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의 관광명소 백마강 구드래나루터와 전북 남원 광한루원에는 각각 눈불개란 물고기와 원앙이란 야생 조류가 명물로 자라잡아 관광객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두 관광명소의 명물인 두 야생동물은 관광객들이 던져주는 먹이에 의해 길들여져 거의 야생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두 관광명소에서는 현재 관광객에게 먹잇감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부여 구드래나루터와 고란사 선착장에서는 눈불개에게 줄 먹이로 강냉이 뻥튀기와 접시형 둥근뻥튀기를 팔고 있습니다.
남원 광한루원 연지에서는 이곳의 또 하나의 명물인 잉어류들에게 줄 먹이로 잉어용 사료를 팔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잉어류에게 던져주는 사료를 이곳에 함께 사는 원앙들이 달려들어 먹으면서, 엉뚱하게도 길들여져 있는 상태입니다.
관광객들의 먹이주기가 지속되면서 부작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됐습니다.
부여 눈불개는 관상어나 반려물고기처럼 변해 관광객들이 먹이를 던져주기만을 기다리는 신세가 됐습니다.
남원 광한루원 연지의 원앙들도 마찬가지 신세입니다.
이 곳 연지의 잉어류들은 본래 관상용으로 기르기 시작한 것이기에 논외로 하겠습니다.
자연에서 야생의 삶을 살아가야 할 두 생명체들이 관광객들만 기다리는 해바라기 삶을 살고 있습니다.
사료를 파는 행위, 또 그것을 구입해 뿌려주는 행위 자체를 지적하자는 게 아닙니다.
우리 주변의 소중한 동물들과 보다 더 바람직한 공존을 위한 방법은 없을까 함께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동영상을 만들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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