 태산"이라고 했다.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kooml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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